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견 반려묘 이야기

이것이 인생이란다

차작가 2024. 2. 24. 12:36

우리 집 실세! 우리 집 왕! 아롱이는 못 말린다.

우리 집 쭈글잉! 우리 집 평화주의자~~ 재롱이~~

아롱이가 캐비닛 위를 점령하는 순간

내 화초는 박살이 났다. 그래서 할 수 없이 다른 곳으로 피신시켰다.

우리 집 실세이며 최고의 권력자인 아롱이는 아무도 못 말린다.

재롱이도 못 이기고 초롱이도 못 이기고 나도 못 이긴다.

반면에 재롱이는 늘 양보하고 겁이 많고 엄살이 심하다.

마음먹고 싸우면 제일 덩치가 커서 이길 수도 있으련만^^

재롱이가 항상 마음이 간다.

늘 양보하고 피하기 때문이다.

초롱이가 위층으로 올라가면 재롱이는 이제서야 저 소파에 누워서 잠을 잔다.

초롱이가 밑에 있으렴 어림도 없다.

테이블에 앉아서 재롱이를 쳐다보니 측은하다.

혼자 있을 때는 온 집이 자기 구역이었는데....

나이 들어서 자주 토하고 이가 없으니 덩어리 음식도 못 먹고...

침도 자주 흘리고... 가여워 죽겠다. ㅠㅠ

벌써 9살이라니.... 5개월 때 우리 집에 왔었는데...

냥이나 인간이나.. 인생이 이리도 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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