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의 말씀 묵상

요한이서, 삼서 묵상

차작가 2023. 10. 13. 11:18

요한 이, 삼서는 역사적 배경을 아는 것이 도움이 된다.

당시 전도자들은 순회하면서 복음을 전했다.

그렇기에 여관에 머물 수밖에 없는 상황들이 많았다.

학자 램지에 의하면 당시 여관은 더럽기로 유명했으며 여관 주인은 대체로 탐욕스럽고 사람들에게 존경받지 못하는 직업으로 여겨졌고 한다.

 

한마디로 당시의 여관은 오늘날과 달라서 전도자들이 여행하면서 머물 곳이 전혀 아니었다.

그렇게 때문에 사도 바울도 사도행전에서와 로마서 와 빌립보에서는 루디아집에서, 데살로니가에서는 야손집에서

고린도에서는 가리오 집에서 가이사랴에서는 빌립 집에서 예루살렘에서는 나손집에서 신세를 졌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요한이서는 이러한 당시의 상황이 배경으로 자리 잡고 있다.

그러므로 기독교인들에게는 순회 사역자들을 영접해야 하는 일 자체가 위험이 될 수도 있었다.

요한이서와 삼서는 이 같은 잠재된 문제들과 연결되어 있는데 순회 사역자 중 어떤 사람을 환영하고 강단에 세워야 하며

어떤 사역자를 허락하지 말아야 하는지를 다루고 있다.

 

특히 요한이서가 이단적 순회 사역자를 구별하는 것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면

요한삼서는 순회 사역자를 잘 영접하고 환영하는 것에 중요성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요한이서에 대해서 살펴보면 신약에서 가장 짧은 책으로 파피루스 한 장에 다 쓰였을 것이다.

“장로인 나는”이라고 소개하면서 저자가 수신자들이 잘 알고 존경하는 자라는 것을 알 수 있으며

연장자로서의 권위와 사도적 권위를 나타내는 표현이기 때문에 전통적으로 요한 일, 이, 삼서의 저자가 모두 사도 요한이라고 알려져 있다.

 

당시 순례 사역자들이 전하는 메시지의 진위를 검증하는 것이 중요한 시대에

“부녀와 그의 자녀들” 1절에서 “이 수신자이며 이것은 교회를 항한 표현이라고 알려져 있다”.

요한이서에서는 진짜와 가짜 사역자를 구별하는 두 가지 방법을 제시한다.

 

첫째는 요한 일서에서처럼 그들의 메시지에서 기독론을 검증해 보는 것이다.

예수를 육체로 오신 그리스도로 인정하는지 아닌지의 여부가 중요한 기준이 된다.

또 다른 한 가지는 그들의 동기를 살펴보는 것이다.

순수한 동기를 가지고 있는 진정한 순회 전도자들인지를 살펴보아야 한다.

 

이러한 기준과 비교를 위해 12제자들의 가르침을 모아 놓은 “디다케(Didache)“라는 1세기 말의 문서에서는

더 세밀한 사역자 구별 요령이 흥미롭게 기록되어 있다.

예를 들면, 사도들은 하루 필요하다면 이틀까지 머물러 있으나 만약 3일을 머물면 가짜 전도자이며

다른 곳으로 떠날 때 여행에 필요한 만큼 먹을 것을 받을 수 있으나 금전을 요구하면 가짜이며

성령의 영감에 따라 말하면서 다른 이들을 위한 모금 외에 추가 금전을 요구한다면 가짜라고 말하고 있다.

또한 진짜 사역자들은 머물고 도움을 받을 수 있으나 일반 기독교인들은 3일 이상 거저 대접받을 수 없다고 가르친다.

만약 장시간 머물려고 한다면 스스로 벌어서 먹으라고 말해야 하며 만약 이를 거절한다면 그리스도를 팔아먹는 사람이라고 기록하고 있다,

 

요한삼서에 대해서 살펴보면 “가이오”라는 수신자에게 쓰인 개인 서신이다.

요한이서와 삼서를 비교해 보면 메시지의 초점의 차이가 있다.

삼서는 이서와 유사하게 손님을 접대하는 것과 관련하여 “진리와 사랑”이라는 이슈를 다룬다.

하지만 이서는 잘못된 가르침을 주는 사역자들을 집에 들이지 말라고 경고하는 반면 삼서는 손님 접대하기를 거부하면서 다른 사람들의 접대마저 방해하는 일과 그 일에 앞장서고 있는 으뜸 되기를 좋아하는 디오드레데에게 경고를 주는 내용이다.

 

이런 면에서 이서와 삼서는 손님 접대라는 주재를 상호 보완하고 있다고 말할 수 있다.

삼서에서 가이오의 가정 교회는 손님을 대접하는 역할을 잘 수행하고 있었으나 디오 드레 데라는 분리주의자에 의해 반대를 직면하고 있었다.

그는 이단을 경계한다는 구실을 내세워 자신의 권위를 내세워 선한 지도자들을 맞이하여 대접하는 것을 금하기까지 했다.

 

그런 그가 이단이었던 것 같지는 않다.

이단이었다면 요한이 그를 이단으로 그를 명시했을 것이지만 그의 교만과 망령되어 폄론 하는 것과 그의 행동이 악하다고 지적하고 있을 뿐이다.

(성경 에센스 요한이서, 삼서 편 김윤희 교수 참조)

 

오늘 나누고 싶은 말씀은 요한이서 7-8절 말씀이다.

이단에 대한 가르침을 요한일서, 이서, 삼서에서 반복적으로 다루고 있다.

그 당시에나 지금도 이런 이단들이 우리의 삶에 밀접하게 와 있으며 심지어는 교회 안에도 들어와서

분리시키는 것을 많이 볼 수 있다.

 

그래서 우리는 예수님을 바로 알고 진리 가운데 살아야 한다.

이것은 그동안 성경을 통해 여러 번 말씀한 말씀이기도 하다.

요한이 하고 싶은 말씀은 예수님이 우리를 위해 일하신 것을 잃지 않길 원하는 것이다.

또 우리를 말씀으로 바르게 양육하신 참 목자가 한 수고를 헛것으로 만들지 않기 위해서다.

그러므로 우리가 스스로 삼가고 온전함으로 예수님을 바라보고 올바른 신앙생활을 해야 함을 기억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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