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의 등장으로 시작하는 사무엘서는 한나의 기도를 통해 암울한 현실을 반영하는 것으로 연다.
한나는 아이 없음을 위해 기도했지만 기도 가운데 그 시대에 하나님의 자녀가 없음을 통탄하는 하나님 마음을 읽게 되고
"만일 주의 여종의 고통을 돌보시고 나를 기억 하사 주의 여종을 잊지 아니하시고 주의 여종에게 아들을 주시면 내가 그의 평생에 그를 여호와 게 드리고 삭도를 그의 머리에 대지 아니하겠나이다"라고 서원을 하게 된다.
오늘 10장까지 묵상하며 여러 묵상의 포인트를 주셨지만
"아들을 대신하게 하시기를 원하노라" 이 말씀이 계속 머리에 맴돌아 이 말씀을 오늘 묵상하게 되었다.
2:20 엘리가 엘가나와 그의 아내에게 축복하여 이르되 여호와께서 이 여인으로 말미암아 네게 다른 후사를 주사
이가 여호와께 간구하여 얻어 바친 아들을 대신하게 하시기를 원하노라 하였더니 그들이 자기 집으로 돌아가매
한나가 기도하여 주신 사무엘을 성전에 데려오자 제사장 앨리가 엘가나와 한나에게 축복하며 한나를 통해 사무엘을 대신하여 다른 아들을 주실 것인데 그 아들이 장자인 사무엘을 대신하게 하신다며 축복을 한다.
한나가 자신이 아들 없음을 한탄하는 것으로 시작한 기도는 하나님이 이스라엘에 하나님의 자녀 없음을 한탄하시는 마음을 공감하게 되었고
만약 하나님이 아들을 주신다면 그 아들을 드리겠다고 한 결과로 한나는 몇 배나 많은 축복을 받게 된 것이다.
제사장 엘리도 이스라엘의 실정을 알았을 것이다.
왜냐하면 자신도 하나님의 음성을 오랫동안 듣지 못했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자신의 두 아들이 성전에서 수종 드는 여인들과 동침하고 하나님께 드려지기 전의 제물을 함부로 취하는 죄를 짓고
그 소문이 앨리 제사장의 귀에도 들렸기 때문이다.
그런 이스라엘에게 하나님은 제사장이 아닌 하나님 마음을 아는 한나에게 이스라엘을 향한 미래를 계획하신 것이다.
2:28 이스라엘 모든 지파 중에서 내가 그를 택하여 내 제사장으로 삼아 그가 내 제단에 올라 분향하며 내 앞에서 에봇을 입게 하지 아니하였느냐
이스라엘 자손이 드리는 모든 화제를 내가 네 조상의 집에 주지 아니하였느냐
2:29 너희는 어찌하여 내가 내 처소에서 명령한 내 제물과 예물을 밟으며 네 아들들을 나보다 더 중히 여겨
내 백성 이스라엘이 드리는 가장 좋은 것으로 너희들을 살지게 하느냐
2:30 그러므로 이스라엘의 하나님 나 여호와가 말하노라 내가 전에 네 집과 네 조상의 집이 내 앞에 영원히 행하리라 하였으나 이제 나 여호와가 말하노니 결단코 그렇게 하지 아니하리라 나를 존중히 여기는 자를 내가 존중히 여기고 나를 멸시하는 자를 내가 경멸하리라
이스라엘의 12지파 가운데 엘리를 택하셔서 제사장으로 삼아 하나님 앞에 세워 구별하심을 말씀하시며
그 집에 축복을 주셨는데도 불구하고
하나님 앞에 번제하기도 전에 세 살 갈고리를 가지고 가마에 찔러 걸려 나오는 것을 훔치는 도둑이 되고
기름을 태우기 전에 하나님 것을 억지로 빼앗는 등으로 굶주린 짐승같이 강탈하는 죄를 범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자신의 아들을 훈계하지 않은 엘리를 책망하시는 것이다.
부모의 말을 듣지 않는 자녀가 사회를 어지럽히는 죄를 지으면 대중 앞에 데려와서 고발해
돌로 쳐 죽이는 법이 있는데 엘리는 하나님께 범죄 한 아들을 벌하지 않았다.
이것은 하나님을 멸시하는 죄였다.
한나는 하나님 마음을 알고 사무엘을 드려서 다른 아들을 얻는 축복을 받았지만
하나님의 마음을 모르는 앨리 제사장은 두 아들 모두를 잃게 된다.
그리고 사무엘은 이스라엘을 살리는 영적 사사가 되었지만 엘리 제사장은 뒤로 넘어져 목뼈가 부러져 죽는 결과를 낳았다.
그리고 그 가문에서 더 이상 제사장 직분을 맡을 수 없게 하나님은 심판하셨다.
민수기 25장 6절에서 시므온 지파의 한 남자가 미디안 여인과 음행하는 모습을 보고 아론의 손자 비느하스가 분노하여
창으로 두 사람을 죽이는 사건을 통해 아론의 계열 중 비느하스 자손을 통해 솔로몬 시대에 이르러서
비느하스 자손의 사독을 제사장으로 삼음으로써 사무엘 상 2장 35절의 예언이 이루어지므로
엘리 계열은 아비아달을 끝으로 대제사장의 계보를 이어가지 못하는 예언이 이루어진다.
이렇듯 하나님의 마음을 아는 게 참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내 생각이 아니라 하나님의 마음이 어디에 있는지 아는 것은 복이 되고 모르는 리더는 심판을 받는다.
그것은 한나처럼 기도의 자리에 나아 갈 때 알 수 있다.
기도하지 않으면 모르는 것이 하나님 마음인 것이다.
또한 하나님 마음을 알면서도 무시한 앨리 제사장을 하나님은 버리셨다.
아무리 순종하기 힘든 말씀이라도 순종이 제사보다 나음을 깨닫게 하시는 말씀이었다.
교회 생활을 할때 아닌줄 알면서도 쓴소리 같아서 차마 못 할 때가 많고 또 나도 쓴소리를 듣기가 싫다.
그러나 필요한 말씀이라면 해야 하고 듣는 자세가 참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이가 들수록 괜한 말 같아 하기 싫고 말해야 듣지 않을 거라는 생각에 해야 될 말도 못 할 때가 많은데
쓴 말을 사랑으로 담아내는 지혜와 순종을 요구하는 말씀이었다.
우선 나부터 옳은 말을 들을 줄 아는 자세가 필요하다는 생각이 드는 묵상이었다.
'손바닥 묵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손바닥 묵상 1 - 사무엘상 21장에서 31장 묵상 (0) | 2023.09.19 |
---|---|
손바닥 묵상1 - 사무엘상 11장에서 20장 묵상 (0) | 2023.09.19 |
손바닥 묵상 1 - 룻기 묵상 (0) | 2023.09.18 |
손바닥 묵상 1 - 사사기 11장에서 21장 (0) | 2023.09.18 |
손바닥 묵상 1 - 사사기 1장에서 10장 (0) | 2023.09.1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