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라스 생활

FLEURS DE VILLES ARTISTE(플라워 쇼)

차작가 2024. 3. 25. 13:39

디테일하게 보면^^

두 번째로 흥미로웠던 꽃 장식

아티스트 소개를 볼 수 있습니다~

발레리나 토 슈즈 장식! 아이디어가 정말 좋아요!

이 프릴.. 정말 디테일하지요!

제 생각엔 이 드레스 뒷부분이 탑이었어요! 살짝 아쉬운 건 허리 라인을 살리면...

너무 예쁘죠!!!

처음 보는 브랜드인데 맛이 좋아요~

딸 하나 나 하나~ 사이좋게~

FLEURS DE VILLES ARTISTE(플라워 쇼) 다녀왔어요~~~~

우연히 페이스북에서 광고를 봤는데 세상에..

이색적인 플라워쇼가 north park center 몰 안에 있었다.

이 특별한 플라워쇼는 north park center에서 처음으로 개최하는 것이라고 한다.

북 텍사스에서 가장 유명한 디자이너들이 만든 작품이라니 볼만했다.

모두 15점이 전시가 되었는데 이들 지역의 예술과 문화단체가 선택한 테마를 바탕으로 표현했다고 한다.

꽃 디스플레이는 출품된 기관을 돋보이게 하기에 가든 춤 음악 극장 시각예술 등 다양한 분야를 표현하고 있었다.

필라에 살 때 플라워 쇼에 두세 번 가 본 경험이 있었다.

나의 꽃꽂이 선생님이 한 부스를 맡았기에 제자 한 15명 정도 매년 작품을 냈기에 플라워쇼는 나의 로망이 이었다.

선생님과 꽃꽂이 학생들이 모두 작품에도 참여하고 나는 도우미로도 가봐서 항상 매년 3월 첫 주를 기다렸었다.

우리 선생님은 그 당시도 80세가 넘으셨었는데 잘 계시려나 모르겠다...

나는 플로리스트 과정을 지역 대학에서 1년에 4학기로 나누어 모두 이수했고

개인적으로도 이케바나에서 오하라와 소게츠를 조금 배웠었다.

오하라 선생님은 한국 분이신데 오하라에선 필라에선 일인자이셨다.

그리고 소게츠 가르치던 린 선생님은 대만 분이신데 중국인들 사이에는 아주 유명하신 분이셨다.

처음 선생님은 일본 분이셨는데 일본으로 돌아가시는 바람에 아쉽게도 더 이상 나를 가르칠 수가 없으셔서

대만 선생님을 소개해 주셔서 그렇게 린선생님을 만나게 되었었다.

그땐 진짜 생활이 어려울 때였는데 꽃꽂이 배우며 쉼도 얻고 취업도 하게 되어서 참 좋았었다.

오늘 플라워쇼를 보며 옛날 생각을 많이 했다.

오늘 간 FLEURS DE VILLES ARTISTE 플라워쇼는 이색적이었다.

몰이라는 장소에 맞춰서 드레스를 꽃으로 표현했는데 옛날에 이벤트 회사에 다닐 때

플라스틱 마네킹이 아니라 철조망처럼 되어 있는 마네킹속에 에 플라워 폼을 묶어서 옷을 장미로 장식해 본 경험은 있었는데

그땐 초보로서 누구나 할 수 있는 걸 해 봤었지만 오늘 본 작품은 정말 다양한 꽃으로 옷을 표현한 걸 보며 감탄이 절로 나았다.

장식을 한걸 보면 아! 하고 이해가 되지만 이 꽃으로 어떻게 이렇게 사용할 생각을 했을까!! 하는 생각에 놀라웠다.

맨날 바구니 만들고 테이블 장식만 하다 보니 창의력이 떨어졌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이런 플라워쇼를 한번 보니 나에게도 도움이 되었다.

최근에 친한 동생 두 명과 함께 가끔 꽃꽂이 하며 테이트를 하고 있는데 동생들과 함께 와서 보면 눈을 열어줄 수 있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필라에서 여는 플라워쇼는 엄청난 규모라 사람들이 보면 깜짝 놀랄 정도이긴 하지만

그래도 여긴 공짜로 작품을 보니 정말 행복했다.

요즘은 플라워쇼 티켓이 얼마 하는지 모르겠지만 코로나 전이라 기억이 가물가물하지만 $70정도 했던 것 같다.

우리 팀은 참가 팀이라 돈을 내진 않았지만 다른 사람들은 돈을 내고도 보러 오는 사람이 많았기에 엄청났었다.

내가 가장 좋아했던 작품은 내가 이름 짖길"꽃의 여왕"이다.

특히 뒷부분에서 디테일하고 리본과 프릴을 꽃으로 잘 표현했고 색이나 꽃의 조화로움이 뛰어났다.

살짝 아쉬운 건 앞부분에서 장미로 장식한 부분에서 허리에선 다른 종류의 장미를 선택했다면 좀 더 좋았을걸.. 했다.

모두 시간이 지나니 활짝 펴 버리니 허리의 잘록한 부분이 표현이 안된 부분이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앞부분의 드레스는 짧게 디자인해서 너무 무거워 보일 수 있는 긴 드레스를 경쾌하게 잘 표현한 것이 돋보였다.

딸도 내가 이렇게 보고 저렇게 보고 사진도 찍고 계속 설명을 해주니 꽃에 관심 없던 딸도 신기해하고

생각지도 않은 영상까지 만들어 주었다.

다 보고 난 뒤 가족 예배 시간 때문에 저녁은 먹고 갈 수 없었지만 딸이 라라 렌드라는 곳에 가서 라벤더 녹차 라테를 사 줬다.

생각 같으면 뭐라도 하나 사 주고 싶었지만 ^^ 습관이 될까 바서 ㅎㅎ

예배 끝나자마자 서둘러 가길 잘했다^^

플라워쇼를 보니 달라스에도 분명히 필라와 같은 개인 작품 전시를 하는 곳이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한번 찾아볼 생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