룻기의 기록 연대를 정확히 알 수 없지만 다윗의 이름이 나온 것으로 보아 다윗 시대 혹은 그 이후에 쓰인 것으로 보이며 저자에 대해서는 알 수 없다. 그리고 룻기에서 보리 추수와 밀 추수가 언급되는데 유대인들은 그 계절과 관련된 절기인 칠칠절이 되면 모두 회당에 모여서 룻기를 읽는 전통이 있다고 한다. 룻기의 배경은 사사 시대이다. 사사기 21장 25절에 보면 "사람이 각기 자기 소견에 옳은 대로 행하였더라" 즉 영적으로 혼란한 시대를 배경으로 쓰였다. 그런데 재미있는 점은 사사기는 암흑과 무질서와 영적 혼란의 시대의 어두운 면을 다루고 있는 반면 룻기는 따뜻하고 이상하리만큼 단 한 명의 악인도 등장하지 않는 스토리로만 쓰여있다. 사사 시대에 대표적인 사사기와 룻기가 이렇게 상반된 스토리를 다루고 있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