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라스 생활

동전 세우는 마술 보여 드릴게요~

차작가 2025. 3. 4. 01:07

자 ~ 집중~~~

얍! 설찌어다~~~ 섰죠!

 

 

하루에 평균 2시간은 재활을 하고 있답니다.

재활을 꾸준히 한다는 건 참 어려운 일 이지요.^^

전 손 재활을 시작한 지 대략 2년 반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하기 싫은 걸 해야 하는 건 노력이 필요한 것 같아요.

재활 중 가장 어려운 것 중의 하나는 동전을 엄지와 검지로 집어 손바닥에 올려

나머지 세 손가락으로 움켜쥐고 다시 엄지로 동전을 밀어

검지로 이동시켜 엄지와 검지로 동전을 다시 집어 테이블에 놓는 것입니다.

이것을 하기 위해선 워밍업이 필요합니다.

카드를 한 장씩 뽑아 테이블에 모두 놓고 다시 카드를 집어 카드를 집는 것입니다.

그다음은 콩을 테이블에 쏟아 엄지와 중지로 집어 통에 담는 것입니다.

(이 콩은 1년이 지나니 완전 작아지고 쭈글거리며 껍질도 벗겨진 상태임)

그러고 나서 가장 힘든 동전 집기를 한답니다.

그러나 보면 손에 땀이 다 날 정도로 힘이 듭니다.

이 재활을 몇 번 반복하면 동전은 땀으로 끈적 거리게 되고 그냥 테이블에 놓는데도 동전이 세워지게 됩니다.

처음 동전이 세워질 때는 대부분 보지 않고 놓기 때문에 우연인 줄 알았습니다.

최근에서야 동전이 땀에 젖어 테이블에 붙게 된다는 걸 알았답니다.

참 많은 생각을 하게 한 재활이었습니다.

노력은 기적을 만든다는 것을 요...

좀 울컥했겠지요.^^

꼭 저처럼 재활이 아니더라도 기적은 대부분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는 걸 알았으면 합니다.

그렇게 얻은 기적은 더 소중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듭니다.

처음에 테이블에 동전을 내려놓을 때는 세우려는 마음은 1도 없었답니다.

그 당시 너무 신기해서 어쩌면 나에게도 이런 기적이 일어나진 않을까? 하는 사인처럼 느껴졌답니다.

그런데 최근에서야 노력한 땀이 기적을 만들었다는 걸 알았답니다.

그래서 지금은 어느 정도 땀이 동전에 막을 형성하면 일부로 재미로 세우곤 합니다.

그러면 대부분의 동전은 세워집니다.

이것이 진정한 기적이 아니겠어요.^^

혹시 한번 도전해 보시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