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바닥 묵상

손바닥 묵상 3 - 창세기 11장에서 20장 묵상

차작가 2024. 7. 14. 11:56

하나님의 때가 있다는 걸 신앙생활을 하면 할수록 느끼게 되는 것 같다.

그래서 이젠 무슨 일을 당하든지 "이것도 하나님의 때"가 있겠지.. 하며 기다리게 되고 마음에 동요도 점차 줄어가는 것 같다.

오늘 묵상 중에 하나님이 아브라함을 찾아오셔서" 사래의 이름을 사라라 하라" 고 말씀 하시는 장면이 있다.

사라의 이름의 뜻은 기쁨이다.

그리고 하갈의 아들 이스마엘에게도 복을 주시지만

17장 21절 "내 언약은 내가 내년 이 시기에 사라가 네게 낳을 이삭과 세우리라"라고 말씀하신다.

17:21 내 언약은 내가 내년 이 시기에 사라가 네게 낳을 이삭과 세우리라

18:10 그가 이르시되 내년 이맘때 내가 반드시 네게로 돌아오리니 네 아내 사라에게 아들이 있으리라 하시니

사라가 그 뒤 장막 문에서 들었더라

18:11 아브라함과 사라는 나이가 많아 늙었고 사라에게는 여성의 생리가 끊어졌는지라

18:12 사라가 속으로 웃고 이르되 내가 노쇠하였고 내 주인도 늙었으니 내게 무슨 즐거움이 있으리오

너무나 잘 아는 말씀이지만 오늘 묵상을 하며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하나님은 사래가 사라로 준비될 때까지 기다리신 건 아니신가 하는..

사래에서 사라로 준비될 때까지 기다리는 게 하나님의 때라는 마음이 들었다.

비로소 사라가 됐을 때 하나님은 다시 사라에게 찾아오셨다.

그리고 하나님은 내년 이맘때 이삭이 태어났을 때 하나님의 언약을 세우신다고 하신다.

하나님의 때는 우리가 알 수 없지만 분명한 때는 있다는 것이다.

하나님의 경륜 안에 사라를 통해 이삭을 낳게 하시고 이삭이 태어났을 때 언약을 세우시는 것이 하나님의 때이다.

사라에게 인간의 소망이 사라지고 내가 아무것도 할 수 없는 불가능한 그때가 하나님이 보여주시는 때라는 생각이 들었다.

돌아보면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순간은 바로 불가능한 때에 일어났었다.

내가 비로소 평강을 찾고 불안이 사라지는 순간도 가장 병들고 약할 때였고

그림을 그리고 글을 쓰고 평소에 늘 하고 싶은 일들도 불가능한 상태에서 하게 하셨다.

물리적으로 소망 없는 상태뿐만 아니라

어쩌면 하나님은 자신을 온전히 신뢰하고 맡기는 그런 상태가 하나님의 때가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지금이 하나님이 나에게 일하실 타이밍인 것이다.

그래서 나는 이 물리적으로 불가능한 타이밍을 하나님만 붙잡고 하나님의 타이밍에 헤엄치며 살고 있다.

그래서 하나님이 나에게 하나님의 때를 이루어 주심에 감사드린다.

이때야말로 하나님의 기적을 맛볼 수 있고 사라의 이름의 뜻처럼 기쁨을 즐길 수 있기 때문이다.

나를 하나님의 때에 기쁨의 자리로 인도하신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 찬송을 올려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