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님과 나다나엘과의 대화 - 요한복음 21장 4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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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절 이튿날 예수께서 갈릴리로 나가려 하시다가 빌립을 만나 이르시되 나를 따르라 하시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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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절 빌립은 안드레와 베드로와 한 동네 벳새다 사람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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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절 빌립이 나다나엘을 찾아 이르되 모세가 율법에 기록하였고 여러 선지자가 기록한 그이를 우리가 만났으니 요셉의 아들 나사렛 예수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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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절 나다나엘이 이르되 나사렛에서 무슨 선한 것이 날 수 있느냐 빌립이 이르되 와서 보라 하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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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절 예수께서 나다나엘이 자기에게 오는 것을 보시고 그를 가리켜 이르시되 보라 이는 참으로 이스라엘 사람이라 그 속에 간사한 것이 없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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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이 요단강에서 세레 요한에게 세례를 받으시고 요단강에서 약 100km 떨어진 갈릴리 지역으로 가시다가 먼저 제자 삼았던 안드레와 베드로와 같은 지역 출신인 빌립을 만나게 된다. 그리고 그를 제자 삼는다.

빌립은 가장 친한 친구 나다나엘(가나 출신(요 21:2). 부활하신 예수님을 본 7제자 중의 한 사람으로 기록.)이라는 사람에게 45절처럼 ‘모세가 율법에 기록하였고 여러 선지자가 기록한 그이를 우리가 만났으니 요셉의 아들 나사렛 예수니라’라고 “나사렛 예수”가 바로 메시아라는 소개를 한다.

이에 대해 나다나엘은 46절에서처럼 ‘나사렛에서 무슨 선한 것이 날 수 있느냐’라고 회의적인 반응을 보인다.

이런 반응에 대해 빌립은 ‘와서 보라’고만 말 한다. 확신이 있으면 논쟁할 필요가 없다. 예수님을 직접 보면 믿게 될 것이라는 확신이 있었다. 아무리 논쟁해도 해결할 수 없는 것을 가지고 싸우지 말라는 것이다. 예수님께 이끄는 것은 논쟁이 아니다. 빌립은 이런 편견에 잡힌 사람에 대해 논쟁하지 않고 바로 예수님을 만나도록 했다.

나다나엘은 회의적이고 의심적인 사람이었지만 친구의 권유에 따라서 와 본다. 비록 자기 생각에는 맞지는 않지만 일단 찾아가서 알아보려는 관용과 융통성이 있는 사람이었다.

이렇게 예수님께 나오는 나다나엘을 향해 예수님이 모든 사람이 다 듣도록 큰 소리로 47절에서처럼 ‘보라 이는 참으로 이스라엘 사람이라 그 속에 간사한 것이 없도다’라고 하시면서 나다나엘의 정직성과 순수성을 증언하셨다.

나다나엘은 비록 예수님에 대해 회의적인 생각과 편견을 가지고 있었지만 사람의 중심을 보시는 예수님은 그가 ‘간사함이 없는 참 이스라엘 사람’이라는 것을 간파하셨다.

여기서 알 수 있는 것은 나다나엘의 예수님에 대한 의심은 정직한 의심이었다는 점이다.

왜냐하면 그는 아직 예수님을 만나 본일도 없었고, 예수님께서 나사렛이 아닌 베들레헴에서 태어나신 사실도 아직 모르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그의 의심은 다만 갈릴리 지방이나 나사렛에서는 선한 자(좋은 자)가 날 리 없다고 하는 선입관에서 나온 경솔한 태도였다. 그가 보고 느낀 바를 솔직하게 말하는 그의 정직성에서 나온 말을 예수님께서는 이미 알고 계셨다.

나다나엘은 나사렛에 인접한 가나에서 살았기 때문에 나사렛이 지니고 있는 모든 부패상을 속속들이 알고 있었다. 역사 탐사 보고서에 의하면 나사렛은 부패의 중심지였다고 한다. 나사렛 시가는 산기슭에 위치해 있고 산 밑으로는 큰 도로가 나 있어서 그 길로 로마의 군데가 행진하였으며, 장사꾼들도 그 길을 따라 여행을 했다고 한다. 따라서, 나사렛은 하룻밤을 묵고 가는 아주 편리한 곳이었기 때문에 굉장히 타락한 곳이었다. 나다나엘은 그곳의 환경을 너무 잘 알고 있었기 때문에 그런 나사렛에서 무슨 선한 것이 하물며 메시아가 나겠느냐고 의심을 가졌던 것이다. (뉴욕의 할렘가에서 과연 훌륭한 사람이 나오겠냐라는 생각과 같다) 이런 솔직함이 필요하다. 믿는 척하지 말라는 것이다. 모르면 모른다고 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런 나다나엘을 예수님은 ‘참 이스라엘’이라고 말씀하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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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절 나다나엘이 이르되 어떻게 나를 아시나이까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빌립이 너를 부르기 전에 네가 무화과나무 아래에 있을 때에 보았노라

49절 나다나엘이 대답하되 랍비여 당신은 하나님의 아들이시오 당신은 이스라엘의 임금이로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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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절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내가 너를 무화과나무 아래에서 보았다 하므로 믿느냐 이보다 더 큰일을 보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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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이름의 배경>

야곱이 자신의 부모를 떠날 때 나이가 77세였고 삼촌 라반을 위해 20년간 열심히 일하고 나서 창 31장에서 하나님이 야곱에게 밧단아람을 떠나 네 고향으로 돌아가라고 말씀하십니다. 창 32장에 보면, 형 에서가 400명을 데리고 온 다는 말을 듣고 걱정하면서 얍복강에 홀로 있는 야곱에게 천사가 나타나 씨름을 하게 되고 환도뼈를 치는데도 놓지 않자 32:28 그가 이르되 네 이름을 다시는 야곱이라 부를 것이 아니요 이스라엘이라 부를 것이니

<이스라엘의 뜻>

이스라엘을 히브리어로 분해하면 <이스라> + <엘>이다. <이스라>는 ‘주도하다, 다스리다’를 뜻하는 <사라>의 3인칭 평서형 또는 기원형이다. 그리고 <엘>은 고대 히브리인들이 부르던 하나님의 이름이다. (‘이’가 붙어 평서형과 기원형으로 되는데) 평서형으로 보면 ‘하나님이 주도하다. 다스리다’의 뜻이 되고 기원형으로 보면 ‘하나님이 주도하시기를, 다스리시기를’로 해석이 된다. 본문에서는 기원형이 맞을 것 같다.

28절(네 이름을 다시는 야곱이라 부를 것이 아니요 이스라엘이라 부를 것이니) 을 하나님의 마음으로 다시 해석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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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는 다시는 야곱이라고 부르지 말거라. 네가 지금까지는 ‘야곱’으로 살아서 사람들의 발목을 잡고 그들과 겨루어 이겼고 오늘은 하나님인 나와 겨루어서까지 이기고야 말았잖니? 그러나 이제부터는 그렇게 살지 말아라. 이제부터는 이스라엘로 살면 좋겠다. 이제부터는 하나님이 내가 너를 주도하고 내가 너를 다스리는 사람이 되면 좋겠구나! 내가 너를 끈질기게 다스리고 주도하면 좋겠구나!’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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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이 변화된 이름을 통해서 (다음 장 33장에 보면) 형에 대한 두려움이 없어져서 담대히 형에게 나아 갈 수 있었다. 얍복강 전의 에서에 대한 태도는 두려움이었다. 그러나 하나님을 만나고 이제부터 하나님께서 자신의 인생을 주도할 것이라는 확신을 가짐으로 에서는 더 이상 두려움의 대상이 아니었다. 에서가 변한 것이 아니라 야곱이 변한 것이다.

이런 맥락에서 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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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다나엘이 참 이스라엘이라고 인정받은 이유는 하나님이 그를 주도하고 계시고 하나님의 다스림을 받고 있는 진실한 사람이기 때문이었다. 또한, 예수님은 나다나엘을 가리켜서 그 속에 간사한 것이 없다고 말한다. 간사하다는 것은 자신의 유익을 얻기 위해서 상대방의 환심을 사려고 위선적인 행동을 하는 것이다. 즉 나다나엘의 마음이 자신의 유익을 위해서 하나님에게 잘 보이기 위해 위선적인 행동을 하는 마음이 아니라는 것이다. 그리고 이것이 참 이스라엘의 마음이라는 것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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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다나엘은 이토록 놀라운 통찰력으로 자기를 꿰뚫어 보시고 자기를 다 보고 아신다고 증언해 주시는 예수님을 대할 때 당황함과 놀라움을 금할 수 없었다. 그래서 48절에서처럼 ‘어떻게 나를 아시나이까’라고 물어본다. ‘주께서 나를 보신 적도 없으신데 어떻게 저를 이처럼 아시옵니까?'라고 두려움과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예수님은 우리 자신이 우리를 아는 것보다 더 우리를 잘 아신다. 주님 앞에서는 우리의 모든 것이 있는 그대로 다 감추임 없이 드러내어진다.

이처럼 놀라움을 금치 못하고 있는 나다나엘에게 예수님은 또다시 ‘빌립이 너를 부르기 전에 네가 무화과나무 아래에 있을 때에 보았노라’고 더욱 놀라운 말씀을 하신다.

이 말씀은 시간과 공간을 초월하시며 지역적인 제한도 받지 아니하시고 모든 것을 감찰하시는 하나님만이 하실 수 있는 말이었기 때문에 나다나엘은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나다나엘은 이 순간 이 말씀을 하시는 예수님 안에서 그 하나님을 보았다. 이 순간 나다나엘은 지금 이 세상에서 모든 지각을 능가하는 지식으로 자기를 알고 계시는 하나님 앞에 서있다는 것을 직감했다.

그리고 예수님 앞에 엎드려 (아마도) 49절처럼 ‘당신은 하나님의 아들이시오 당신은 이스라엘의 임금이로소이다’라고 놀라운 고백을 하지 않을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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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화과나무 나무 아래에 있는 걸 보았다

이스라엘 사람들에게 있어서 잎사귀 우거진 무화과나무 아래는 청소년들에겐 천연의 교실이었다. 이스라엘 사람들은 회당에서 그리고 무화과나무 우거진 그늘 아래서 또는 감람나무 그늘 아래서 자녀들에게 율법을 가르치고 하나님의 백성이 되는 교육을 시켰다고 한다. 때로는 무화과 그늘 아래서 개인적으로 묵상도 하고 기도도 했다고 한다.

나다나엘은 위선자들처럼 길거리에서 사람들이 보는 앞에서 기도하지 않고 무화과나무 아래 은밀한 곳에서 혼자 조용히 진실하게 기도하며 전심으로 하나님을 경외하는 참 이스라엘 사람이라는 것을 이미 다 보고 알고 계셨다.

그리고 무화과나무 아래란 이스라엘 백성들이 그곳에서 하나님의 약속하신 메시야를 대망하며 기다리는 장소였다고 한다.

메시야를 기다리는 것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살아가는 원동력이 되었다. 따라서 참 이스라엘 이란 메시야를 기다리는 사람들이 참 이스라엘이라는 것이다.

이스라엘 사람으로부터 난 사람이 참 이스라엘이 아니며 아브라함의 씨가 다 이스라엘이 아니다. 오직 그리스도 안에 있고 그의 오심을 갈망하는 사람이 참 이스라엘 사람인 것이다. (롬 9:6-9)

그런데 지금 이 세상에 오신 그 메시야가 무화과나무 아래서 하나님의 나라를 묵상하며 그 메시야의 오심을 갈망하는 나다나엘을 보고 아셨다는 것이다. 그러니 나다나엘이 이 예수님 앞에서 놀라지 않을 수가 없었다. 나다나엘은 자기의 정직성과 순전성을 꿰뚫어 보시고 자기가 무화과나무 아래 있었을 때의 일들을 이미 다 보고 알았노라고 하시는 이 예수님 앞에 엎드려서 ‘당신은 하나님의 아들이시오 이스라엘의 왕이십니다’라고 고백하지 않을 수 없었던 것이다.

50절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내가 너를 무화과나무 아래에서 보았다 하므로 믿느냐 이보다 더 큰일을 보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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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절 또 이르시되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하늘이 열리고 하나님의 사자들이 인자 위에 오르락내리락 하는 것을 보리라 하시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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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예수님은 아직 나다나엘에 대해 일을 다 마치지 않으셨다.

나다나엘이 신앙을 고백하고 전적으로 그에게 복종하는 확신을 표현했을 때 50-51절 말씀처럼

‘내가 너를 무화과나무 아래에서 보았다 하므로 믿느냐 이보다 더 큰일을 보리라 1:51 또 이르시되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하늘이 열리고 하나님의 사자들이 인자 위에 오르락내리락 하는 것을 보리라 하시니라’고 말씀하신다.

예수님은 이제 이후로 자기 자신으로 말미암아 전개될 그리고 나다나엘이 체험하게 될 ‘이보다 더 큰일들’을 펼쳐 보이시려고 하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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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부터 전개되려는 예수님의 교훈, 기적, 십자가, 부활, 승천 이 모든 것들이 바로 ‘이보다 더 큰일들’이며 그 큰일들로 말미암아 ‘하늘이 열리고 하나님의 사자들이 인자 위에 오르락내리락 하는 것을 보리라’고 말씀하신다.

이것은 창 28장을 연상시킨다. 야곱이 형 에서를 피해 ‘자신이 살고 있던 브엘세바에서 떠나 하란으로 향하여’ 가다가 광야에서 돌을 베개 삼고 자다가 꿈속에서 하나님이 옆에 서 계시고 사다리가 하늘에서 땅까지 내려지고 천사들이 이 세상에서 사역한 보고서를 가지고 하늘나라로 올라가는 것과 그 보고를 마치고 다시 하늘나라의 임무를 가지고 땅으로 내려오는 것을 보았다.

이제 예수께서는 그 오래전의 야곱의 꿈이 그리고 나다나엘이 무화과나무 아래서 보고 싶어하고 알고 싶어 했던 그 모든 신비한 일들이 자기 자신으로 말미암아 완전히 실현될 것이라고 말씀하신다.

예수님이 이 땅에 오심으로 말미암아 하늘이 열리고 하나님과 인간 사이에 교통이 개시되었다. 예수께서 오셔서 하나님 나라 복음을 전파하셨을 때 하늘이 열리고 사람들은 그분의 입을 통해 하나님의 음성을 들을 수 있었다.

세레 요한은 예수님이 세례를 받으시고 물에서 나오실 때 하늘이 열리고 하늘로서 들려오는 음성을 들었다.

주님을 향한 사랑과 신앙 때문에 돌에 맞아 순교하는 스데반은 하늘이 열리고 그를 격려하고 영접하기 위해 하나님 우편에 서 계시는 주님을 보았다. 참으로 그분의 십자가로 말미암아 하늘이 열리고 하나님과 인간 사이에 화해와 교통이 이루어졌다. (롬 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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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 그러므로 우리가 믿음으로 의롭다 하심을 받았으니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하나님과 화평을 누리자 5:2 또한 그로 말미암아 우리가 믿음으로 서 있는 이 은혜에 들어감을 얻었으며 하나님의 영광을 바라고 즐거워하느니라’

그리고 그리스도께서 세상을 심판하시려고 다시 오실 때에 하늘이 열릴 것이며 하나님의 사자들이 그르 호위하는 것처럼 오르락내리락 할 것이며 모든 사람들이 그것을 볼 것이다. 성육신하신 예수 그리스도는 하나님과 인간 사이를 연결해 주시며 열린 하늘로 들어가는 우리의 길이시며 하늘과 땅을 연결하는 사닥다리이다.

야곱이 잠에서 깬 후 ‘여호와께서 과연 여기 계시거늘 내가 알지 못하였도다’라고 말했던 것처럼 나다나엘은 하나님께서 지금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자기에게 가까이 계신다는 사실을 발견하고 체험했다. 그 후 구체적인 기록은 없지만 이 일이 나다나엘의 마음속에 주님에 대한 확신과 사랑과 소망과 충성심을 확고하게 해 주었을 것이다.

현재를 사는 우리는 때로는 인생살이와 세파 속에서 마음도 믿음도 땅바닥에 내던져진 채 살아갈 때가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님은 우리들의 연약함을 보지 않고 각자의 무화과나무 아래에서 다시 오시는 주님을 갈망하고 있는 우리의 삶 속에서 항상 함께 해 주신다.

예수님 안에서 하나님을 보게 하시고 날마다 우리를 새사람의 길로 인도하실 것이다.

 

줄거리 요약:

예수님이 세례 요한에게 세례를 받으시고 요단강에서 한 100km 떨어진 갈릴리 지역으로 가시다가 먼저 제자 삼았던 안드레와 베드로와 같은 지역 출신인 빌립을 만나게 된다. 그리고 그를 제자 삼으신다.

빌립은 가장 친한 친구인 나다나엘에게 나사렛 예수가 바로 메시아라는 소개를 한다.

그러나 나다나엘은 나사렛에서 무슨 선한 것이 날 수 있겠냐며 회의적인 반응을 보인다.

이런 반응에 빌립은 무조건 와서 보라면서 그러면 분명히 믿게 될 것이라는 말을 한다.

빌립은 그만큼 확신이 있었기 때문이다. 빌립은 이런 편견에 잡힌 사람에 대해 논쟁하지 않고 바로 예수님을 만나도록 했다.

예수님은 이렇게 편견을 가지고 있는 나다나엘에게 ' 보라 이는 참으로 이스라엘 사람이라 그 속에 간사한 것이 없도다' 하시면서 나다나엘의 정직성과 순수성을 증언하셨다.

나다나엘은 이토록 놀라운 통찰력으로 자기를 꿰뚫어 보시는 예수님을 보고 놀라움을 금할 수 없었다. 그래서 '어떻게 나를 아시나이까, 하고 물어본다. 그런 나다나엘에게 ' 빌립이 너를 부르기 전에 내가 무화과나무 아래에 있을 때에 보았노라'라고 말씀하셨다.

나다나엘은 이 순간 하나님을 보았다. 이 세상에서 모든 지각을 능가하는 지식으로 자기를 알고 계시는 하나님 앞에 서 있다는 것을 직감했다.

그래서 '당신은 하나님의 아들이시오 당신은 이스라엘의 임금이로소이다'라고 고백을 한다.

예수님은 그러나 나다나엘에 대해 일을 다 마치지 않으셨다. 나다나엘이 전적으로 그에게 복종하는 확신을 표현했을 때

'내가 너를 무화과나무 아래에서 보았다 하므로 믿느냐 이보다 더 큰일을 보리라 또 이르시되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하늘이 열리고 하나님의 사자들이 인자 위에 오르락내리락하는 것을 보리라 하시니라'라고 말씀하셨다.

예수님은 이제 이후로 자기 자신으로 말미암아 전개될 큰일들을 나다나엘에게 펼쳐 보이려 하셨다.

예수님은 그 오래전 야곱의 꿈이 그리고 나다나엘이 무화과나무 아래서 보고 싶어 하고 알고 싶어 했던 그 모든 신비한 일들이 자기 자신으로 말미암아 완전히 실현될 것이라고 말씀하셨다.

예수님이 이 땅에 오심으로 말미암아 하늘이 열리고 하나님과 인간 사이에 교통이 개시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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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

나다나엘은 처음에는 예수님에 대해서 '나사렛'이란 출신 때문에 무시했었다. 자신과는 만난 적도 없는데 빌립이 자신을 부르기 전에 무화과나무 아래 있었을 때부터 이미 보았다는 예수님의 말씀에서 나다나엘은 예수가 메시아 되시는 이스라엘의 왕이심을 발견하게 된 것이다. 자신을 아는 말씀 앞에서 예수가 곧 그리스도이심을 고백하게 되는 것이다. 예수님은 이런 그의 마음을 참 이스라엘로 말씀하셨다. 말씀 앞에서 정직한 간사함이 없는 마음인 것이다.

이처럼 참 이스라엘은 오직 그리스도 외에는 하나님에게로 갈 자가 없음을 알고 우리의 스스로의 힘과 노력과 행위로서 하나님에게 나아가려는 의지를 버리고 중보자이신 그리스도를 의지하게 되는 사람이다.

오직 인자로 오신 그리스도만이 하늘과 땅이 연결되는 길이 되신다. 즉 멸망의 자리일 수밖에 없는 땅에서 생명인 하늘로 갈 수 있는 길은 그리스도밖에 없다는 것이다. 이처럼 우리의 중보이신 그리스도를 볼 자는 우리의 모든 것을 아시는 그리스도 앞에서 자신을 고백하는 참 이스라엘뿐이다. 우리의 속까지 아시고 드러내시는 말씀 앞에서 우리가 죄인임을 고백하게 될 때 그리스도가 우리의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라는 놀라운 큰일을 보게 될 것이다. 이들이 바로 참 이스라엘이다. 우리의 노력과 힘을 의지하는 것이 아니라 그리스도만을 바라보고 의지하는 자, 그들이 바로 간사함이 없는 그리스도의 마음으로 살아가는 참된 신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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