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의 말씀 묵상

민수기 1장에서 10장 묵상

차작가 2023. 9. 21. 13:11

민수기는 이스라엘 백성이 출애굽하고 난 다음 2년 뒤 2월 1일에 시내 광야에서 인구를 세는 것으로 시작한다.

민수기의 뜻은 말 그대로 백성의 수를 센다는 의미이다.

히브리어로는" 광야에서"이며 영어 성경에는" Number"라고 되어 있다.

민수기는 두 차례의 인구조사로 구성되어 있다.

1장과 26장에서 2번의 인구조사를 한다.

민수기는 1장에서 25장까지는 출애굽 1세대의 실패를 기록하고 있고

26장에서 36장 까지는 출애굽 2세대를 향한 기대를 기록하고 있다.

첫 번째 인구조사에서는 시내산에서 이루어졌는데 야곱의 가족이 가뭄으로 인해 애굽으로 건너 갔을 때

70명으로 시작한 이스라엘 백성이 603,550명으로 늘어난 것을 숫자로 보여 주고 있다.

창세기에서 아브라함을 부르시고 하늘을 보여 주시며 너의 자손이 뭇 별과 같이 많게 될 것이라는 축복의 말씀이 이루어짐을

민수기 1장 인구조사에서 보여 주고 있다.

사람들은 나와 상관없는 이 많은 사람의 숫자를 헤아리는 민수기서에서 별 의미를 찾지 못한다.

그러나 만약에 우리가 일제 징집으로 일본에 들어갈 때는 70명이었지만

해방이 되어서 고향 땅으로 되어 올 때 603,550명으로 늘어서 돌아왔다면!

그것도 종의 신분에서 자유인으로의 신분으로 고국 땅을 밟는다면!

아마도 우리만의 민수기를 만들고 김 씨 가문에는 몇 명 박 씨 가문에는 몇 명 등

한 사람의 이름도 빠뜨릴 수 없는 역사적 사실로 기록을 남겼을 것이다.

그래서 민수기가 주는 의미는 아주 크다.

그리고 2차 인구조사는 1차 인구조사 후 40년이 경과 한 후에 행해졌다.

2차 인구조사는 출애굽 2세들을 대상으로 한다.

모압 평지에서 행해졌고 총 인구는 601,730명이다. 1차 째보다 1,820명이 줄었다.

그 중간에 왜 그랬는지 많은 이야기가 민수기에 담겨 있다.

광야에서 생활은 만만치 않았다. 종으로 살았던 백성들은 오합지졸이었다.

그래서 하나님은 시내산에서 2년간 머물면서 하나님으로부터 훈련을 받게 하셨다.

즉, 가나안 땅으로 들어가기 위한 준비를 하게 된 것이다.

민수가 1장에서 보면 백성들은 시내산에 머물고 있었음을 알 수 있다.

마치 한국 청년들이 군대에 2년간 있으면서 훈련을 받는 것처럼 사내산에서 하나님의 특별훈련이 시작된다.

훈련을 시작하기 전에 가장 먼저 해야 할 것이 인구조사였다.

12지파를 나누어서 각 지파의 인구가 몇 명인지를 세고 조직하고 성막을 어디에 둘 것인지 위치를 정하는 등이 이루어진다.

중앙에 성막을 두고 동서남북으로 나누어 지파 별로 위치를 정했다.

마치 전쟁터에서 중앙에 지휘소를 두고 대열로 정렬해서 진을 배치하는 그런 형태가 주어진다.

그리고 레위 지파는 성막을 담당하게 했다.

레위 지파를 통해서 제사를 드리게 하였고 인구조사에는 레위 지파는 계수 하지 않았다.

왜냐하면 그들에게는 성막에 관한 모든 것을 관리하며 봉사하게 하였고 이동 중에는 성막에 관한 모든 기구들을 운반하는 것을 맡았다.

그리고 이스라엘 백성이 행진할 때는 어느 지파가 먼저 가야 할지 순서도 정하고

나팔 불때 움직이는 규칙도 정하고 전쟁시 어떻게 나팔을 불어야 하는 것들을 정하는 등

전쟁을 대비해서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마치 군대에서 훈련하듯 하나님은 자세히 알려 주셨다.

민수기의 기록 목적은 첫째 하나님 말씀에 순종할 때 오는 축복을 이야기하고 있고

둘째는 불순종의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의 은혜로 가나안 땅으로 들어감을 보여주고 있으며

셋째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끊임없이 하나님의 언약을 배신했을 때 그들에게 주어진 특권을 잃어버리는 것을

출애굽 1세대에게 죽음으로 보여주고 있다.

결국은 그들을 가나안 땅으로 들어가지 못하고 죽게 된다.

여기에는 모세와 아론도 예외가 아니었다.

민수기 20장 12절에 보면 "여호와께서 모세와 아론에게 이르시되 너의 히가 나를 믿지 아니하고

이스라엘 자손의 목전에서 내 거룩함을 나타내지 아니한가로 너희는 이 회중을

내가 그들에게 준 땅으로 인도하여 들이지 못하리라 하시니라"

모세와 아론도 출애굽 1세대와 함께 가나안 땅으로 들어가는 것을 금지 당한다.

이것은 불순종의 어떠함을 우리에게 알려 주기 위한 기록이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민수기의 기록 목적은 하나님의 신실하심이다.

2세대를 통해 하나님은 가나안 땅으로 이끄심으로 오래전에 아브라함과 약속한 땅에 들어가는 언약을 지키심이다.

민수기를 통해 광야의 경로를 보면 시내산에서 2년 정도 머물렀고 바란 광야로 행진하였고

40년 째에는 모압 평지에 이르게 된다.

이렇듯 민수기는 우리에게 많은 영적 교훈을 주고 있다.

우리는 자기만의 광야를 살아가고 있다.

그 광야의 삶에서 불신과 불만 원망하며 살지 말고 가나안 땅을 향해 목표를 가지고 살아가는 이스라엘 백성처럼 살아야 된다.

중간에 도중하차하지 말고 끝까지 가나안 땅이라는 상급을 보며 행진해야 한다.

이처럼 우리도 예수님을 바라보며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주님이 주시는 상급을 바라보며 한 걸음씩 행진해야 된다.

오늘 말씀은 내 생애에서 가장 집중해서 민수기를 읽었던 날이었다.

민수기가 마치 군대 생활을 한다고 가정하고 나는 정신을 차리고 나의 지파에 서서 차렷 자세로 호명을 하듯이 한자 한자 읽었다.

민수기가 앞으로 광야를 살아가기 위한 훈련을 담은 군사 훈련도감을 제대로 배워야만

앞으로 펼쳐질 광야 생활을 낙오되지 않고 목적지까지 무사히 도착하기 위해서였다.

1장에서부터 시작된 인구조사에서 재미있는 것은 장자가 르우벤이었지만

유다 지파가 수적으로도 가장 많고 유다 지파는 동방 해 돋는 쪽으로 진을 치는 장면이었다.

장자인 르우벤 군대 진영은 남쪽에 배치되었다. 르우벤은 야곱의 첩인 빌하와 통간 함으로 야곱이 유언할 때 축복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리고 나중에 시므온 지파는 수적으로 반 정도가 줄어들었다.

왜냐하면 세겜 족속의 아들이 야곱의 딸 디나를 강간할 때 레위와 시므온이 모든 남자가 할례를 행한 뒤

가장 고통스러운 3일째 되는 날에 모든 세겜의 남자를 죽이고 약탈하는 죄를 범함으로 야곱의 저주를 받았다.

그래서 시므온 지파는 점점 그 세력을 잃어갔고 반면에 레위 지파는 금송아지 사건 때 여호와 편에 서서 칼을 빼서

모두 죽임으로 그 칼을 의로운 칼로 여기심으로 레위 지파는 성막을 지키고 관리하는 책무를 맡게 되었다.

두 지파의 인생이 동일하게 저주였지만 여호와 편에 서서 의로운 칼을 들었을 때

하나님은 그 저주를 회복시켜 주셨다.

시므온과 레위 지파는 불같고 잔인한 성품이었다.

예를 들면 이런 성품의 사람들은 깡패가 되거나 의로운 칼을 든다면 경찰이나 법관이 되는 그런 경우라고 생각된다.

동일하게 출발하지만 어느 편에 서는가에 따라 그의 인생이 달라지는 것이다.

그 개인의 기질 때문에 자기의 잘못을 핑계할 수 없다는 것이다.

오늘은 1장에서 10까지 읽었는데 무엇보다 가슴에 와닿아서 기도하게 만든 구절이 있다.

그 말씀은 9:17이다.

"구름이 성막에서 떠오르는 때에는 이스라엘 자손이 곧 행진하였고 구름이 머무는 곳에 이스라엘 자손이 진을 쳤으니"

이 장엄한 광경을 상상해 보자.

성막을 중앙으로 해서 사방에 지파 별로 진을 치고 대열을 맞추어 서 있는데 모든 사람들이 성막의 구름기둥을 바라보고 있다.

왜냐하면 구름이 움직이면 모두 일사불란하게 천막을 거두고 짐을 싸고 레위 지파는 성막에 관한 모든 기구들을 분배해서 행진하는 이런 모습이다.

나도 광야에 서있다.

그리고 나와 같이 광야에 서 있는 사람들이 많이 있다.

구름기둥이 움직이면 나도 움직이고 구름이 멈추면 나도 멈춘다.

구름을 보기 위해서는 이스라엘 백성처럼 진영 안에 머물러 있어야 한다.

그 명령을 지켜야만 행진도 할 수 있다.

나에게는 구름기둥이 성경 책이다.

말씀을 통해 내가 움직여야 하는지 머물러야 하는지 또 결단을 해야 하는지 인내를 해야 되는지

아니면 더 기다려야 되는지 나아 가야 하는지 방향을 틀어야 하는지 모든 것이 말씀이 답이다.

때로는 알면서도 겁이 나서 행진할 수 없을 때도 있고 때로는 원망이 나오기도 하고 그러한 광야의 삶을 살아가고 있다.

이스라엘 백성의 이 훈련을 보며 구름을 봐야만 길을 잃지 않는 것처럼

나도 말씀을 봐야만 인생의 광야에서 길을 잃지 않고 진영 안에 머물 수 있음을 깨닫게 하셨다.

이 말씀이 위로였고 또한 희망이었다.

10장에서는 이스라엘 자손이 처음으로 행진하는 장면이 나온다.

12:12-13절에 보면 "이스라엘 자손이 시내 광야에서 출발하여 자기 길을 가더니 바란 광야에 구름이 머무니라.

이와 같이 그들이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명령하신 것을 따라 행진하기를 시작하였는데"

이 말끔처럼 내가 도착해야 될 곳을 향하여 끝까지 행진하길 소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