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도 바울의 서신서는 항상 인사말로 시작한다. 그리고 본문은 편지의 형식상 인사말에 해당된다. 그렇다고 해서 ‘단순한 인사말이니까 깊은 뜻은 없을 거야’라고 지나친다면 크게 실수할 수 있다. 본문에 등장하는 용어 하나하나는 모두 예수 그리스도와 연결되어 나타나는 사건들이고 의미들이기 때문이다. 다시 말해서 예수 그리스도 없이는 아무런 뜻도 의미도 없는 용어로 전락될 수밖에 없다.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는 예수님의 십자가의 사건을 증거하는 핵심적인 내용임을 생각해야 한다. 지난번에 말씀드린 하나님의 뜻으로 말미암아 그리스도 예수의 사도가 되었다는 자기 고백과 함께 ‘성도’‘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신실한 자’역시 예수님과의 관계 밖에서는 나와질 수 없는 고백임을 생각해 보면 비록 인사말이라고 해도 우리가 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