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사는 삶

디모데전서를 끝내며

차작가 2023. 10. 19. 10:38
 

디모데 전서는 바울이 디모데에게 보낸 목회서신서이다.

당시에 에베소에서 사역하고 있었던 디모데를 향해 쓴 서신서이다.

디모데는 바울의 수제자였다.

에베소는 바울이 가장 오랫동안 사역하였던 곳이다.

그만큼 에베소 교회를 향한 사랑이 컸다고 느껴진다.

그런 교회에 바울은 가장 신뢰하고 아끼는 디모데를 보낸 것이다.

바울의 제자 중에서 디모데와 디도가 대표적인데 디도는 바울에게 아들 같은 존재였고

또한 성품이 온유하고 인내심이 강한 제자였다.

그리고 디모데는 고질적인 위장병이 있었기에 몸으로 할 수 있는 힘든 사역보다는

그가 가장 잘하는 말씀을 가르치는 사역에 배치한 것이다.

이렇듯 사람의 달란트에 따라 사람을 적재적소에 배치하는 바울의 지혜가 돋보인다.

디모데에 관해 소개하자면 디모데는 루스드라(지금의 튀르키에)라는 곳에서 헬라인 아버지와

유대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혼혈아였다.

디모데는 유대인 어머니 밑에서 자랐기 때문에 구약에 능통했다.

바울과 알기 전에도 다른 믿음의 사람들로부터 칭찬을 받는 자였다.

그렇기 때문에 디모데는 끝까지 변치 않고 바울 곁에서 사역을 함께 하는 동역자였다.

바울이 3년 동안 에베소에서 사역을 했기 때문에 그 지역에 대한 정보를 많이 알기에 디모데를

그곳에 사역을 부탁하며 바울은 많은 염려가 있었을 것이다.

에베소 지역의 배경을 보면 그리스 철학자들과 그 철학을 첨가한 다양한 기독교 이단들이 싹트고 있었다.

또 아데미라는 여신을 숭배했고 그 우상을 세운 거대한 신전이 있었다.

에베소서에서 설명했다시피 그 크기는 거대한 축구장 정도의 크기였다.

그래서 에베소에 사는 사람들은 그 도시에 대한 자부심이 컸다.

사도행전 19장 34절에 보면

"그들은 그가 유대인 줄 알고 다 한소리로 외쳐 이르되

'크다 에베소 사람의 아데미여!' 하기를 2시간이나 하더니"

'두 시간이나 하더니'에서 당시의 분위기를 짐작할 수 있다.

에베소는 사역을 하기에 쉽지 않은 곳이었다.

바울은 그런 상황에 있는 디모데를 향하여 가르침을 전하고 있는 것이다.

디모데 전서 1장 18절 "아들 디모데야 내가 네게 이 교훈으로서 명하노니 전에 너를 지도한 예언을 따라

그것으로 선한 싸움을 싸우며" 디모데를 굳건하게 말씀 위에 서서 선한 싸움을 하라고 지시하고 있다.

그 밖에 교회에 직분을 세울 때 장로는 어떻게 어떤 사람을 세워야 하며 또 어떤 역할을 해야 하는지를 가르쳐 주고

그들로 하여금 다른 사람들에게 본이 되는 삶을 살아야 한다고 가르치고 있다.

그리고 더 중요한 것은 감독 즉, 목사나 장로는 특히 말씀을 잘 가르치는 것이 중요하다고 이야기한다.

그 당시는 신약이라는 정경이 형성되지 않았기 때문에 구전으로 전해오는 예수님의 말씀을 전해야 하기에

가르치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는 것을 이해할 수 있다.

그 밖에 집사를 선택하는 것에 대한 매뉴얼을 주고 예배에 관해서도 질서 있게 하나님의 모습을 나타내야 한다고 가르친다.

또 여성의 역할에 관한 것도 자세히 명시하고 있다.

에베소에는 아데미 여신을 섬기기 때문에 그곳에서 음란 행위가 행해지고 여자들은 창녀와 같이 몸을 팔았다.

그런 타락한 모습과 교회의 여성들이 그들과 다름을 나타내기 위해 정숙해야 됨을 강조하고 있다.

그래서 말씀에 "조용히 배우라!" "조용할지니" 이런 말씀이 자주 등장한다.

디모데 전서 2장 15절에 보면

"여자들이 만일 정숙함으로써 믿음과 사랑과 거룩함에 거하면 그에 해산함으로

구원을 얻으리라"

여기에 그의 해산함은 예수님의 탄생을 말한다.

즉, 예수님의 나심으로 구원을 얻는다는 그런 의미이다.

여성에 관한 말씀들은 절대 남성 우월적인 사상도 아니고 여성을 비하적으로 표현하는 말도 아니다.

그 당시 시대적 상황과 지역적 특성을 통해 해석할 필요가 있다.

아데미라는 우상을 섬기기에 여사제나 종교 창녀가 많았기 때문에 의도적으로 교회 여성들을

구분하고 보호하기 위해 말씀한 것이다.

그런 문화적 상황에서 성급하게 여성을 리더로 세우기가 어려웠다는 것이다.

복음 전파라는 큰 틀에서 이런 말씀들을 이해할 필요가 있다.

목회자나 가르치는 자로서 디모데 전서를 읽는다면 많은 부분에서 명쾌한 답을 들을 수가 있다.

디모데 전서를 통하여서 바울이 복음을 위해서 쏟는 열정과 애정이 느껴진다.

그리고 제자를 어려운 곳에 보내는 스승으로서의 사랑도 많은 감명을 준다.

즉, 예수님이 우리를 이 땅에 보내시는 복음 전도자로서 그 사랑과 염려를 느낄 수 있다.

나는 1장 7절

"이를 위하여 내가 전파하는 자와 사도로 세움을 입은 것은 참말이요 거짓말이 아니니

믿음과 진리 안에서 내가 이방인의 스승이 되었노라"

이 말씀을 통하여 바울이 디모데에게 하는 말이지만 예수님이 나에게 하시는 말씀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방인의 스승이 되었다는 말씀을 통하여 예수님이 나의 구원자이시며 나의 스승이기도 하기에

나를 택하셔서 제자 삼으시고 친히 스승이 되어 주셔서 말씀을 통하여 어떻게 살아야 하며

내가 삶 속에서 본이 되어야 함을 깨닫게 하셨다.

또 6장 14절 "우리 주 예수그리스도께서 나타나실 때까지 흠도 없고 책망받을 것도 없이 이 명령을 지키라"

주님이 앞에 와 동일하게 나에게 주어진 이 땅의 나그네의 삶을 바르게 삶으로 나의 믿음을 보이길 깨닫게 하셨다.

디모데 전서는 목회서신서이지만 모든 사람들에게 하신 말씀임을 알게 하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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