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라스 생활

PLANO PUBLIC LIBRARY 멤버쉽 가입하는 날

차작가 2024. 1. 20. 13:06
 
 
 
 
 

자~ 이사 와서 대충 2달은 짐을 정리를 했으니 PLANO PUBLIC LIBRARY에 가서 맴버쉽 가입하기로 했다.

집에서 5분 거리라 가까워서 좋았다.

우리 아이들은 책을 좋아해서 일주일에 적어도 한번은 PUBLIC LIBRARY에 가서 책을 빌려 오곤 했었다.

신간 책은 매주 목요일 Barnes & noble에 가서 책을 보고 오곤 했다.

책값이 상당히 비싸기도 했고 남편이 공부할 때라 그때는 형편도 어려웠기 때문이었다.

그 당시 학교에서 학년별로 권장 도서를 학기 초에 프린트해 나눠줘 책을 많이 읽은 학생은 캡틴으로 뽑혀

reading olympic 때 일종의 팀장이 되어 팀을 이끌어 갔기에 캡틴이 되기 위해서 아이들도 부모님들도 경쟁적으로 책을 많이 읽었었다.

그 당시 영어 못하는 나는 간식을 담당하는 학부모님을 따라다니며 도왔던 기억이 난다.

지금도 그런 프로그램이 있는지 모르나 우리 아이들이 학교 다닐 때는 하이 스쿨까지 그런 권장도서 목록 같은 게 나왔었다.

특히 우리 아이들은 만화책을 좋아해서 차만 타면 만화를 많이 읽었었다.

한국에서 "궁" 만화책이 유행할 때 전권을 동생이 사서 보내준 기억이 난다.

그 당시 우리 아이들의 최애 만화책은 garfield 와 snoopy였다.

아마도 천 번은 넘게 읽은 것 같다.

오늘 도서관에 가 보니 한국 책도 있었는데.. 우리가 이사 올 때 대략 천권은 버리고 왔는데 ..

가지고 와서 PUBLIC LIBRARY에 도네이션 할걸.. 했다.

요즘은 e- book도 많이 있으니 영어 공부도 할 겸 오늘 PUBLIC LIBRARY 멤버십을 오픈하고

어릴 때 좋아했던 빨강 머리 앤이 나의 수준에 맞을 것 같아 e -book으로 일단 예약을 했다.

역시 좋은 책은 기다려야 한다.

아마 이 책도 내 수준에는 어려울 것 같지만 동화책 보기엔 자존심도 있고 ^^

책을 오디오를 통해 들으면서 산책하면 좋을 것 같아 바로 시작을 하기로 했다.

안내해 주시는 분이 모두 친절하게 소개해 주시고 등록도 도와주셨다.

집에서 미리 온라인으로 도서관 카드 신청을 하고 가서 시간도 절약이 되었다.

다양한 프로그램이 제공되고 집에만 있어서 영어 쓸 일이 없는데 다시 도전을 해 볼 생각이다.

금요일 이라서인지 LIBRARY에 사람이 없고 특히 아이들이 없었다

옛날 우리가 아이들 키울 때는 셀러폰이 없어서 인지 (우리 아이들은 셀폰을 사 주지 않았음)

LIBRARY에서 과외도 하고 책도 읽고 친구도 만나고 프로젝트도 같이 해서 자주 갔었는데... 썰렁해서 안타까웠다.

멤버십이 있으면 누구나 사용할 수 있는 2층 공간도 좋았다.

"나 때"!라는 단어를 써서 죄송한데

아이들이 LIBRARY에서 공부하던 모습... 엄마들과 함께 바닥에 앉아 책 읽던 모습.... 아이들이 레고 클래스 참여하는 모습...

아트 클래스... 탤런트 쇼... 독서토론 등 다양하게 참여했었는데

요즘 아이들은 너무 시청각적인 것들에 생각을 빼앗기고 산다는 마음이 들어 걱정이 된다.

널널~ 하니 좋긴 하지만 이 PUBLIC LIBRARY가 사라질까 걱정이 된다.

PUBLIC LIBRARY 웹사이트에 보니 MATH TUTORING도 있고 K-pop Art 등등 프로그램이 다양했다.

아이들이 안 오니 이렇게 다양한 프로그램이 있는 건지.. 성장해서 그런 건지 모르지만 웬만한 학교 수준이었다.

나도 이참에 학교 다닌다 생각하고 등록할 생각이다.

나같이 영어 못하는 사람들에겐 영어 클래스가 최고이고 이민자들을 위해 시민권 공부하는 것도 있고

공짜로 할게 널려있었다.

미국에 살아서 공짜로 누릴 수 있는 게 많은데 지혜롭게 시간을 사용하면 어떨까.. 해서 나누고 싶다.

도전해 볼 만했다.

자!!! 이젠 새로운 루틴 하나 오늘 업데이트했다.

나의 55살 기념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