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살이 좋아 나가보면
쌀쌀한 공기에 몸이 움츠려들고
이럴 땐 이렇게 문을 열어두고
바라보는 것도 좋은 생각이야.
뉴스엔 반가운 소식도 없고
암울한 마음뿐이지만
가끔은 모두 집에서
바쁠 필요도 없는
단조로운 일상을 보내는 것도 좋은 생각이지
바쁘지 않은 일상이 바쁘지 않은 마음이 되고
그렇게 평안을 지킨다면
하나님의 마음도 알아가겠지
이참에 그동안 미루었던 청소도 하고
아이들과 동네 한 바퀴 자전거도 타고
오랜만에 아내를 위해 밥도 지어보면
다 나쁘지만 않은 혼란이 되니
다 나쁜 것만은 아니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