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의 말씀 묵상

신명기 21장에서 34장 묵상

차작가 2023. 9. 22. 12:11

신명기는 앞에서 설명한 것처럼 서론, 제1설교, 제2설교, 제3설교 및 결론으로 나뉜다.

여러 학자들이 신명기 구조를 여러 방법으로 설명하고 있지만

나는 위 방법 보다 오늘 다 읽고 보니 달걀 구조가 더 설득력이 있어 보였다.

왜냐하면 핵심적인 내용을 노른자처럼 중앙에 두고 그것을 설명하기 위해 율법이라든지 규례라든지

과거에 지나간 사건을 다룬다든지 하나하나 첨가해 가며 노른자를 감싸는 듯한 느낌이 더 강해서였다.

모세오경을 토라라고 하는데 여기엔 창세기, 출애굽기, 레위기, 민수기 그리고 신명기가 있는데

그 마지막 부분인 신명기가 오늘 끝났다. 오늘은 21장부터 34장까지 묵상을 했다.

앞장은 주로 굵직굵직한 법을 다루고 21장에서부터는 그 밖의 법들을 다루고 있다.

예를 들어 잘 모르는 사람의 죽음을 다루는 법이나 여자 포로를 아내로 삼는 규정과 같은 각종의 법을 다루고 있다.

그중에 23장 기타 규정에 관하여 15장에서 16절은 종이 주인으로부터 도망했을 때 그 종을 잡아서 되돌려 주지 말고

압제하지 말고 놓아 주는 그런 규정을 보면서 앞으로 읽을 선지서에서 이 부분을 다루는 말씀이 생각이 났다.

그래서 민수기 신명기를 잘 알고 율법을 잘아야만 말씀을 잘 이해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21장에서 27장까지 대부분 율법을 다루고 있다.

이 율법을 정성 들어 집중해서 자세히 읽어보면 재미있는 일들이 많이 있다.

그들이 사는 삶이나 우리가 사는 삶이 별반 다르지 않음을 느끼게 한다.

26장 16절에서 19절 말씀을 보면 제목이 "하나님의 보배로운 백성"이라고 되어 있다.

이 말씀의 요지는 하나님의 규례와 법도를 행하고 우리의 마음을 다하고 뜻을 다하여 지키라는 말씀이다.

그럴 때에 우리는 하나님의 보배로운 백성이 된다는 것이다.

하나님의 보배로운 백성이 되면 모든 민족 위에 뛰어나게 하시고 찬송과 명예와 영광을 삼으시고

그가 말씀하신 대로 하나님의 성민이 되게 하신다는 말씀이다.

16절에서 19절 말씀을 큰 소리를 내어서 읽으면 가슴이 벅참을 느낄 수 있다.

특히 앞절에서 말한 여러 가지 죄들을 기록하고 그에 대한 법을 설명하고 난 다음 이 말씀을 읽게 한 모세의 의도가 느껴진다.

27절 이후에는 모세의 독특한 화법이 재미있었다.

예를 들어, 27장 11절부터 이름을 붙인 다면 "축복이라고 부르고 저주를 선포한다"이다.

모세가 백성에게 명령하여 이르되 너희가 요단을 건넌 후에

시므온과 레위와 유다와 잇사갈과 요셉과 베냐민은 백성을 축복하기 위하여 그리심산에 서고

르우벤과 갓과 아셀과 스불론과 단과 납달리는 저주하기 위하여 에발산에 서고

그러니까 두 그룹을 나눠서 한쪽은 축복을 위해서 한 쪽은 저주를 위해서 서라는 것이다.

이 사건은 모세가 요단을 건널 수 없기 때문에 요단을 건너가서 이렇게 하라는 것이다.

그리고 레위 사람이 큰 소리로 두 그룹에게 말하는데 "이렇게 이렇게 하면 저주를 받을 것이라" 하면

모든 백성은 "아멘" 하고 응답한다.

예를 들면, 마지막 26절을 보면 "이 율법의 말씀을 실행하지 아니하는 자는 저주를 받을 것이라 할 것이요 모든 백성은 아멘 할지니라"

모든 문장이 이런 식이었다.

결국은 이 말씀은 말씀을 실행하면 복을 받고 실행하지 않으면 저주를 받는다는 말이다.

마치 O, X 퀴즈처럼 두 그룹을 나누어 축복 팀과 저주 팀을 두고

레위 사람들이 말씀을 읽으면 아멘 아멘 하고 화답하는 방법으로 두 분류의 그룹이 시청각 자료가 되어서

말씀을 몸으로 익히게 하는 방법인가?라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 눈앞에 축복과 저주를 함께 놓고 몸으로 움직이면서 그 말씀을 기억하게 하려는 모세의 의도가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런 방법으로 말씀을 하나하나 읽으면 참 재미있는 것 같다.

무엇보다 우리가 좋아하는 말씀은 축복에 관한 말씀이다.

30장에 타이틀이 "복받는 길"이라고 되어있다.

모세가 백성들을 모아 놓고 마지막 설교를 하지만 모세는 40년 동안 광야 생활을 통해서

이스라엘 백성들이 절대로 순종하지 않을 것이라는 것을 확신했던 모양이다.

율법도 가르쳐보고 갖은 방법을 다 동원해 봤지만 백성들은 가나안 땅에 들어가서 어김없이 우상숭배를 하고

말씀을 지키지 않을 것이라고 확신했다.

그래서 30장에서 모세가 설명한 모든 복과 저주가 너희한테 임한다는 것을 알고 징계를 받을 때에

너희들 마음 가운데에 내가 한 이 말이 기억난다면 하나님께 돌아와서 다시 하나님 말씀을 지키고 온전히 따르고

마음을 다하고 뜻을 다하여 여호와의 말씀을 청종하라고 말한다.

가나안 땅에 살면서 죄로 인하여 그 땅에서 쫓겨나서 포로가 될 때 그 순간도 다시 하나님께 돌아오면 30장 4절에 보면

"네 쫓겨간 자들이 하늘가에 있을지라도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거기서 너를 모으실 것이며 거기서부터 너를 이끄실 것이라"

이 말씀이 후에 이스라엘 백성이 바벨론 포로가 되었을 때 이루어짐을 우리 후대는 성경을 통해 알 수 있다.

이 모세의 설교가 훗날 그들에게 하나님의 포기하지 않으시는 사랑을 기억하게 하신 것이다.

30장 15절 "보라 내가 오늘 생명과 복과 사망과 허를 네 앞에 두었나니"

이렇게 모세는 우리가 순종하며 사느냐에 따라 복이 될 수 있고 저주가 될 수 있는지를 다시 한번 강조하고 있다.

우리는 많은 실수를 하고 넘어진다.

그러나 그럴지라도 우리가 돌이키면 용서하시는 하나님을 기억해야 된다고 하신다.

31장 6절에 보면 여호수아에게 모세가 강하고 담대하고 두려워하지 말고

비록 네 앞에 큰산과 같은 것이 놓여있을지라도 떨지 말라고 이런 말씀을 한다.

" 네 하나님 여호와 그가 너와 함께 가시면 결코 너를 떠나지 아니 하시며 버리지 아니하실 것임이라"

이 말씀은 처음 예수님 믿을 때 나에게 주신 말씀이기도 하고 오늘 동일하게 나에게 주신 하나님의 말씀이다.

모세를 통해 말씀을 주심에 감사하고 말씀이 지금도 역사하심에 감사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