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바닥 묵상

손바닥 묵상 1 - 창세기 21장에서 30장 묵상

차작가 2023. 9. 16. 01:36

오늘도 지난번에 이어서 아브라함에게 주신 복에 대해서 묵상했다.

19장에 보면 하나님이 아브라함을 생각하셔서 롯을 소돔과 고모라 성을 심판하시는 와중에 그의 가족들을 피난케 하신 내용이 있다.

결국은 롯이 보기에 좋았던 소돔과 고모라는 불과 유황으로 사라졌다. 물론 롯이 귀하게 생각했던 제물 또한 모두 타버렸다.

롯이 거룩해서가 아니라 "하나님이 아브라함을 생각하셔서" 살려 주신 것이다.

두 천사를 보내셔서 그 가족 모두를 살리길 원했지만 롯의 딸들의 두 사위는 "농담으로 여겼다"라고 기록되어 있다.

농담으로 여겼다는 의미는" 작게 여기다, 먼지처럼 생각하다"라는 의미가 있다.

하나님의 말씀을 작게 여기고 먼지처럼 여겼던 두 사위와 롯의 아내는 결국은 죽었다.

21장 22절에 보면 아브라함과 아비멜렉이 언약을 맺는 구절이 나온다.

아비멜렉이 아브라함에게 "네가 무슨 일을 하든지 하나님이 너와 함께 계시도다"라고 말한다.

아비멜렉이 보기에도 아브라함은 복을 받은 사람이었다.

그리고 22장 17-18절

22:17 내가 네게 큰 복을 주고 네 씨가 크게 번성하여 하늘의 별과 같고 바닷가의 모래와 같게 하리니 네 씨가 그 대적의 성문을 차지하리라

22:18 또 네 씨로 말미암아 천하 만민이 복을 받으리니 이는 네가 나의 말을 준행하였음이니라 하셨다 하니라

이삭을 번제로 드리라는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아브라함에게 하신 축복의 말씀이다.

아브라함에게 큰 복을 주고 아브라함을 통해 난 자녀가 하늘의 별과 같이 바닷가의 모래와 같이 크게 번성하게 하신다고 약속하셨다.

그리고 "네 씨가 그 대적의 성문을"라고 앞으로 오실 예수님에 대한 말씀을 이어간다.

아마도 아브라함은 이 말씀이 예수님에 대해 말씀하신 것이라고는 전혀 상상하지도 못했을 것이다.

아브라함을 통하여 앞으로 예수님이 태어나시고 또한 예수님을 통하여 천하 만민이 복을 받으리라는 말씀은 우리가 익히 아는 말씀이다.

그런데 나는 이 말씀보다 그 뒤에 나오는 "이는 네가 나의 말을 준행하였음이니라"라는 말씀이 크게 와닿았다.

오늘 내가 나누고 싶은 말씀은 바로 이 말씀이다.

아브라함이 복을 받는 이유는 하나님 말씀을 준행했기 때문이다.

즉, 오늘의 복의 핵심은 바로 말씀이다.

롯의 두 사위와 롯의 아내는 하나님의 말씀을 먼지처럼 가볍게 여겼다.

그러나 아브라함과 이삭은 그 말씀을 준행했다.

준행한다는 것은 그 말씀을 엄중히 생각하고 바르게 그 말씀대로 행했다는 것이다.

말씀을 준행하기 위해서는 그 말씀에 믿음이 없다면 불가능하다.

이삭도 아브라함도 소돔과 고모라의 심판 못지않은 자기 자식을 번제로 드려야만 하는 말도 안 되는 하나님의 말씀을 지키는 문제에 직면했다.

그런데 이삭도 아브라함도 그 상황을 믿음으로 받아들이고 준행했기 때문에 이삭과 아브라함은 살고 또 복을 받을 수 있었던 것이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복은 하나님 말씀을 준행하는 것이다.

아브라함은 이 사건으로 드디어 믿음의 조상이 된 것이다.

24장 1절에도 "여호와께서 범사에 그에게 복을 주셨더라"라고 그 복이 이어진다.

그리고 아브라함이 죽고 그 복은 이삭에게로 이어졌다.

26:3 이 땅에 거류하면 내가 너와 함께 있어 네게 복을 주고 내가 이 모든 땅을 너와 네 자손에게 주리라

내가 네 아버지 아브라함에게 맹세한 것을 이루어

26:4 네 자손을 하늘의 별과 같이 번성하게 하며 이 모든 땅을 네 자손에게 주리니 네 자손으로 말미암아 천하 만민이 복을 받으리라

결국 복은 바로 하나님의 말씀 곧 하나님의 언약이다.

아브라함에게 주신 언약의 복은 조금도 변함없이 나에게도 주셨다.

나에게 언약이라는 복... 말씀을 주셔서 감사드린다.

아브라함과 이삭을 통해 하나님의 말씀을 그대로 믿고 순종할 때 주시는 그 복이 우리를 사망에서 구원으로 이르게 함을 깨닫게 하셨다.

나에게 언약이라는 복을 주셔서 고난 가운데 있을지라도 언약을 붙잡고 이길 수 있는 소망을 주셔서 감사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