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가서는 솔직히 별로 안 좋아하는 책이다. 안 읽을 수는 없어서 그냥 대충 읽고 가는 책이다. 8장 밖에 안되는 데 했던 말 또 하고 했던 말 또 해서 흥미가 없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솔로몬이 무엇을 말하려는지 잘 모르겠다는 것이다. 그래서 이번에는 아가서에 대해서 공부를 좀 하고 읽었다. 그래도 여전히 잘 모르겠지만 내가 생각하는 아가서는 솔로몬의 사랑 이야기가 아니라 (이것은 지극히 나의 개인적인 생각이다) 솔로몬이 너무나 바라는 상상 속의 결혼 생활을 그린 시 같다. 자신은 3천 명의 아내가 있어도 진정한 사랑을 해 본 적이 없기 때문에 자신이 가지지 못한 진정한 남녀의 순수한 사랑 즉 창세기의 아담과 하와같이 내 살 중에 살이요 뼈 중에 뼈라고 고백하는 아내를 가진 적이 없어서 상상 속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