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립보서

빌립보서 3장 15~17절

차작가 2024. 4. 13. 11:11

15절 그러므로 누구든지 우리 온전히 이룬 자들은 이렇게 생각할지니 만일 어떤 일에 너희가 달리 생각하면 하나님이 이것도 너희에게 나타내시리라

16절 오직 우리가 어디까지 이르렀든지 그대로 행할 것이라

17절 형제들아 너희는 함께 나를 본받으라 그리고 너희가 우리를 본받은 것처럼 그와 같이 행하는 자들을 눈여겨 보라

보충 설명;

15~16절

하나님의 뜻은 하루아침에 알 수 있는 것이 아니다. 마치 풀 수 없는 수학 문제의 답을 답안지를 봄으로서 금방 알아지는 것과 같은 것이 아니다.

하나님의 뜻은 배워가는 것이다. 하나님이 왜 이런 일을 있게 하셨는지 알 수 없는 답답함으로 출발해서 삶의 과정 속에서 서서히 조금씩 하나님의 뜻이 무엇인가를 발견하게 되고 깨닫게 되고 배우게 되는 것이다.

사도는 계속해서 ‘오직 우리가 어디까지 이르렀든지 그대로 행할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신자들이 하나님에 대해서 알고 있는 것이나 그 믿음의 수준은 모두가 동일하지 않다. 이처럼 각각 다른 모습과 수준에서 하나님을 생각하지만 중요한 것은 자신이 알고 있는 바대로 행하는 것이다. 바울은 이것을 말하고 있다. 자신이 알고 있는 바대로 나아가고 행함으로써 하나님의 뜻이 무엇인지, 하나님의 마음이 어떤 것인가를 배워가게 되는 것이다.

 

하나님의 뜻은 우리의 일이 잘되고 안 되는 것과는 상관이 없다. 예수님을 알아가고 닮아가는 것이다. 이것을 분명히 할 때 하나님이 원하시는 것이 무엇인가에 대한 답을 찾을 수 있다.

그러므로 우리는 스스로 어떤 생각을 품고 살아가고, 우리의 행동이 어떤 생각에 의해서 나와지는 것인가를 살피는 것이 필요하다. 하나님의 뜻은 바로 이것이다.

‘오직 우리가 어디까지 이르렀든지 그대로 행할 것이라’는 바울의 말을 다시 마음에 두고 우리가 말씀을 얼마나 알든 중요한 것은 아는 바대로 순종하고 행하는 것임을 알아야 한다. 그럴 때 우리는 하루하루 살아가면서 하나님이 뜻이 무엇이며, 하나님이 우리를 어디로 인도하시는가를 배워가게 되는 것이다.

 

17절

신자에게 참으로 중요한 것은, 내가 그리스도안에 그리스도가 내 안에 있는 자로 사는 것이다. 믿음과 사랑과 소망을 말하고 생각하는 신자가 아니라, 믿음과 사랑과 소망을 가진 자로 살아가는 것이다.

‘나를 본받으라’고 하면 우린 대개 ‘아 저 사람이 자기의 착한 행동을 본받아서 자기처럼 행동하라고 말하는구나’라는 의미로 생각한다. 그러나 어떤 특정한 행동을 착한 행동으로 기준하고 그 행동을 본받아라는 것이 아니라, 그리스도를 마음에 두고 그리스도를 소원하고 좇아가는 바울의 그 행함을 본받으라는 것이다.

바울에게 있어서 삶의 목표는 그리스도였다.

이러한 삶은 바울이 스스로 만들어 낸 것이 아니다. 바울 안에 그리스도가 살아 계시고 말씀이 살아있음으로 인해서 말씀 스스로 행하시는 것이다. 즉 사도 바울이 말씀에 다스려지고 있다고 생각하면 된다. 바울은 이런 삶을 본받으라고 말한다.

17절 뒤에 보면 “또 우리로 본을 삼은 것같이 그대로 행하는 자들을 보이라”고 말한다. 여기서 바울은 ‘나’ 대신 ‘우리’라는 말을 사용한다. 바울이 말하는 우리는 디모데(빌 2:19-24)와 에바브로디도(빌 2:25-30)를 가리키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이것을 봐도 바울은 개인의 특정 행동을 본받을 것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바울이나 디모데 에바브로디도 모두에게서 볼 수 있는 그리스도를 지향한 삶을 두고 말하는 것임을 알 수 있다.

우리들이 말하는 믿음과 그리스도가 말에 머무는 것이 아니라 믿음을 가진 자로 그리스도를 가진 자로 살아가야 하는 것이다. 그럴 때 우리에게서는 사도 바울과 동일한 모습이 보일 것이다. 이것이 사도 바울을 본받는 것이다. 사도 바울처럼 우리가 살아가야 할 길을 분명히 보고 살아가야 한다.

적용:

왜 이런 일이 있는지 마치 수학공식처럼 단숨에 하나님의 뜻을 알 수 없지만 내가 하나님의 말씀을 아는 만큼 하루하루 살아가면서 하나님의 뜻을 조금씩 배우게 된다.

그러면서 믿음이 말에 머무르는 것이 아니고 믿음을 가진 자로 살아가게 되는 것이다. 이것을 사도 바울은 배우라고 말했다.

내가 왜 아픈지.. 왜 이곳에 머무르며 쉴 수밖에 없는지... 하나님의 뜻을 다 알 수는 없다. 그러나 말씀을 아는 만큼 하나님의 뜻을 알게 될 것이고 하루하루 살아가면서 순종하다 보면 모든 것이 훤히 보이는 순간이 올 거라는 걸 믿는다.

중요한 건 하나님의 뜻을 알기를 포기하지 않고 하나님이 끝까지 나를 붙잡고 계심을 신뢰하며 살아갈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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