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한계시록은 요한이 밧모섬에 유배 시에 쓴 계시록이다.
계시록은 예수님의 재림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신약의 가장 마지막에 배치되어 있는 것은 의도적인 배열이다.
계시록은 단순히 신약의 마지막 책일 뿐만 아니라 신구약의 예언적 성취와 묵시록적 열쇠를 푸는 책이다.
1장 1절에 "예수 그리스도의 계시"라고 시작하는데 형식적으로는 서신의 양식이지만 묵시 서신이다.
수신자는 소아시아의 일곱 교회이다.
즉, 에베소 서바나 버가모 두아디라 사데 빌라델비아 라오디게아 교회들이다.
사도 요한이 유배된 당시는 로마의 11번째 황제였던 도미티안 때였다.
한 초대교회의 기록을 통해 주후 95에서 96년으로 추측된다.
밧모 섬은 에게해에 위치해 있으며 현재 인구 약 3천 명인 조그마한 섬이다.
계시록은 책 전체가 현재 하나님이 계시는 하늘과 인간이 사는 땅의 구분이 사라질 것을 말하고 있다.
믿지 않는 자들에게는 다가올 심판에 대한 경고를 주고 믿는 자들에게는 거룩한 삶을 살 것을 격려하고 위로하는 책이다.
그리고 예수님의 재림은 백성들과 영원히 함께 하리라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계시록은 상징적 묵시론적 표현들이 많이 나온다.
그리고 많은 숫자들도 등장한다.
예를 들면 4는 땅을 뜻하고 7과 10은 온전함을 뜻하고 12는 하나님의 백성을 뜻하는데 사용되고 있다.
이런 표현들은 이해하기 어려움을 주고 많은 오해를 낳고 이단들은 이런 숫자들을 통해 잘못된 교리를 만들고 있다.
그리고 특히 구약을 바탕으로 이야기하기 때문에 구약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면 이해하는 데 어려움을 겪게 된다.
계시록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구약(다니엘 창세기 에스겔 이사야서 등)을 잘 이해하고
서신에 나오는 당시 교회가 겪는 시대적 상황 등을 잘 이해하고
마지막으로 계시록을 쓰고 있는 당시 요한이 처한 시대적 배경과
그 당시 기독교인들이 겪는 고난을 알면 계시록을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을 얻을 수 있다.
즉, 성경은 성경으로 해석하는 게 진리이다.
그리고 이분법적 묵시록적 관점이 가득한 것 또한 또 하나의 특징이다.
예를 들어, 하나님께 속한 자와 용과 짐승에 속한 자,
하늘에 거하는 자 땅에 거하는 자,
어린 양의 신부 새 예루살렘과 음녀 바벨론 등을 예로 들 수 있다.
이런 이분법적인 논리로 구분하며 다른 것이 존재하지 않는다.
그리고 고난과 순교라는 역사적 상황에서 예수님께서 죽음으로 악을 이기는 것을 강조하며 참 제자로 살아갈 것을 당부하고 있다.
그 당시 많은 기독교인들이 원형경기장에서 사자 밥이 되고 화형을 당하기도 하고 길드라는 상인 조합에 가입하지 않으면
생계를 유지하기가 어려운 상황이었기에 이런 당부를 하는 것이다.
짐승을 따르는 자들의 비참한 최후와 어린 양 예수를 따르는 자들이 그리스도인들이 고난 중에 어떤 선택을 해야 하는지를 가르치고 있다.
계시록의 목적지는 새 예루살렘이다.
일곱 교회를 향해 이기는 자들이 되어 새 예루살렘에 들어올 것을 초청하고 있다.
그곳은 하늘과 땅의 구분이 없고 용과 그의 무리들 즉 그들을 쫓던 모든 이들을 온전히 멸망으로 들어가게 한 후에
이 세상은 하나님께서 그의 백성들과 함께 하는 곳으로 변한다.
우리는 그곳에서 영원히 거할 수 있는 것이다.
그곳으로의 초대가 계시록의 핵심 메시지이다.
계시록은 미래를 말하고 있지만 예수님이 십자가에 못 박혀 죽으시고 죽으신 그 시점부터 우리는 종말을 살아가고 있다.
계시록은 현재 우리가 어떻게 살아가며 예수님의 재림을 기다려야 되는지를 가르쳐 주는 말씀이다.
믿는 자로서의 감사와 우리가 종말의 때를 살며 겪어야 하는 어려움에 위로를 주는 말씀이며
구분된 자로서 매일의 삶 속에서 경각심도 가져야 함을 알려 주는 말씀이다.
즉, 먼 미래를 말하고 있지만 현재 중심적인 책이라고 할 수 있다.
종말에 대한 올바른 이해를 통해 예수를 믿는 모든 자들이 어떻게 살아야 됨을 알려 준다.
계시록이 예수님이 계시하신 마지막 계시이며 더 이상의 계시는 없다.
나는 성경을 읽을 때 요한계시록은 마치 수학을 포기하는 것처럼 포기하는 책이었다.
통독을 하며 이해되지 않기에 빨리 끝내고 완독이 끝났구나! 하고 덮는 책이었다.
그런데 이번에 작심을 하고 구약과 서신서를 공부하며 읽고 신구약에 나타난 여러 사건들의 역사를
공부하며 읽으니까 요한 계시록이 어느 정도 가닥이 잡혀가기 시작했다.
계시록은 수학을 포기하는 것처럼 포기해서는 안 되는 책이었다.
왜냐하면 예수 그리스도의 계시이고 또 우리에게 하신 마지막 계시이기 때문이다.
종말의 때를 살아가며 수많은 어려움 속에 나를 위로하는 책이고 나를 믿음의 반석 위에 세우는 책이었다.
그리고 상징적 표현을 하나하나 의미를 알게 되며 하나하나 알아가는 재미도 있었다.
하나님은 저자인 요한을 통해 영감을 주셔서 계시록을 쓰게 하셨고 역사를 통해 반드시 그 계시가 이뤄져 감을 보여 주셨고
그 당시 일곱 교회에게 보여 주시며 그들이 어떻게 어려움에 대처하며 용기를 가지고 믿음을 지켜야 하는지를 알려 주셨듯이
나도 주님의 최종 계시를 통해 지금의 종말의 때를 살아갈 용기를 주셨다.
무엇보다도 나에게는 말씀을 봉인하지 않으시고 열어 주셔서 말씀을 깨닫게 하시고 꿀 송이처럼 달게 해주셔서 너무 감사했다.
이번 요한 계시록에 작은 목표는 일곱 교회를 향한 말씀과 비유와 여러 말(horse)에 대한 의미를 파악하는 것이었다.
이것들을 잘 이해한 것으로 나의 목표를 달성한 셈이다.
5장 1~4절 부분에 두루마리를 봉했다는 표현이 나온다. 그리고 두루마리를 편 장면에서는 두루마기를 펴거나 보거나 하기에 합당한 자가
보이지 않아서 크게 우는 장면이 나온다.
이것은 하나님의 말씀을 여는 사람도 없고 보는 사람도 없다는 말씀이다.
종말의 때를 살아가며 말씀만큼 소중한 것이 없다는 생각을 한다.
왜냐하면 말씀이 능력이고 힘이다.
나는 이 말씀을 항상 열고 항상 보기를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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