







"Yes Monday" 언니는 남편의 생일을 축하해 주고 가야만 한국 가는 발걸음이 가벼우신지
True Food Kitchen에서 생일 축하 점심을 사 주셨다.
공교롭게도 막내도 지금 한국 방문 중이고 언니도 한국 방문을 앞두고 있어서
달라스에 잠시 나만 남겨질 것 같다.
동생은 한국에서도 문자로 연락을 하고 있지만 그래도 공간이 주는 쓸쓸함이 크다.
정이 이렇게 무서운 것이다.
True Food Kitchen는 언니가 예전에 건강하고 맛있는 레스토랑이라 말씀하셨던 곳이다.
너무 자주 가셔서 한동안 안 가셨는데 내가 안 가 봤다고 하니 우리를 데리고 가 주셨다.
옆 테이블에서 식사하시는 분은 각각 한 메뉴를 주문해 드시고 계셨는데
조그마한 동양인 네 명이 이렇게 많은 음식을 주문하니 신기한지 힐끔 쳐다보셨다.
그러나 우린 이 모든 음식을 한 톨도 남기지 않고 다 먹었다는 ㅎㅎ 그 정도로 먹는 것에는 진심이다.
서빙하시는 분이 놀랄 정도 우린 미션 클리어를 해 냈다.
분위기가 활기차고 생동감이 넘치는 레스토랑이었다.
오픈 공간이라 넓고 시원한 인테리어가 돋보였다.
무엇보다 레스토랑은 맛인데,
모든 음식이 다 맛있었고 깔끔하고 군더더기 없는 맛이었다
특히 야채가 마치 금방 농장에서 가져온 것처럼 신선해서 야채 향을 느낄 정도였다.
가장 마음에 들었던 메뉴를 고르라면 호박으로 만든 피자였는데 담백하고 맛있었고
topping으로 올려진 시금치는 올리브유로 살짝 익혀 맛이 풍부했고
양파도 올리브유로 캐러멜화 시켜 즐거운 단맛이 기분 좋게 느껴졌다.
마지막으로 신선한 치즈를 얻어 색의 아름다움을 잘 느끼게 해 줘
보는 즐거움도 입의 즐거움도 모두 만족시켰다.
그리고 샐러드의 야채는 신선했고 살몬도 각종 야채와 배합해 건강식이란 이런 거라고 말하는듯했다.
한국 가시면 한 달 넘게 못 볼 텐데
마지막까지 이렇게 챙겨 주시니 너무 감사했다.
미국에 살면서 개인적으로 이렇게 정기 모임을 가지는 것도 마음을 여는 것도 처음인데...
건강하게 오래오래 언니가 되어주셨으면 좋겠다.
예민하고 섬세한 나와는 다르게 털털하고 솔직한 언니가 부럽기도 하고
약간 대리 만족도 주시는 것 같아 좋다.
한국 가셔서 얼마나 재밌게 돌아다니실지 눈에 선하다.^^
언니 선배님! 생일 밥상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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