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사는 삶

빌레몬서를 끝내며

차작가 2023. 10. 19. 10:42
 

빌레몬서는 바울이 로마 감옥에 갇혔을 때 쓴 옥중서신이다.

서신에 시작 부분에 보면 빌레몬은 한 집안의 가장이고 그 부인의 이름은 압디 야이고

아킵보라는 아들을 둔 사람이다.

빌레몬은 집 전체를 교회로 내놓은 신앙에 열심히 있는 사람이다.

그리고 바로 다음 구절에는 오네시모라는 사람이 등장한다.

오네시모는 빌레몬의 종이었으며 빌레몬의 돈과 물건을 훔쳐 도망친 사람이다.

오네시모는 도망쳐서 로마로 가게 되었고 정확한 이유는 알 수 없으나

로마 감옥에 갇혀있던 바울을 만나게 되고 신앙을 갖게 된다.

바울은 감옥에 있으면서 오네시모를 제자로 양육하게 되고 그를 귀한 일꾼으로 키우게 된다.

빌레몬서는 한때 죄인이었던 오네시모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온전히 새사람이 된 오네시모를

용서하고 형제로서 받아 줄 것을 요청하기 위해서 빌레몬에게 쓴 서신이다.

오네시모는 예수님을 만난 후에 그 이름의 의미대로 "유익한 사람"이 되었다.

바울은 오네시모의 법적 주인인 빌레몬에게 돌려보냄으로써 그를 주안에서 형제로 맞이할 기회를 주고자 했다.

또 가능하다면 오네시모와 함께 사역을 함께 감당하고자 했다.

이것을 위해 오네시모가 빌레몬에게 입힌 재정적 손실도 친히 감당하겠다고 했다.

빌레몬이 바울에게 입은 영적 빚을 언급하며 부탁한다.

이런 내용으로 불 때 주인으로부터 도망친 한 노예를 위해 쓴 개인적인 서신이라 할 수 있다.

바울의 모습에서 우리를 위해 중보하시는 예수 그리스도의 모습을 보게 하시는 서신서이다.

나는 1장 9절에서 10절에서 "사랑으로서 간구하노라. 나이가 많은 나 바울은 예수 그리스도를 위하여 갇힌 자되어

갇힌 중에서 낳은 아들 오네시모를 위하여 네게 간구하노라" 이 말씀에서 나도 모르게 웃음이 났다.

얼마나 오네시모를 사랑하는지를 말씀에서 묻어나 있고

또 늙어서 감옥에 갇혀 있는 자신을 언급하며 빌레몬에게 연민의 정을 동원하여

정중히 빌레몬에게 거절하지 못하는 딜을 하는 바울이 보였기 때문이다.

빌레몬은 당연히 수락했다고 생각한다.

왜냐면 빌레몬이 수락하지 않았다면 빌레몬서가 존재하지 않았을 것이 분명하기 때문이다.

형제가 잘못을 했을 때 용서하는 마음 또 형제가 형제를 위해 중보하는 마음

그리고 잘못한 사람에 대해 승낙을 정중히 요구하는 바울이

문제를 해결하는 지혜! 뭐든지 억지로 하지 않고 자의로 하게 하는 바울의 권면을 배울 점이 있다고 생각한다.

마치 하나님과 인간의 사이에 중보자가 되어주시는 예수님의 모습을 본듯하다.

여기서 "나이가 많은 나 바울은~" 이 표현은 나로 하여금 많은 생각을 하게 했다.

나도 나이가 들면서 옛날에는 힘들었던 용서가 되고 조금씩 변하는 나의 모습을 발견할 때가 많다.

이렇듯 용서란 하나님이 주시는 마음이기도 하지만 시간도 필요함을 느낀다.

나에게 주신 오늘 말씀을 나이를 초월해 영적으로 성숙한 나이가 되어서 삶으로 보이길 소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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