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라스 생활

헤어 데이~ 염색하러 가는 날~

차작가 2024. 5. 10. 11:00

오늘은 염색하러 가는 날~~~

그냥 알아서 하시는 샘께서 무슨 6호로 정해 주셨음^^

떡집에서 떡도 사고^^ 시온 마켓에서 과자도 사고

오늘은 헤어 데이에서 염색하는 날~~~

딸이 한 달 전에 mothers day에 티숍에서 점심도 먹고 티도 마시자고 예약을 한다길래

이왕이면 예쁘게 염색도 하고 머리도 다듬어 그날을 즐기기로 했다.

딸과 함께 가는 날은 대부분 쇼트 동영상도 찍고 사진을 많이 찍기 때문에 의상도 맞춰 입는 편이다.

그래서 지난번 갔던 미용실에 예약을 해 놓고 오늘 다녀왔다.

지난번 숏컷이 이웃들에게 화제가 되었다고 말씀드렸더니 좋아하셨다.

샘은 한 손이 불편한 나를 위해 머리 손질하는 방법도 잘 설명해 주시고

한 번도 사용해 본 적이 없는 헤어왁스를 이용해 머리 손질하는 꿀팁도 알려주셨다.

미용실에는 남자 어른 연세 지긋한 어머니 중년의 꽃 여인인 나! 젊은 아가씨 한 명 그렇게 작은 공간에 손님이 북적였다.

또 미용 선생님은 아이돌 뺨치는 헤어스타일을 하고 계셨는데 진짜 용감해 보이셨다.

나는 환갑이 되면 기념으로 한번 도전해 봐야겠다.

그분이 얼마 전에 한국에 가셨었는데 한국에는 노인분들도 그렇게 스타일리시한 헤어를 많이 하신다고 하셨다.

안 해보고 나이 드는 것보다 해 보고 나이 드는 게 좋을 것 같다.

염색도 잘 되고 그간 안부 인사도 하고^^

두 번째 방문이라 그런지 기다리는 동안 수채화 그리기 유튜브 보며 편안하게 있었다.

참 머리 감겨 주시는 보조 미용사분 정말 마사지 잘해주신다.

하마터면 잠들 뻔했다.

그리고 나온 김에 시온 마켓에서 떡도 사고 수묵화 붓을 사려고 했는데 떡도 떨어지고 수묵화 붓은 찾을 수 없어서 아쉬웠다.

내일 중국에서 손님이 오시는데 집에서 차를 마시기로 해서 한국의 떡이 좋을 것 같아 갔더니

해바라기씨 강정만 남아 있어 하나 사고 시온 마켓에서 그냥 왠지 티와 어울릴 것만 같은 과자 하나 사고 왔다.

손님이 오시는 건 지난주에 결정이 됐는데 염색하고 손님 맞으니 왠지 본전을 뽑은 거 같다.

굿타이밍에 맞춰 손님도 와주시고 이번 주에 레스토랑에서 점심도 먹고

사진도 예쁘게 나오게 머리도 하고 내 인생의 굿타이밍 시작인가 보다~~~

내일은 왁스 하나 사러 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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