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의 말씀 묵상

여호수아 11장에서 21장 묵상

차작가 2023. 9. 22. 12:14

여호수아서는 1장에서 12장까지는 가나안 땅을 정복하는 내용이고

13장에서 21장까지는 땅을 분배하는 내용이고

22장에서 24장은 여호수아의 메시지를 전하는 내용이다.

오늘은 11장에서 21장까지 묵상했다. 가나안 땅을 분배하는 내용이다.

여전히 땅을 차지하고 분배를 하고 있지만 아직도 차지할 땅은 많이 남아 있다.

기브온 족속 이야기는 흥미로왔다.

너무나 잘 알려진 기브온 족속의 이야기는 아주 먼 땅에서 온 것으로 가장해서 그 족속은 정복 당해야 할 족속이었지만

여호수아와 각 지파 대표들이 속아 맹세 함으로 인해 기브온 족속은 멸절을 피했다.

기브온 주민 히위 족속 외에는 이스라엘 백성과 화친한 성읍이 하나도 없었고 이스라엘이 싸워서 다 점령했다.

그래서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명령하신 대로 기브온 주민만 빼고 다 진멸했다.

13장 1절에 보면 "여호수아가 나이가 많아 늙으매 여호와께서 그에게 이르시되 너는 나이가 많아 늙었고 얻을 땅이 매우 많이 남아있도다"

이 말씀을 보면 여전히 정복하지 못한 땅은 눈앞에 놓여있고 늙었다는 표현을 보면 평생을 하나님 말씀에 순종해서

가나안을 정복하는 일에 바쳐온 여호수아의 모습이 느껴진다.

그러나 어느덧 나이가 들어서 더 이상 전쟁을 할 수 없음을 여호수아가 알고 또 하나님도 아신다.

2절부터는 앞으로 점령해야 할 땅을 하나하나 나열하는 것을 볼 수 있다.

이 땅을 하나하나 나열하는 것을 보면 여호수아가 다음 세대에게 이 땅을 정복하고 차지할 것을 부탁하는 마음이 느껴졌다.

여호수아는 자신의 세대에 이루지 못한 꿈이지만 앞으로 새 세대가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해서

모세에게 주신 하나님의 명령을 끝까지 순종하기 원하는 마음이 엿보였다.

이젠 땅을 분배하며 여호수아의 마지막 임무를 완수하는 것으로 자기의 인생을 정리하는 모습이 보인다.

이 땅 분배는 순종에 대한 열매이고 상이다.

약속대로 요단 동쪽에 있는 땅을 므낫세 반 지파와 르우벤 지파와 갓 지파에게 분배를 하는 등

레위 지파에게는 기업이 없으므로 하나님이 말씀하신 것과 같이 여호와께 드리는 화제물을 그들의 기업이 되게 하는 말씀도 나온다.

그리고 13장 22절에 보면 "이스라엘 자손이 그들을 살륙하는 중에 브올의 아들 점술가 발람도 칼날로 죽였더라"

드디어 하나님의 심판이 발람에게 임했다.

그리고 나머지 모든 족속들의 땅 분배가 하나하나 이뤄지고 나머지 땅 분배까지 꼼꼼하게 제비 뽑아 하는 것을 볼 수 있다.

또 19장에 나오는 단 자손의 기업에서 독특한 것은

14절에 보면 단 자손이 땅을 분배 받았지만 그 경계가 더 확장되는 말씀이 나온다.

자신들이 분배 받은 땅으로부터 더 올라가서 레셈과 싸워서 그것을 점령하여 레셈까지 차지해 거기에 거주한 것을 볼 수 있다.

그리고 그 땅의 이름을 단이라고 바꾸었다.

앞에 분배 받은 여러 지역에는 거주하지 않고 오히려 더 올라가서 레셈에 거주한 단 지파의 행보가 특이했다.

그리고 20장에는 도피성을 다루고 있다.

신명기 민수기에서는 도피성에 대한 설명만 있었지만 실제적으로 도피성을 만든 것은 여호수아서에서 처음으로 나온다.

도피성은 실수로 살인한 사람을 그곳에 살게 하는 제도이다.

피의 보복자들을 피해 피하는 것이고 또 재판을 받기까지 옳고 그름에 대한 사실 여부를 회중 앞에 서서 재판을 받기까지 보호하는 성이다.

그리고 그들이 실수였다면 대제사장이 죽기까지 그 성읍에 거주하며 살게 하고 대제사장이 죽으면 그들의 집으로 돌아가게 하는 제도였다.

21장에는 좀 더 자세히 레위 사람들의 성읍을 다루고 있다.

그들은 기업이 없음으로 각 지파 별로 제비를 뽑게 해서 레위 자손이 살 수 있는 성읍을 나누어 주게 했다.

이스라엘 모든 자손들이 여호와의 모든 명령들을 지켜 자신들의 기업에서 레위인들을 위한 성읍들과 목초지를 주게 했다.

오늘은 모두 땅 분배에 관한 내용이다.

우리는 알 수 없는 지명이라 흥미가 없을지 모르나 이스라엘 백성은 평생을 가나안을 점령하는 것과

그 땅을 분배 받는 것이 소원이었기에 그들에게 이 시간은 가장 희망차고 기쁨의 순간이었을 것이다.

오늘 가장 깊이 묵상했던 부분은 14장 15장 이어서 나오는 갈렙이 땅을 분배 받는 장면이다.

갈렘과 여호수아는 12정탐꾼 중에 하나님을 기쁘게 하는 소식을 가져온 정탐꾼이었다.

그 당시 나이가 40세였지만 지금은 14장 10절에 보면

"광야에서 방황한 이 45년 동안을 여호와께서 말씀하신 대로 나를 생존하게 하셨나이다. 내가 오늘 85세로대"

40세에 첫 정탐을 하고 지금까지 성실하게 여호와께 충성하였고

네 발로 밟는 땅은 영원히 너와 네 자손에 기업이 되기라는 말씀을 끝까지 붙잡고 살아온 세월이었다.

그런데 지금 85세가 되어 여호수아와 갈렙이 마주 서있는 장면이다.

누구보다도 든든한 동지인 두 친구는 나이가 들었다.

마치 영화의 한 장면을 보는 듯했다.

그런 갈렙이 12절에서 "그날에 여호와께서 말씀하신 이 산지를 지금 내게 주소서"

이 산지는 아낙 사람들이 살고 있는 크고 견고한 성읍이었다.

가장 정복하기 어려운 땅을 이 노인이 달라고 하면서

"여호와께서 나와 함께 하시면 그들을 쫓아낼 수 있다"라고 말하는 큰 믿음의 고백이다.

그런 갈렙에게 여호수아가 축복하고 그 땅을 주고 헤브론을 그에게 주고 기업을 삼게 했다.

여기에 독특한 갈렙을 부르는 방법은 "그니스 사람 여분네의 아들 갈렙"이라고 부르는 점이다.

이스라엘 백성이 이름을 부르는 방법은 "누구의 아들 누구"라고 부르지만 독특하게 갈렙은 그니스 사람이라고 표현하고 있다.

학자들에 의하면 그니스 사람은 야곱의 시대로 건너가 에세의 아들의 이름 중 하나라고 한다.

즉, 이방인이 이스라엘 백성과 결혼하여 태어난 혼혈아라는 추측을 하고 있다.

이스라엘 백성에게 이방인이었던 갈렙이 믿음의 선조가 되어 이런 신앙의 고백을 하는 것이다.

14절에 보면 "헤브론이 그니스 사람 여분네의 아들 갈렙의 기업이 되어 오늘까지 이르렀으니

이는 그가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를 온전히 쫓았음이라" 여호수아 못지않게 갈렙의 신앙이 빛나는 말씀이다.

갈렙은 그 땅을 정복했고 그곳에 사는 아낙 자손을 쫓아내었다.

그리고 놀라운 것은 기럇세벨을 점령하는 자에게 자신의 딸 악사를 아내로 준다는 말씀이 나온다.

15장 13절에서 19절까지 이 내용이 적혀있다.

조카인 웃니엘이 그 땅을 점령했고 악사를 아내로 주는 내용이다.

나는 갈렙의 그 충성된 믿음도 본받고 싶지만 그 딸이 나귀에서 내리는 장면이 인상 깊었다.

악사가 밭뿐만 아니라 그 아버지에게 "복을 주소서" 하며 복을 구하고 네갭 땅을 받는 것뿐만 아니라 샘물도 달라며 구하는 장면이 있다.

그러자 갈렙이 윗 샘과 아랫샘까지 다 준다.

나는 여기에서 "나귀에서 내리매" 이 말씀에 나는 꽂혔다.

그 딸이 갈렙과 같은 대범함과 용기가 이 내리는 장면에서 느껴졌다.

이미 주는 것도 풍족한데 그것을 넘어서 더 큰 것을 꿈꾸는 악사의 모습이

갈렙이 여호수아에게 찾아가서 말하는 것과 닮아있었다.

마치 갈렙이 여호수아에게 "이 산지를 내개 주소서"라는 말과 닮아있었다.

자식은 부모를 닮는 게 당연하다.

이스라엘 백성은 모두 갈렙처럼 하나님 아버지를 닮아야 했다.

나는 갈렙처럼 아버지를 닮아 있을까? 나귀에서 내려서 아버지께 당당히 요구하는 이런 배짱이 있을까?

이스라엘 백성처럼 쥐여줘도 못 먹는 그런 자식은 아닌가?

하나님이 왜 갈렙과 여호수아를 기뻐 받으셨는지.....

악사가 아버지에게 당당히 요구하자 샘물을 두 개나 주는 갈렙의 마음이 하나님 아버지 마음같이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나는 살면서 이 산지를 내게 주세요. 나에게 샘물도 주세요라고 기도한 적이 없었던 같다.

땅을 분배 받을 때는 당연히 받는 것인데도 그것을 받아먹지 못했던 나의 삶이었다.

오늘 말씀 갈렙과 악사의 모습에서 나의 기도가 변해야 한다는 것을 깨닫게 하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