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롱이는 오늘로서 이빨 3개 빠진 할아버지가 되었다. 걱정 많이 했는데 결국 3개를 한꺼번에 뽑기로 결정이 났다. 아침 7시 반에 마취해서 수술하고 오늘 오후 4시쯤에 집에 돌아왔다. 집에 오니 좋고 서러웠던지 쫓아 다니며 너징하고 집안 구석구석을 너징하며 돌아다닌다. 한시도 안 떨어지겠다며 이래 붙어있다. 아직까지 밥을 먹을 수 없어서 저녁에 먹는 양의 반만 먹이고 물만 먹이시라고 해서 배고파도 줄 수가 없다. 어제저녁부터 물도 먹어서는 안된다고 해서 금식했는데 힘이 든 가 보다. 그래도 수술이 잘 되고 이가 작아지면서 잇몸으로 들어가는 병이 완전히 해결이 되어서 감사하다. 출혈도 없고 잘 돌아다니는 걸 보니 금방 회복할 것 같다. 의사 선생님과 간호사님들이 조용하고 착하다며 칭찬 엄청 해 주시니 기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