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다서는 저자를 “예수 그리스도의 종이요 야고보의 형제인 유다”라고 밝힌다.
유다는 처음에는 예수님을 믿지 않다가 나중에 부활하신 예수님을 보고 믿은 예수님의 동생이 유다가 쓴 것으로 본다.
수신자는 구체적으로 나와 있지는 않으나 팔레스타인에 있던 유대 기독교인들이라고 본다.
이집트, 소돔, 고모라. 천사장 미가엘. 모세, 가인, 발람, 아담의 7대손 에녹 등
유다서에 구약의 내용이 풍부하게 등장하는 점이 그렇게 생각하는 이유 중의 하나이다.
유다서는 문체가 역동적이며 암초, 목자, 바람에 불려가는 물 없는 구름, 캄캄한 흑암, 열매 없는 가을 나무,
바다의 거친 물결, 유리하는 별들 등 은유적이고 문학적 표현들이 많이 나온다는 특징들이 있다.
세 개씩 나열한 문장 표현 방식도 특징으로 꼽을 수 있다.
예를 들면, “그리스도의 종, 형제, 유다“, ”긍휼, 평강, 사랑“, ”경건하지 아니하여, 은혜를 방탕한 것으로, 그리스도를 부인하는“
세 개씩 묶어 표현하는 방식이 많이 나온다.
또한 유다서는 비정 경적인 유대 문학인 “에녹 1 서”와 “모세의 승천”이라는 현존하지는 않지만
초대 교부를 통해 알려진 책을 인용하고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편지를 쓰는 목적에 대해서는 3절에 우리가 누리는 구원에 관하여 벌써부터 편지하려는 차에
성도들에게 단번에 주신 믿음의 도를 위하여 힘써 싸우라는 편지로 보내야 할 필요가 더 느껴져서 썼다고 밝힌다.
짧은 서신이지만 저자는 이단들을 어떻게 대해야 하는지를 알려 주고 이단을 향해 경고와 강한 정죄의 메시지를 전하기 위해서
유다서를 기록했다고 말하고 있다.
요한일서의 배경과 유사하게 이단의 가르침을 유다서에서도 발견할 수 있다.
유다서 또한 초기 영지주의적 요소를 지닌 이단을 다루고 있다.
영지주의는 한마디로 신플라톤 주의를 기본 철학으로 하여서 그 위에 잡다한 사상들을 마구 뒤섞어 놓은 이단이었다.
따라서, 형태나 양식에 있어 아주 다양한 부류가 등장한다.
요한일서와는 달리 유다서에 나타나는 영지주의적 이단은 그런 여러 부류 중 특별히 육체와 관련한
도덕 무용론에 가까운 방탕 영지주의적 요소를 강조했던 자들로 추정해 볼 수 있다.
육체란 악한 것이며 어떻게 사용하든 구원과 관계가 없기에 방탕하고 부도덕하게 사는 것 역시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주장으로 성도들을 미혹시키고 있던 상황이었다.
이러한 잘못된 가르침을 염두에 두고 유다서를 읽어야 이해가 잘 된다.
유다서는 25개 구절 중 최소 15개의 구절이 베드로 후서 2장과 겹친다.
둘 다 유사하거나 동일한 용어를 사용해서 거짓 교사들의 주장에 논박하는 것을 볼 때 같은 이단을 대상에 두고 쓰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성경 에센스 유다서 편 김윤희 교수 참조)
유다서에서는 20절과 21절 말씀이 가슴에 와닿았다.
1:20 사랑하는 자들아 너희는 너희의 지극히 거룩한 믿음 위에 자신을 세우며 성령으로 기도하며
1:21 하나님의 사랑 안에서 자신을 지키며 영생에 이르도록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긍휼을 기다리라
마치 저자 유다가 나에게 간곡히 말씀하시는 것 같았다.
이 말씀은 뭐라고 덧붙일 수 없을 정도로 이단들로부터 나를 지키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말씀하시는 것 같다.
거룩한 믿음 위에 나를 세우며 성령으로 기도하며 하나님의 사랑 안에서 나를 지키고 영생에 이르도록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긍휼을 기다리라.
꼭 이단으로부터 지키는 것을 떠나서도 이 땅에서의 삶을 살다가 천국 갈 때까지 기억해야 할 말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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