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편은 철저히 나의 이기적인 마음으로 읽었다. 마치 다윗이 환난 중에 주님께 토설하는 기도처럼 하나님께 위로를 구하고 병 고침을 구하는 마음으로 나에게 필요한 말씀만 줄치며 읽었다. 예를 들면, 6편 2절'에 여호와여 내가 수척하였사오니 네게 은혜를 베푸소서 여호와여 나의 뼈가 떨리오니 나를 고치소서" 이런 구절들만 줄치며 150편까지 읽었다. 그리고 시편부터는 소리 내어 읽기 시작했다. 소리 내어 읽다 보니 눈물도 나고 서러운 마음에 울기도 했었다. 시편의 어떤 부분은 "현악기에 맞춘 노래", "인도자를 따라 부르는 노래" 이런 표현이 있었다. 그래서 읽으며 나만의 가락으로 부르면 어떨까 하는 상상으로 읽었다. 시편은 나에게 눈물의 시였다. 시편을 통해 얻은 게 있다면 내가 남은 인생을 중보기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