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위기 11장에서 20장에는 주로 부정한 짐승과 정한 짐승에 대해 구별하는 것과
아이를 낳는 여인에 관한 규례와 나병에 관한 규례와 유출병, 속죄일에 대한 규례 등을 나누며 설명하고
19장에서는 거룩에 대해서 자세히 설명하고 있다.
레위기가 재미없다는 것은 편견이다.
레위기는 참 재미있다.
이 말이 실감이 안 난다면 나만의 방법을 나누고 싶다.
우선 정한 짐승과 부정한 짐승에 대한 설명은 11장 전체에 자세히 기록되어 있는데 읽을 때
나열한 동물 중에 먹는 것이 무엇인가를 생각하면서 읽으면 의외로 재미있다는 생각이 든다.
예를 들어서 귀여운 걸로 생각해 보자.
11장 6절에 "토끼도 새김질하되 굽이 갈라지지 아니하였으므로 너희에게 부정하고" 여기서 부정하고 이 말은 먹지 말라는 뜻이다.
그런데 토끼는 사람들이 먹는다. 이런 식으로 "어? 이것은 먹는데?"
그다음에 "돼지도 먹지 말라는데 먹는데?" 하며 읽는 것이다.
그리고 심지어는 19절에 보면 박쥐가 나온다. 물론 부정하다고 먹지 말라고 하셨다.
그런데 박쥐도 먹는다.
계속 읽다 보면 사람들이 현재 안 먹는 짐승은 하나도 없다. 심지어는 지렁이도 먹는다.
27절에 보면 "네 발로 다니는 모든 짐승 중 발바닥으로 다니는 것은 다 네게 부정하니"
그러면 여기서 네 발로 다니고 발바닥으로 다니는 짐승이 무엇이 있을까?
우리 집에는 고양이 강아지가 있는데 이들을 먹어서는 안 된다.
그런데 사람들은 먹는다. 이런 식으로 11장을 읽으면 한결 이해가 쉽고 재밌다.
33절에 보면 부정한 음식 즉, 먹지 말아야 될 것을 담은 질그릇은 그 속에 있는 것은 다 부정하게 되어서 그릇 자체를 깨뜨려야 한다.
하나님이 정한 것과 부정한 것을 구별하는 이유는 44절에 보면 그런 짐승으로 스스로 더럽히지 말라는 말씀을 하신다.
그래서 부정하고 정한 것을 분별해 주신 것이다.
그러나 이 말씀은 신약에서 예수님이 폐하셨다.
베드로가 환상 중에 부정한 음식이 가득 찬 광주리가 내려올 때 예수님이 그것을 먹으라 하셨다.
그리고 이런 명언을 남기셨다.
"하나님께서 깨끗게 하신 것을 네가 속되다 하지 말라" 하셨다.
개인적인 생각에서는 가족으로 키우는 강아지나 고양이들을 꼭 먹어야만 하나?
예쁜 갈매기와 타조와 황새 백로 등을 먹어야 하나?
귀여운 토끼를 꼭 죽여야만 하나?
징그러운 쥐나 박쥐난 뱀이나 지렁이까지 잡아먹어야 하나?
뭣이 중한디?
먹어봐야 건강에도 안 좋고 코로나와 같은 바이러스를 걸릴 확률도 많은데 꼭 이런 것을 먹어야만 하나!
이렇게 생각하고 읽으면 하나님이 우리의 몸을 구별하여 거룩하게 하시려는 사랑을 느낄 수 있다.
그리고 특히 나병에 관한 이야기를 많이 다루고 있다.
이병은 본 적이 없기 때문에 읽어도 현실적으로 와닿지 않았다.
그러나 그들이 살았던 환경이 깨끗하지 못했고 지금처럼 잘 씻을 수 없는 환경에서 피부병이 많았음을 충분히 상상할 수 있다.
그래서 이 나병에 관해서는 무려 13장 14장 두 장에 걸쳐서 다소 길게 설명하고 있다.
왜냐하면 전염이 되는 병이기 때문에 자세히 다뤘다고 생각한다.
이 나병에 관해서는 나는 현재 유행하고 있는 코로나 바이러스라고 상상하며 읽었다.
그러니까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었다.
예를 들어 바이러스 확진 판정을 받으면 격리해야 되고 또 보균자의 경우는 어느 정도 기간을 두고 관찰을 하고
완치가 되면 다시 격리해서 해방되는 과정들이 비슷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15장에 보면 유출 병에 대한 설명이 나온다.
유출 병은 몸에서 나오는 모든 비 정상적인 출혈을 뚯헌다. 여성의 경우는 생리현상이나 혈루증을 뜻한다.
그런데 나는 이것을 폐병으로 상상하며 읽었다.
15장 8절에 보면 "유출 병이 있는 자가 정한 자에게 침을 뱉으면 정한 자는 그의 옷을 빨고 물로 몸을 씻을 것이며 저녁까지 부정하니라"
다시 말하지만 유출 병은 성병과 같은 출혈이나 모든 비정상적인 출혈을 뜻한다.
그러나 나는 폐병 환자로 상상하며 읽었다.
이유는 나는 성병에 관해서 현실적으로 와닿지 않았기 때문이다.
자! 폐병 환자가 감염되지 않은 사람에게 침을 뱉으면 감염되지 않는 자는 얼른 몸을 씻고 옷을 갈아입고
저녁까지 격리해야 한다. 이런 방법으로 읽으면 레위기가 쉽게 와닿는다.
그리고 19장에서 거룩에 대해서 다루고 있다.
거룩에 대해서 왜 하나님이 앞에 여러 가지 부정한 것들과 병들에 대해서 다루고 또 피를 먹지 말라든지
세상 풍속을 따르지 말라든지 글로 쓰고 싶지 않을 정도로 더러운 성생활들을 다루고 난 뒤에 하나님이 너희는 거룩하라고 선포하신다.
그리고 하나님은 하나님 자신이 거룩하기 때문에 우리도 거룩해야 한다고 말씀하신다.
19장 4절에 보면 "너희는 헛된 것들에게로 향하지 말며"라고 말하는 말씀에 감동을 받았다.
우리가 바라봐야 할 방향은 하나님이시다. 하나님 자체가 거룩하시기 때문이다.
그러나 우리가 보는 시선을 헛된 곳에 두면 앞에서 설명했던 모든 범죄들을 범하기 쉽고
하나님이 원하시는 거룩한 삶을 살기가 불가능해진다.
거룩함에는 또한 삶 속에도 나타나야 한다.
하나님은 그 예로 19장 10절의 말씀을 주셨다.
"네 포도원의 열매를 다 따지 말며 네 포도원에 떨어진 열매도 줍지 말고 가난한 사람과 거류민을 위하여 버려두라.
나는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이니라" 이 말씀을 지키지 않는 것은 거룩한 삶이 아니다.
즉, 앞에서 다룬 여러 가지 병이나 더러운 성적 욕망 등도 거룩하지 않는 것처럼 매한가지이다.
그러니 우리가 부정한 것을 취하는 것도 죄이고 이웃을 위해 나누지 않는 것도 죄이다.
즉, 두 가지 모두 동일하게 거룩하지 않다는 것이다.
좀 더 큰 죄 좀 더 작은 죄라고 나누는 것은 비겁하다.
하나님 보시기에는 둘 다 죄일 뿐이다.
19장 13절을 보면 "너는 내 이웃을 억압하지 말며 착취하지 말며 품꾼의 삯을 아침까지 밤새도록 네게 두지 말며"
이 말씀은 실제적으로 내가 경함한 말씀이다.
교회에서 사역할 때 정해진 날짜에 사역비를 못 받은 때가 여러 번 있었다.
매달 4일에 아파트 렌트비를 내야 하는데 내지 못할 때가 여러 번 있었다.
"삯을 아침까지 밤새도록 네게 두지 말며"
이 말씀은 은행에 돈을 두며 고의로 삯을 주지 않는다면 주인의 통장에는 이자가 쌓일 것이다.
그런 탐욕스러운 마음으로 품꾼의 삯을 주지 않는 것은 죄이다.
그 당시 우리는 렌트비를 하루 밀리면 벌금으로 매일 $35를 내야 했다.
목사가 교회 장로에게 왜 사례비를 주지 않느냐고 묻는 것은 자존심이 상하고 비참한 마음이 든다.
대략 2주가 지나서야 참다가 말을 해서 받을 때는 마음속으로 던져 버리고 싶은 마음이 들 때가 많았다.
줄 돈이 없어서 주지 못한다면 이해하지만 있는데고 불구하고 주지 않는 마음은 내 이웃을 억압하는 것이고 착취하는 것이다.
이 말씀을 읽을 때 그 당시 받은 상처가 기억나서 많이 힘들었다.
하나님은 말씀하신 뒤 "나는 너희에 하나님 여호와이니라"라고 계속 반복하신다.
하나님은 그 당시 나의 마음도 받으셨고 그 억압과 착취도 기억하신다.
왜냐하면 나는 여호와 하나님이시라고 말씀하시기 때문이다.
한 사람은 피해자이고 한 사람은 가해자이다.
여기에서 기억해야 될 것은 하나님은 피해자도 보시고 가해자도 보시는 것이다.
그리고 하나님은 가해자와 피해자의 하나님이신 것을 명시하신다.
20장 24절에 "내가 전에 너희에게 이르기를 너희가 그들의 땅을 가업으로 받을 것이라
내가 그 땅 곧 젖과 꿀이 흐르는 땅을 너희에게 주어 유업을 삼게 하였노라 나는 너희를 만민 중에서 구별한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이니라"
하나님은 우리에게 젖과 꿀이 흐르는 땅을 주셨고 우리를 만민 중에서 구별하셨다.
이 분이 바로 나의 하나님이심을 기억한다면 가해자라면 회개해서 헛된 것들에게 그 눈을 향하지 말아야 하고 주님의 거룩하심을 기억해야 하며
피해자는 하나님이 여호와 이심을 기억하며 고난 중에 주님께 기도해야 된다.
오늘 말씀은 부정한 것과 정한 것을 하나하나 구별해 주시는 하나님의 사랑을 느끼게 했으며
말씀을 통해 상처를 치유해 주셨다. 그리고 하나님 자신이 거룩하므로 나도 거룩해야 함을 상기시켜주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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