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바닥 묵상

손바닥 묵상 2 - 요한복음 11장 21장 묵상

차작가 2024. 6. 15. 09:45

제자들의 발을 씻기시는 장면은 섬김의 자세를 보여주시는 것도 있지만 성전 되신 예수님

그리고 예수님을 통해 깨끗게 되는 우리의 연합을 보여주는 말씀이라 참 은혜가 되었다.

또 오늘 말씀은 젊은 시절 처음 예수님을 믿고 수련회 때 다짐하는 마음으로 임했던 생각도 나는 구절이다.

그런데 오늘은 "내가 너를 씻어 주지 아니하면 네가 나와 상관이 없느니라" 이 구절이 와닿았다.

베드로는 발 씻어 주시는 예수님께 어떻게 주님께서 손수 저의 발을 씻어 주십니까! 하는 말을 하지만

그때는 알지 못했던 이

세족식의 의미를 나중에는 깨닫게 된다고 말씀하시는 걸 보며

나에게는 그때는 상관이 없지만 나중에는 상관이 있는 관계가 된다는 마음이 들었다.

아마 제자들도 나중에 이 의미를 깨닫는 순간 많이 울었을 것 같다.

3:8 베드로가 이르되 내 발을 절대로 씻지 못하시리이다 예수께서 대답하시되

내가 너를 씻어 주지 아니하면 네가 나와 상관이 없느니라

13:9 시몬 베드로가 이르되 주여 내 발뿐 아니라 손과 머리도 씻어 주옵소서

13:10 예수께서 이르시되 이미 목욕한 자는 발밖에 씻을 필요가 없느니라 온 몸이 깨끗하니라

너희가 깨끗하나 다는 아니니라 하시니

13:11 이는 자기를 팔 자가 누구인지 아심이라 그러므로 다는 깨끗하지 아니하다 하시니라

13:12 그들의 발을 씻으신 후에 옷을 입으시고 다시 앉아 그들에게 이르시되

내가 너희에게 행한 것을 너희가 아느냐

13:13 너희가 나를 선생이라 또는 주라 하니 너희 말이 옳도다 내가 그러하다

13:14 내가 주와 또는 선생이 되어 너희 발을 씻었으니 너희도 서로 발을 씻어 주는 것이 옳으니라

13:15 내가 너희에게 행한 것 같이 너희도 행하게 하려 하여 본을 보였노라

제사장이 성전에 들어갈 때나 사람들이 집에 들어갈 때는 손과 발을 씻는 게 유대인들의 정결 의식이었다.

예수님이 제자들에게 정결 의식을 베풀어 주셔서 그들을 깨끗게 하시는 걸 몸소 보여주시고

지금 행한 발을 씻어 주는 의미를 아느냐하고 물으신다.

나는 오늘은 이 발 씻어 주는 의식을 통해 예수님과 제자들이 새로운 관계가 형성이 되는 것 같이 느껴졌다.

이 정결 의식은 다른 세계를 열어주는 통로가 되는 것과 같다.

마치 예수님과 제자들이 상관없는 관계에서 상관있는 관계로 이어주는 것 같이 느껴졌다.

예수님과 제자들의 상관있는 관계가 되는 것처럼

다른 사람들의 관계에서도 정결 의식을 통해 새로운 세계로 들어가라는 말씀처럼 들렸다.

서로 발을 씻어주고 또 다른 사람의 발을 씻어주는 것 즉, 정결 의식을 통해 새로운 관계로 이어지는 것이다.

제사장이 성전에 들어갈 때 손발을 물두멍에서 씻고 하나님께 나아가 예배를 드리는 것처럼

우리가 예수님을 인하여 정결해지고 우리도 성전 되신 예수님처럼

성전에 들어가 하나님을 예배하는 새로운 관계를 여는 통로 같았다.

우리가 예수님으로 인해 만인 제사장 시대에 살고 있다.

예수님으로 인해 우리가 성전이 되어 다른 성전을 세우고 그 성전들이 서로 발을 씻어 또 다른 성전을 이어가

서로 발을 씻어 예수님과 연합해 성전을 세우는 걸 예수님이 제자들의 발을 씻어 주심으로 본을 보여주셨기 때문이다.

발을 씻어 주는 이 세족식을 이어 포도나무와 가지 비유들을 통해 앞으로 열릴 하나님 나라를 보여주신다.

그동안 단순히 섬김에 의미로만 묵상했었고 예수님의 죽음만 생각하며 묵상했는데

오늘 말씀을 묵상하며 하나님 말씀을 묵상하는 기쁨이 있었다.

한 지체 하나님이 우리 곁에 보내주신 사람들을 대할 때 도덕적 개념인 섬김으로만 대하는 게 아니라

더 큰 의미를 더 큰 관계적 개념을 또 성전을 생각하게 해 주셔서 말씀 묵상하는 시간이 참 행복했다.

나에게 늘 말씀을 깨닫게 해 주셔서 올바르게 적용하게 인도하시길 기도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