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셋중엔 처음 우리 가족이 된 재롱이...
혼자서 사랑을 독차지하다가 조금씩 뒤로 밀려난 아가라 항상 신경이 쓰인다.
재롱이는 점잖고... 조용하고 정이 많은 아이이다.
겁이 많이 서 항상 초롱이와 아롱이에게 무시당하지만 사실은 재롱이가 가장 크고 힘이 센 아이이다.
가끔 두 녀석이 재롱이를 괴롭힐 때도 항상 재롱이는 조용히 자리는 피해 버리는 아이이다.
내가 두 녀석을 혼내주면 엄청 고마워하고 속상하다고 나에게 이야기를 많이 하곤 한다.
항상 재롱이가 우선이었던 과거와는 달리 나이 어린 두 녀석의 등쌀에 밀려나 있는 것 같아서 시간을 따로 내서 안아줄 때가 있다.
그럴 때 이렇게 아기처럼 안겨서 내려올 생각을 안 하는 걸 보면 많이 미안해진다.
나이가 많아서 이빨도 빼고 아플 때도 있고,,, 소화력이 떨어져 자주 토하기도 하지만 여전히 내게는 아기이다.
재롱아 사랑해~~ 오래 살자~~엄마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