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입양(양자-sonship)에 대한 비유 1. 부마와 양자의 차이점 도입: 왕과 일꾼의 비유 어떤 나라에 하루 벌어 하루 사는 일꾼이 있었다. 아무도 알아 주지 않는 이 일꾼에 대해서 그 나라의 임금이 그의 존재에 대해서 알고 있다는 것은 상상하기 힘든 일 일 것이다. 행여 성은을 입어 일생에 단 한번 이라도 만날 수 있다 하더라도 그 사건은 자기 인생의 최대의 사건이 될 것이고 자자손손에게 들려 줄 무용담이 될 것이다. 그런데 어림도 없는 이야기지만 임금이 내시를 보내서 이 일꾼을 자신의 부마(사위)로 삼겠다는 교지를 전해 온다는 상황을 가정해 보자. 이 일꾼은 어떤 태도를 보일 것일까? 대부분의 경우 일반적인 사람이라면 일꾼이라는 자기 처지와 임금 사이의 격차를 생각한다면 그것을 놀림을 받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