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지자 엘리사가 제자 중 하나를 불러 기름병을 가지고 길르앗 라봇으로 가서 예후를 찾아 그를 데리고 골방으로 들어가서
예후의 머리에 기름을 붓고 이스라엘 왕으로 삼는다.
예후가 군대장관들에게 "너는 네 주 아합의 집을 치라 내가 나의 종 곧 선지자들의 피와 여호와의 종들의 피를 이세벨에게 갚아 주리라"라고 말한다.
하나님은 예후를 통해 아합의 온 집이 멸망하게 하고 아합에 속한 모든 남자는 모두 멸절시키셨다.
그리고 무리가 각각 자기의 옷을 급히 가져다가 예후의 밑에 깔고 나팔을 불며 "예후는 왕이라" 한다.
9장 22절에서 24절에 보면 예후가 이스라엘 왕 요람과 유다왕 아하시야가 병거를 타고 가서 예후를 만날 때 나봇의 토지에서 만난다.
그때 요람이 도망하여 아하시야에게 "아하시야여 반역이로다 하니" 예후가 활을 당겨 요람의 두 팔 사이를 쏘니
화살이 그의 염통을 꿰 뚫고 나와 그가 병거 가운데 엎드려져 죽는다.
이때 그의 장관 빗갈에게 그 시체를 나봇의 밭에 던지라 한다.
그러면서 이전에 너와 내가 함께 타고 그의 아버지 아합을 쫓았을 때 여호와께서 이같이 그의 일을 예언했다 한다.
이세벨도 예후가 성에 들어왔을 때 한 내시가 이세벨을 성 밖으로 던졌고
예후가 이세벨의 시체를 밟고 저 저주받은 여자를 왕의 딸이므로 장사하라 했지만
시체가 훼손되어 두개골과 발과 손 외에는 찾지 못한다 이러므로 엘리야를 통하여 예언하신 말씀
"이스라엘 토지에서 개들이 이세벨의 살을 먹을지라"가 이뤄진다.
이어서 아합의 왕자 70명도 살해되고 그들의 머리들은 광주리에 담아 예후에게 보내진다.
여호와께서 아합 집에 대하여 하신 말씀이 하나도 땅에 떨어지지 않고 모두 이루셨다.
예후는 뿐만 아니라 바알을 섬기는 모든 사람을 하나도 빠짐없이 바일 신당에 들어가게 해서
신당의 이쪽에서 저쪽까지 가득 찼을 때 그들에게 예복을 입히고 여호나답과 더불어 신당에 모두 모아서
오직 바알을 섬기는 자들만 있게 하고 여호와의 종은 하나도 그들 중에 있지 못하게 해서
칼로 그들을 모두 죽이고 바알의 신당에서 목상들을 가져다가 불사르고 신당을 헐고 변소로 만들었다.
이 모든 죄들은 처음 남 유다와 북 이스라엘로 나뉠 때 북 이스라엘의 초대 왕인 여로보암1세의 죄로 말미암은 것이다.
여로보암이 벧엘과 단에 금송아지를 만들어 우상을 숭배하는 죄로 인한 결과이다.
그러나 예후도 끝내 전심으로 하나님의 율법을 지켜 행하지 않았다.
결국 여로보암으로 인한 그 죄가 예후에게도 이어졌다.
열왕기하는 다소 열왕기상 보다 복잡하고 난해하다.
왜냐하면 남 유다에 비해 북 이스라엘은 왕이 자주 바뀌고 통치 기간도 짧았다.
우상숭배로 인한 하나님의 심판이 많았으므로 역사 속에 나타난 그들의 죄로 인한 많은 사건들이 있다.
북이스라엘의 왕의 계보는 여로보암을 이어 나답, 바아사, 엘라, 시므리, 오므리, 아합, 아하시야, 여람, 예후, 여호아하스, 요아스,
여로보암2세, 스가랴, 살룸, 므나헷, 브가히야, 베가, 호세야로 이어진다,
남 유다에 비해 대부분 치리 기간이 짧다.
많게는 41년(여로보암 2세) 짧게는(시므리) 7일의 경우도 있다.
여기서 여로보암 2세는 여로보암 1세 보다 20년을 더 치리했지만 여호와를 경외하는 게 아니라 여로보암 1세 보다 더 악했다.
여로보암 2세 때는 여로보암의 모든 죄에서 떠나지 않았고 선지자 요나를 통해 하신 말씀과 같이
여로보암이 이스라엘 영토를 회복하여 하맛 어귀에서부터 아라바 바다까지 하였지만
그가 잘해서가 아니라 이스라엘의 고난이 너무 심한데 도울 자가 없음을 여호와께서 보셨고
이스라엘의 이름을 천하에서 없이 하겠다고도 하지 아니하셨으므로 여로보암의 손으로 하나님이 구원하셨기 때문이다.
즉, 여로보암을 보시고 구원하신 게 아니라 이스라엘 백성의 고난을 보고 구원하신 것이다.
여로보암 전 요아스는 여왕 아달랴를 피해 제사장 여호야다가 성전에 숨겨 유모와 함께 돌봤으며
7년째 되는 해에 그를 왕으로 세우고 아달랴를 숙청한다.
요아스는 여호야다를 통해 양육되었으므로 성전을 수리하고 바알 신당을 허물고 바알 제사장 맛단도 죽였다.
남유다의 왕으로 요아스가 즉위하고 난 다음 온 백성은 즐거웠고 온 성도 평온했다.
그러나 요아스의 심복들이 반역해서 결국은 요아스도 죽었다.
북 이스라엘의 왕 요아스는 엘리사를 찾아가 눈물을 흘리는 장면이 13장 14절에 나온다.
"내 아버지여 이스라엘의 병거와 마병이여" 하며 눈물을 흘린다.
엘리사가 죽을 때 세상을 다 잃은 것 같았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엘리사가 우는 그에게 "동쪽 창을 열어라" 하고 "화살을 쏘라고" 한다.
엘리사가 병이 들어 힘든 와중에 "이것은 여호와를 위한 구원의 화살 곧 아람으로부터 구원의 화살이다.
아람 사람을 멸절하도록 아벡에서 치리이다"한다.
그 당시 아람은 강성하여 이스라엘의 위협이 되었다.
그리고 화살을 집어서 땅을 치라고 한다.
이때 세 번을 치자 엘리사가 요아스를 자식처럼 대하는 모습이 나타난다.
"왜 세 번 밖에 안치냐 대 여섯 번을 쳐야 했다" 그리고 엘리사는 죽고 엘리사를 장사했다.
늘 전쟁 가운데 있고 늘 모압 땅에서는 도적들이 침범하고 큰 아람이 위협하고
요아스가 겪어내야 했던 그 세상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을 하니 마음이 아팠다.
물론 하나님을 의지해야 하지만 내가 요아스라도 하기 힘든 일이었을 것 같다.
하나님을 바로 알고 하나님이 자신의 아버지인 것을 알았다면
요아스는 좀 더 다른 세상을 살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이렇게 북 이스라엘은 여러 번 왕이 바뀌었지만 왕들은 하나님을 떠났고
여전히 우상 산당에서 제사를 드리고 분향함으로 그 나라는 결국은 멸망의 길을 가게 된다.
심지어 엽기적인 유다왕 아하스는 자신의 자녀를 불 가운데로 지나가게 하며 우상숭배를 엽기적으로 한다.
이스라엘의 여러 왕들과 같은 패역한 길로 쫓는 것은 그도 마찬가지였다.
결국 16장에서 보면 처음으로 앗수르가 등장한다.
앗수르는 우리가 세계사에서도 배웠듯이 잔인하고 난폭하기로 유명한 나라였다.
앗수르는 살아있는 사람의 피부를 벗기고 잔인하게 사람들을 잡아가 죽이거나
사마리아 등 다른 곳에 강제로 끌고 가서 인종끼리 혼합시켜서 이스라엘의 정체성을 멸절시켰다.
이제 본격적으로 앗수르를 통한 하나님의 심판을 생각하니 오늘 말씀은 굉장히 우울했다.
17장 20절에 보면 "여호와께서 이스라엘의 온 족속을 버리사 괴롭게 하시며 노략꾼의 손에 넘기시고
마침내 그의 앞에서 쫓아내시니라" 하나님이 이스라엘이 범죄함으로 앗수르와 바벨론에게 넘기시고 심판하시면서도
그들이 여호와께 돌아오기를 간절히 바라시는 것을 오늘 말씀을 통해 다시 한번 아버지의 사랑을 느꼈다.
바벨론 포로의 삶을 사는 그들에게 열왕기서를 통해 하시는 말씀은 나에게도 하시는 말씀이다.
이것은 정당한 하나님의 심판이며 너희들이 여호와께 돌아오면 예비하신 하나님의 축복과 구원이 있음을 이 말씀을 통해 알려 주셨다.
우울한 심판의 말씀이지만 정죄의 눈으로 이스라엘을 바라보지 않고 포로 된 자가 바로 나임을 알게 하시고
이 말씀을 보니 나도 그들과 조금도 다르지 않음을 느꼈다.
앗수르와 같은 잔인한 적들이 나를 향해 달려올 때 나도 믿음을 지킬 수 있다는 그런 자신감이 사라졌다.
결국은 나도 이스라엘 백성과 다르지 않음을 깨닫게 하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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