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시

타이밍

차작가 2024. 2. 24. 12:42

그냥 걸었다

낙엽 밟는 소리

어제 내린 비로 불어난 물이

바위에 부딪치는 소리

간간이 들리는 스산한 바람 소리

그리고 내 마음의 소리

쉼 없이 달려온 내 인생

도대체 나의 굿 타이밍은 언제일는지

이렇게 자연은 늘 굿 타이밍에 열심히 움직이는데

너무한 나의 타이밍은 언제 찾아올는지

한참 걷다 집에 오는 길

아침부터 온다고 한 비는 이제서야 내리고

좋은 날씨 만끽하고 돌아온 길이라

이것이 내 인생의 굿 타이밍이라고 치면

난 좀 억울할 것 같다.

그놈의 타이밍

하나님의 허락한 타이밍은

천국 갈 때나 찾아 오려나

'나의 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속죄소  (0) 2024.02.24
  (0) 2024.02.24
이런 날  (1) 2024.02.24
비로소  (0) 2024.02.24
참 사랑  (0) 2024.02.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