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의 말씀 묵상

요한계시록 1장 묵상

차작가 2023. 10. 13. 11:22

요한계시록은 예수님의 재림으로 신약을 끝내는 것은 의도적인 배열이라 생각된다.

계시록은 단순히 신약의 마지막 책일 뿐만 아니라 신구약의 예언적 성취와 묵시론적 책이다.

계시록은 서문에서 이 글이 "예수그리스도의 계시"라고 칭하고 있으며 형식 면에서는 서신의 양식으로 펼쳐진다.

발신자는 사도 요한이며 수신자는 소아시아의 일곱 교회이다.

기록 시기는 로마의 열한 번째 황제였던 도미티안때에 밧모섬에 요한이 유배되어 있었다고 한 초대 교부의 기록을 통해

주후 95-96년으로 추측한다.

밧모 섬은 에게해에 위치해 있으며 현재 인구 약 3000명인 조그마한 섬으로 성 요한 수도원과 요한이 계시록을 썼다는 동굴과

요한이 사용했다는 세례 터도 있어 기독교인들이 많이 찾는 관광지이다.

요한계시록은 책 전체가 현재 하나님이 계시는 하늘과 우리 인간이 사는 땅의 구분이 사라질 것을 말하고 있다는 면에서

믿지 않는 자들에게는 다가올 심판에 대해 경고를 주고 믿는 자들에게는 거룩한 삶을 살 것을 격려하면서

예수님의 재림은 백성들과 영원히 함께 하기 위함이라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계시록은 상징적 묵시론적 표현들이 많이 나온다는 특징이 있다.

숫자들도 상징적으로 풀이된다.

4는 땅의 수

7과 10은 온전한 수

12는 하나님의 백성에 주로 사용되고 있다.

12000은 12를 10에 3제곱한 수로 상징적인 의미를 담고 있다.

현대를 사는 우리들에게는 익숙하지 않은 상징적 표현들이 많아서 해석하는데 어려움이 있으며

특히 구약을 바탕으로 이야기하기 때문에 구약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다면 더욱 어려움을 겪게 된다.

이분법적인 묵시론적 관점이 가득한 것 또한 하나의 특징이다.

"하나님께 속한 자"와 "용과 짐승에 속한 자" 이 두 종류만 존재한다.

"땅에 거하는 자"와 "하늘에 거하는 자"가 대조를 이루기도 한다.

"음녀 바벨론이냐"" 어린 양의 신부 새 예루살렘이냐"에 대한 선택이 있다.

이러한 이분법적인 논리로 둘 중의 하나를 선택하는 것 외에는 다른 것이 존재하지 않는다.

계시록은 당시 그리스도인들이 당해야 했던 고난과 순교라는 역사적 상황에서 예수님께서 죽음으로 악을 이기신 것을 강조하며

모든 믿는 사람들이 고난과 순교 가운데서도 예수님의 참 제자로 살아갈 것을 당부하고 있다.

짐승을 따르는 자들의 비참한 최후와 어린양 예수를 따르는 자들이 궁극적으로 승리하는 모습을 대비시켜서

그리스도인들이 고난 중에 어떤 선택을 해야 하는지를 분명하게 가르치고 있다.

계시록의 목적지는 가장 끝부분에 나오는 새 예루살렘이다.

일곱 교회를 향해 이기는 자들이 되어 새 예루살렘에 들어올 것을 초청하고 있다.

그곳은 더 이상 하늘과 땅의 구분이 없는 곳이다.

용과 그의 무리들 그리고 그들을 쫓던 모든 이들을 온전히 다 멸망으로 들어가게 한 후에

이 세상은 하나님께서 그의 백성들과 함께 하는 것으로 변한다.

새 예루살렘은 하나님이 계신다는 의미에서 성전으로 묘사되며 회복된 에덴으로도 묘사되어 있다.

그분의 얼굴을 보며 영원히 거할 수 있는 그곳을 향한 초대가 바로 계시록의 핵심 메시지이다.

미래를 밀하고 있지만 오히려 그러한 미래를 염두에 두고 현재를 어떻게 살아야 할지를 가르쳐 주는 매우 현재 중심적인 책이라 할 수 있다.

이것은 신약의 종말론 전반에 걸쳐 나타나고 있는 공통적 특징이기도 하다.

계시록은 종말에 대한 올바른 이해를 통해서 예수를 믿는 모든 자들이 그분의 참 제자답게 살아가도록 우리를 초대하고 있다.

(성경 에센스 요한계시록 편 김윤희 교수 참조)

오늘은 요한계시록 개관 강의를 들으며 22장까지 공부하기 전에 전체적인 흐름을 파악하기 위한 시간을 가졌다.

요한계시록이 쓰인 그 시기에 영지주의와 같은 이단들이 많이 일어나 교인들을 미혹하게 함으로

성령님에 의해서 요한 계시록을 쓰게 하셔서 계시록이 최종적인 계시임을 명시한다.

그러므로 계시록 이후에 더해지는 계시가 없음을 분명히 말하고 있다.

1장에서 8절과 17-18절에서

1:8 주 하나님이 이르시되 나는 알파와 오메가라 이제도 있고 전에도 있었고 장차 올 자요 전능한 자라 하시더라

하나님은 처음이고 마지막이며 이제도 계시고 전에도 계셨고 장차 오실이라고 말하고 있다.

성부 하나님은 헬라어로 ego eimi라고 하며 영어로는 I am이라고 하는데 즉 하나님은 스스로 있는 분이시다.

그분은 전능하신 분이시다.

이 분을 내가 알고 그분이 나와 함께 하시며 그분이 나를 만드신 분이심을 찬양드린다.

1:17... 두려워하지 말라 나는 처음이요 마지막이니

1:18 곧 살아 있는 자라 내가 전에 죽었었노라 볼지어다 이제 세세토록 살아 있어 사망과 음부의 열쇠를 가졌노니

그분은 또한 8절에서처럼 알파와 오메가이시다.

이곳에서 말하는 알파와 오메가는 예수님을 뜻한다.

그분은 사망과 음부의 열쇠를 가지셨다고 말하고 있다.

즉 사망과 음부를 주관하시는 분이시다.

이분을 내가 안다는 것 자체가 축복이다.

이 축복의 예수님을 요한계시록을 통해 앞으로 어떻게 인도하실 지가 너무나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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