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라스 생활

Saltgrass steak house에서 생일상

차작가 2024. 5. 6. 12:53

 

남편 생일에 제가 번 돈으로 ㅎㅎ 한상 대접했습니다!

생각해 보니 집에서 만들어 먹는 거보다 그리 비싼 건 아니네요.

요즘은 물가가 비싸니 팁 합해서 $100이면 괜찮지 않나요?

남편님께서 스테이크가 먹고 싶다시길래 "비싼데 가자! 내가 쏜다! " 했더니

아마 일주일 동안 고민했을걸요^^

결국 달 사람 닷컴에 어서 와 텍사스 편에 바비큐 관련 정보를 보고 찾아갔습니다.

저는 바비큐는 안 좋아해서 redfish를 시켰고 남편은 porterhouse steak를 시켰는데 너무 만족스러웠습니다.

결혼생활 처음으로 제가 번 돈으로 사 주는 거라 $200은 생각하고 갔었는데

생각보다 가격도 저렴하고 집에서 해 먹는 거보다 맛도 있고 가만히 앉아 있는데

생일상을 누가 차려주니 이렇게 좋을 수가 없네요.

이젠 나이 드니 요리하기 귀찮고 또 제가 사정상 손을 못 사용하니 나에게는 최선이었답니다.

Saltgrass steak house 분위기는 제가 너무 밝은 곳에 가면 약간 불안한데

적당한 조명과 편안한 인테리어 그리고 바닥에 카펫이 깔려 있으니 안정감을 줬습니다.

 

무엇보다도 중요한 건 음식이겠지요!

fish 요리는 온도가 중요한데 따뜻하게 데운 접시를 두 겹으로 포개서 음식을 내 오니 먹는 내내 행복했습니다.

미국에 살면서 아마도 우리 둘을 위해 먹은 요리 중에선 가장 비싼 요리인 것 같습니다.

살다 보니 제가 번 돈으로 남편을 대접하니 감격이었을 겁니다.

그동안 수고한 남편 이젠 꽃길 만 걷길 바랍니다~

건강하고 오래오래 행복하게 살았더라~ 가 되면 더 바랄 것이 없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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