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베소서

에베소서 1장 7절

차작가 2024. 3. 6. 11:43

오늘은 한 절이지만 가장 중요한 절이라 할 말이 많다.

7절

우리가 그리스도 안에서 그의 은혜의 풍성함을 따라 그의 피로 말미암아 구속 곧 죄 사함을 받았으니

기독교라는 종교는 제일 먼저 자신이 죄인임을 인정하는 데부터 시작이 된다.

한마디로 주제 파악을 제대로 해야 신비한 문을 열수 있다고 할까!

오늘 7절 은 그 이야기를 하는 것이다.

나는 죄인이야라고 고백하는 것도 하나님이 그렇게 고백하도록 열어주셨고 우리가 죄인임을 고백할 때 예수님을 통해 죄 사함을 받는다는 의미이다.

적용: 대학교 1학년 겨울 방학 때 친구 따라 강남 가듯 교회에 가게 되었다.

뭐든지 만드는 걸 좋아해서 과 친구가 크리스마스트리 장식하러 교회 간다길래 같이 간 게 시작이었다.

뭐든 시작하면 끝을 보는 성격 탓인지 그렇게 시작한 교회생활을 나는 대충 하지 않았다. 교회의 모든 예배 참석! 성경 읽기! 기독교 서적 일주일에 한 권 읽기! 뭐... 이런 식으로 목표를 정하고 숙제하듯 하다 보니 정말 믿어지는 일이 일어났었다.

그게 신앙생활의 모범이고 다인 줄 알았었다.

심지어 가장 좋아하는 "별이 빛나는 밤"에도 끊었고 좋아하는 가요도 그 이후론 부르지 않았고 과 친구들과 어울려 노는 것도 끊었다. 교회, 집, 학교, 도서관이 나의 일상이었다. 그런데 놀라운 일이 있었다.

어느 날 기도하는데 처음으로 내가 죄인이라는 감정을 인정하고 죄인임을 진심으로 고백하게 되었었다. 눈물 콧물 흘리며 엎어져 울며 내가 벌레만도 못한 죄인이구나! 정말 어디 구멍이 있다면 숨고 싶을 정도로 처절하게 나를 인정하는 시간을 가졌었다. 그 날밤 내가 잘못한 것들을 꼭 사과하고 싶은 마음에 잘못을 했다고 생각하는 대상에게 전화를 모두 돌린 기억이 난다. 지금은 더한 죄도 짓고 살기에 그때 고백한 죄가 귀엽다는 생각도 들지만 나는 그날 처음 죄인임을 고백했고 나의 신앙생활의 큰 변화를 가져오는 계기가 되었다.

현제는 교회의 사역을 안 하고 있지만 내 인생을 여기까지 끌고 온건 그날의 고백으로부터 시작되었다고 생각한다.

나는 이 시작이 내 인생을 완전히 바꿔 놓은 사건이기에 지금도 감사하고 그 순간을 생각하면 감격하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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