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이 레위기 마지막 묵상이었다.
레위기은 하나님이 그 백성을 사랑하셔서 앞으로 그들이 구별된 백성으로 살아가길 원하셔서
어떻게 삶 속에서 구별된 백성으로 살아야 되는지 하나하나 말씀하신 교과서와 같은 말씀이다.
그 거룩한 삶의 교과서가 바로 레위기서이다.
이 교과서는 이방 신을 섬기는 사람으로부터 구별되게 하시기 위해 여러 규례들을 통해 생명을 아끼시는 그 사랑을 담고 있다.
레위기서란 질서의 하나님 생명을 존중히 여기시는 하나님 악으로부터 구별되기를 원하시는 하나님의 사랑이다.
오늘 21장에서 27장에는 제사장이 지켜야 할 규례와 또 어떤 제사를 기쁘게 받으시는 설명과
앞에서 다루었던 절기에 대해서 좀 더 구체적으로 설명하고 있다.
그리고 그 밖에도 안식년에 대해서 설명하고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규례와
그것을 지킬 때 주시는 상과 벌 등을 나누며 레위기가 끝이 난다.
나는 이 중에 가장 나누고 싶었던 말씀은 안식년에 대해서이다.
그중에 희년에 대해서 나누고 싶다.
희년에서는 땅과 개인의 재산에 대해서 설명하는 부분이 있다.
그런데 그전에 우리가 기억해야 할 것은 모든 땅은 하나님의 것이다.
우리가 알다시피 천지를 지으신 하나님 그리고 땅과 토지를 만드신 하나님
무엇보다 사람을 만드신 하나님은 이 세상에 보이는 모든 것들의 주인이시다.
그런데 언제부턴가 땅에는 사람이 주인이 되기 시작했다.
하나님이 값을 받고 판 적도 없는데 땅의 주인은 사람이 되어버렸다.
이것은 하나님의 창조 원리도 아니고 앞에서 언급했다시피 생명을 존중한 것도 아니며 하나님의 질서도 아니다.
23절에 보면 "토지를 영구히 팔지 말 것은 토지는 다 내 것이니라"
이 말씀을 읽을 때 나도 모르게 서러운 눈물이 났다.
나는 이 토지를 한 평도 갖고 있지 않다.
그런데 하나님이 이 땅은 하나님 것이라고 말씀하셨다.
"하나님의 것은 내 것인데 왜 나는 하나도 없을까요?" 물론 속은 상하지만 그렇다고 땅에 대한 욕심도 없다.
왜냐면 어차피 이 땅은 잠시 머물다가는 곳이기 때문이다.'
그다음 이어지는 구절에 너희는 거류민이요 동거하는 자로서 나와 함께 있느니라.
이 말씀이 왠지 위로가 되었다.
28절에 희년에 대해서 말씀하고 있다.
형편이 어려워 누군가에게 땅을 팔았다면 희년이 되면즉,
50년 후면 다시 그 땅의 본 주인의 기업으로 돌아가게 하는 법을 하나님이 만드셨다.
인간의 욕심은 끝이 없다.
움켜잡으면 놓지 않고 더 가지려는 게 인간이다.
그런 인간의 죄성을 알기에 하나님은 이런 안전장치를 해 두셨다.
그러나 내 54 평생을 살면서 단 한 번도 이런 희년의 소식을 들어 본 적이 없다.
37절에 "너는 그에게 이자를 위하여 돈을 꾸어주지 말고 이익을 위하여 네 양식을 꾸어주지 말라"
감사하게도 나는 이런 경험은 있다.
목회할 때 어려운 순간에 내 손을 잡아주신 권사님이 계신다.
형제가 어려울 때 이자도 받지 않고 하나님을 경외하며 주신 $25,000을 잊을 수가 없다.
지금도 나의 아픔을 알고 나를 낳아주신 엄마보다 더 나를 위해 사랑을 주시고 기도해 주시는 그 사랑에 항상 감사하다.
그래서 하나님은 공평하신가!라는 생각이 든다.
살면서 주님 안에 한 가족인데도 39절 말씀처럼 가난할 때 종처럼 부리고 품꾼처럼 여기는 사람도 있었지만
그 권사님처럼 진정한 가족으로 자녀의 어려움을 함께 나누는 그 마음을 가진 분은 처음이었다. 참 감사하다.
지금 나는 병들었고 가난하다.
물론 가난이라는 것이 끼니를 거를 정도로 아주 극심한 것은 아니지만 내 마음은 극심한 가난한 상태에 놓여 있다.
누군가가 나의 가난을 이해해 주고 나를 안아 주길 바란다.
나는 이 땅에 땅 한 평도 없지만 너희는 거류민이요 동거하는 자로서 나와 함께 있느니라 이 말씀이 감사하고
이 땅에서는 희년의 때에 나의 기업을 돌려받을 수는 없지만 천국 가면 희년이 이루어지고 또 가난한 마음도 병든 몸도 회복될 수 있다는 것을 안다.
그러나 이 땅에 머무르는 동안은 사랑하는 권사님처럼 형제자매의 고통을 나누고 위로가 되길 소망한다.
20절에서 21절에 보면 6년 동안 땅에서 소출을 거두고 7년째에 쉬면 하나님이 그 소출을 3년 동안 쓰기에 족하게 주신다고 하셨다.
우리가 열심히 땅을 쉬지 않고 노력을 해도 이 말씀에 근거하면 소출을 거둘 수 없다는 것이다.
그러나 오히려 쉬면 3년 동안 쓰기에도 풍족하게 주신다는 말씀이다.
내가 농사꾼이 아니라 농사물을 재배하지는 못하지만 이 말씀을 이렇게 적용해 보았다.
권사님처럼 열심히 일해서 다 가지는 게 아니라 농토를 6년째 되는 해에 경작하지 않는 마음으로 그것을 나누면
3년이나 더 먹을 만큼 오히려 풍족하게 주신다는 말씀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나도 권사님처럼 그런 나눔을 4년 전부터 시작하고 있다.
바라건대 하나님이 복을 주셔서 나눔의 크기가 더 커지길 소망한다.
이 땅에 내 것을 남길 욕심은 없다.
그저 레위기의 말씀처럼 하나님이 거룩하니 너희도 거룩하라 이 말씀처럼 성결의 삶을 남기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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