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열중해서 메뉴 선택하는 손 좀 보소~








세상에 모든 아빠들 "Happy Father's day~~~"입니다~
해피 파더스 데이가 내일이지만 예배도 있고 오후에는 화상으로 가정예배를 드려서
딸이 토요일에 같이 점심을 먹고 쇼핑을 하자고 해서 2시에 예약을 했다.
남편은 딸이 이렇게 자라서 아빠를 챙기는 게 행복한가 보다.
고깃집과 일식집 중 하나를 선택하라고 해서 남편은 고민을 하더니 "스시를 한없이 먹고 싶어!"라고 했다.
이럴 때 보면 참 단순하다.
그리고 뭐든 한없이 먹는 걸 내가 아는데
딸과 비슷한 성향이라 먹는 거에 참 열정이 대단하다.
그래서 오늘 아빠를 위해 쇼트 영상을 찍어서 주인공을 만들어 주고
아빠를 기쁘게 하기 위해 아침 일찍 빵집에 가서 케이크도 사 왔다.
아빠가 프로젝트가 급해서 토요일인데도 도서관에서 일 마무리하느라 조금 늦는다고 해서
아빠 들어오자마자 "짜 짠!" 하며 초를 꽂고 이벤트도 해
돼지고기 좋아하는 거 알기에 일식과 돼지 모양 케이크로 ㅎㅎ 이렇게 마치 두 가지를 먹은 것 같은 이벤트였다.
아들은 멀리 사니 함께 할 수 없어서 딸이 아들 몫까지 대신하는 중이다.
스시쿠시는 무한리필 일식집이라 원하는 거는 무한 리필해서 먹을 수 있어서 참 좋다.
막상 가 보니 작년 5월 마지막 주에 달라스로 이사 와서 늦은 마더스 데이를 해 준다고 딸과 함께 방문했던 일식집이었다.
니기리는 한 번에 최대 20조각까지 주문 가능하고 스시롤 애피타이저 우동 미소수프 등 무한리필하며 즐길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옛날 같으면 남편은 최대한 몇 접시를 먹었을 텐데 나이가 드니
두 번째 주문하고 나선 배부른지 "아~ 음식량이 많이 줄었는걸 !"한다.
온 가족이 소식하는 편인데 유일한 대식가인 남편이 변하는 걸 보니 나이가 들긴 들었나 보다.
배가 부른 건지 마음이 부른 건지 모르지만 중요한 건 만족한 식사였다.
그리고 딸이 아빠를 위해 탁구 칠 때 신어라고 새 운동화도 사주고..
역시 딸이 최고다.
그리고 보니 이곳은 Mother, s day도 Father, s day도 함께한 일식집이 되었다.
현제 쓰는 소설에서 일식집을 하는 사람이 등장해서
영감을 얻으려고 초밥을 만드는 걸 촬영을 하려고 조심스럽게 부탁을 드렸는데
주방에 들어오는 건 허락이 안된다고 하셨다.
자세히 설명드릴 수가 없어서 할 수 없이 사진을 찍지 못해서 아쉬웠다.
아마도 좀 엉뚱해 보였을 수 있다는 생각은 든다.
혹시 이 글을 보신다면 아 그래서 사진을 찍어도 되냐고 물으셨구나~ 하실 것 같다.^^
어쨌거나 우리 가정에 행복한 식사를 제공해 주신 공간이라 오랫동안 기억에 남을 것 같다.
'달라스 생활' 카테고리의 다른 글
HTeaO에서 시원한 음료 한잔 (0) | 2024.06.17 |
---|---|
인생 2 막을 시작하는 딸에게 주는 엄마의 선물 (1) | 2024.06.17 |
달라스의 4월 가든 풍경 그리기 (0) | 2024.06.14 |
나의 첫 인물화 도전! (0) | 2024.06.11 |
Terra at Eataly에서 생일! (0) | 2024.06.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