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사는 삶

히브리서를 끝내며

차작가 2023. 10. 19. 10:43

히브리서의 저자는 누구인지 알 수 없다.

어떤 신학자는 사도바울이라고도 하고 어떤 사람은 베드로나 바나바라고 하는데 여전히 작자 미상이다.

히브리서의 대상은 신앙을 포기해야 하는 위험에 처해있는 1세기 유대 그리스도인들을 위해 쓴 편지이다.

히브리서는 다른 서신서와는 다르게 서론에서 자신이 누구이며 누구에게 편지를 보낸다는 내용이 없다.

그렇지만 마지막 13장 끝부분에서 끝인사를 하는 것으로 보아 특정 대상에게 하는 편지임을 알 수 있다.

그리고 마지막 인사에서 성도들을 문안하고 디모데를 언급하고 있기에

디모데가 사역했던 동시대의 사도들 중의 한 명이 아닌가 추측할 수 있다.

히브리서는 유독 구약의 제사에 관한 비유가 많이 나온다.

그래서 저자는 레위족에 속해있던 사람이 아닌가 추측해 본다.

그러나 저자가 누구인지는 오직 하나님만이 아신다고 생각한다.

당시 히브리서의 수신자들은 믿음의 문제로 감옥에 갇혔고 예수님에 대한 확고한 신뢰 때문에

사람들 앞에서 조롱을 당하기도 했다.

이런 상황에서도 많은 이들이 모든 어려움을 기쁘게 받아들였으나

어떤 이들은 그리스도에 대한 믿음을 저버리기도 했다.

즉, 배교자가 되었고 또 어떤 부류는 믿음의 갈등을 겪으며 타협의 위기에 직면하고 있었다.

이 서신인 이렇게 심한 시험과 박해를 겪고 있던 사람들에게

믿음의 닻을 튼튼히 하고 그리스도에 대한 믿음을 지킬 것을 호소하는 서신이다.

즉, "고난받는 자', "배교자," "고민하는 자" 이런 세 부류에게 보내는 서신서이다.

히브리서에는 그런 세 부류에게 그리스도의 성육신, 대속하심, 제사장직에 대한 가르침을 준다.

그리고 저자의 권면 중에는 가장 강조하는 것은 "인내"이다.

그 예로 아브라함과 모세를 예를 들어 설명하고 있다.

히브리서 11장에 보면 "믿음으로 애굽을 떠나 왕의 노하심을 무서워하지 아니하고 곧 보이지 아니하는 자를 보는 것 같이 하여

참았으며" 즉 보이지 않는 하나님을 의지하며 인내함을 요구하고 있다.

그리고 누구보다도 본이 되신 예수님에 대해서도 말한다.

히브리서 12장 2절 "믿음의 주요 또 온전하게 하신 이인 예수를 바라보자. 그는 그 앞에 있는 기쁨을 위하여 십자가를 참으사

부끄러움을 개의치 아니하시더니" 저자는 무엇보다도 선지자, 제사장, 왕으로서의 그리스도를 제시하고 있다.

구원에 속한 더 좋은 것, 더 좋은 언약, 더 좋은 약속, 더 크고 온전한 장막, 더 좋은 제물, 더 좋은 부활 등의 표현을 통해서

이들에게 보이는 성소는 하늘에 있는 성소의 모형에 불과한다는 것을 통해 이것 또한 비교할 수없이 귀한 것이라고 지적한다.

구약의 제사와는 비교도 안될 만큼 다른 제사 "단번에"라는 표현을 통해 구약에서 날마다 드리는 제사와 구분하고 있다.

주님은 단번에 자신을 드렸고 스스로 희생 제물이 되셨다고 가르친다.

그러나, 다시 예전으로 돌아가버리는 행위는 즉, 배교는 엄청난 책임과 형벌을 자초하게 된다고 경고하고 있다.

이것은 다시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 박고 욕되게 하는 것이며 예수를 못 박아 성령을 욕되게 하는 자가 된다고 말한다.

그러나 어떠한 상황에도 우리를 위해 중보하시며 자기를 바라는 자들에게 구원을 온전케 하기 위해 그리스도를

바라봐야 한다고 말한다.

그분을 믿고 순종하고 끝까지 견고하게 잡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고 격려한다.

즉, 믿음, 순종, 인내를 강조한다.

히브리서는 오랫동안 예수님을 알고 신앙생활도 잘 해왔던 사람들이었지만

초심을 잃고 방황하는 오늘의 우리에게도 하시는 말씀이다.

신앙은 출발점이 있고 도착점이 있는 경주이다.

중간에 헤매는 이들을 돕는 서신서이다.

나는 히브리서를 읽으면서 우리 아들이 생각났다.

모태신앙으로 태어나 예수님을 영접했고 믿음의 부모와 여러 성경을 배웠다.

그러나 코로나로 인해 온라인으로 예배를 드리면서 믿음이 해이해지고

세상과 타협해 가는 아들을 보며 마음이 아팠다.

성경을 읽으면서 읽는 나에게 적용을 해야 되는데 아무리 생각해도 나에게 적용되는 말씀이 없었다.

그러나, 항상 넘어지지 않기 조심하고 끝까지 나의 달려갈 길을 달려갈 것을 생각했고

아들을 위해서 기도해야 할 것을 간절히 기도했다.

말씀 중 5장 14절에 "단단한 음식은 장성한 자의 것이니 그들은 지각을 사용함으로 연단을 받아 선악을 분별하는 자들이니라"

이 말씀은 그 위에 젖을 먹는 자는 어린아이라는 표현은 우리 아들을 위한 말 같았고

단단한 음식은 나를 두고 한 말 같았다.

나는 단단한 음식이 맛이 있다. 그리고 말씀을 통해 지각을 사용해서 연단을 받아 이 말씀에서 "연단" 즉,

말씀만 많이 먹는다고 선악을 분별할 수 없다고 말씀하셨다.

즉, 연단을 통해야만 가능하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장성한 자가 되어서 선악을 분별하기 위해선 연단도 감사하게 감내해야 된다.

이 말씀에 감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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