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말에 집 근처에 있는 Home Good에 갈 일이 있었다. 집에 있는 머그잔이 많았었는데 살림이 서툰 남편이 설거지를 하고 난 뒤로 접시나 컵이 하나둘씩 깨져서 아무래도 컵은 사야 할 것 같아서 한번 구경이나 하자.. 하며 들렀었다. 그런데 그날도 무척 더운 날이었는데 입구에 할로윈 장식이 진열되어 있는 것을 봤다. 속으로 "무슨 한여름에 할로윈 장식이지?" 하며 둘러보는데 컵도 할로윈 접시도 할로윈이었다. 그제야 곧 9월이라는 걸 알았다. 북동부에선 지금쯤이면 여름 옷을 정리해서 넣고 가을 옷을 꺼내고 이불 같은 경우는 아침저녁으로 쌀쌀해서 여름 이불은 잘 세탁해서 보관함에 넣어야 하고 얇은 솜 이불을 내야 되고 카디건이나 셔츠는 늘 들고 다녀야 한다. 8월 말부터는 낮에는 에어컨을 틀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