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은 에스겔 선지자를 그발 강가에서 부르시고 듣지 않은 이스라엘의 죄를 말씀하신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바벨론에 의해 멸망을 당하면서도 여전히 예루살렘 성전에서 악을 행했다.
그들을 위해 에스겔 선지자에게 하나님의 말씀의 두루마리를 입에 넣어 주시는 장면을 보며
하나님의 깊은 슬픔을 느끼며 또 나를 돌아보게 했다.
3:1 또 그가 내게 이르시되 인자야 너는 발견한 것을 먹으라
너는 이 두루마리를 먹고 가서 이스라엘 족속에게 말하라 하시기로
3:2 내가 입을 벌리니 그가 그 두루마리를 내게 먹이시며
3:3 내게 이르시되 인자야 내가 네게 주는 이 두루마리를 네 배에 넣으며 네 창자에 채우라 하시기에
내가 먹으니 그것이 내 입에서 달기가 꿀 같더라
에스겔 선지자를 통해 전하는 말씀은 이스라엘을 향한 하나님의 슬픔과 재앙이었다.
하나님께서 에스겔에게 먹으라고 하시는 것은 그 말씀을 그대로 전하라는 명령이었다.
그 말씀은 에스겔의 뱃속에 넣어 창자에 채우라 하신다.
이스라엘에게 창자는 마음 깊은 곳을 말한다.
하나님으로부터 선포되는 말씀은 애가와 애곡과 재앙이다.
그 말씀은 에스겔의 깊은 마음에서 애가와 애곡과 재앙이 되므로 창자가 끊어질듯한 고통을 느꼈을 것이다.
이 말씀을 묵상하며
나에게 주시는 말씀이 내 마음속 깊은 곳에서 창자가 끊어질듯한 애가가 되어
나의 패역한 행동, 하나님을 신뢰하지 못하는 불신앙, 교만...
그런 악한 마음이 드러나 하나님께서 나를 향하신 창자가 끊어질듯한 고통을 느끼며
회개의 자리에 나아오길 원하신다는 생각이 들었다.
에스겔이 하나님이 주신 두루마리 책을 먹을 때 백성들에게 재앙을 선포한다는 게 두려웠을 것이다.
그것은 희망의 선포가 아니라 심판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에스겔은 그 말씀을 꿀처럼 달게 받아먹었다.
어떻게 그럴 수 있었을까?
3:7 그러나 이스라엘 족속은 이마가 굳고 마음이 굳어 네 말을 듣고자 아니하리니
이는 내 말을 듣고자 아니함이니라
3:8 보라 내가 그들의 얼굴을 마주 보도록 네 얼굴을 굳게 하였고
그들의 이마를 마주 보도록 네 이마를 굳게 하였으되
백성들에게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는 것은 두려움과 직면하는 것이었다.
하나님 말씀을 백성들이 거부할 것이 뻔하지만
하나님은 에스겔을 그들의 눈가 얼굴과 이마를 마주 대하듯 담대한 마음을 주시겠다고 약속하셨다.
이것은 에스겔으로써는 불가능한 일이었다.
그렇기에 하나님은 "내가!"라고 강조하시면서 자신이 그렇게 할 수 있게 하겠다는 말씀을 하시며 용기를 주시는 것이다.
이것은 네가 하는 게 아니라 내가 하는 거야!라고 말씀하신다.
나는 하나님의 말씀이 나의 입에 달게 느껴지게 하시는 것이 하나님의 은혜임을 안다.
그리고 동시에 이 말씀이 때로는 나의 창자에 가득 채워져 애가, 애곡, 재앙이 될 때가 있다는 것도 잘 안다.
그러나 하나님의 말씀이 창자에 채워져 나를 살리게 만든다는 걸 믿는다.
그래서 나는 날마다 나의 입을 열어 먹어라 하시는 말씀을 달게 삼킬 수 있다.
그리고 그 말씀이 애가가 되어 회개의 자리로 인도하시고 나를 포로 된 바벨론에서 남은 자로 세우셔서
시온으로... 왕의 대로로 승리의 행진을 하게 만드실 것을 믿는다.
그 하나님의 애가가 나의 마음 깊은 곳에 가득히 채우시고 나를 영원한 예루살렘 성으로 인도하시길 기도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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