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iskers and soda cat cafe
whiskers and soda cat cafe에 고양이랑 놀아주러 딸이 가자고 해서 다녀왔어요~
뭐.. 정확히 말하자면 들어가서 기다리다가 왔다는 게 맞겠네요^^
Dallas Arboretum And Botanical Garden 근처에 있다며
지난 금요일 Dallas Arboretum And Botanical Garden 갔다 오는 길에 꼭 가고 싶다고 말해서
온 가족이 함께 방문을 했다.
우리 가족은 동물을 아주 좋아한다.
고양이 3마리 강아지 한 마리 햄스터 한 마리 이렇게 키우고 있다.
작년 추수감사절쯤에 첫째 재롱이가 설암으로 죽고 온 가족이 많이 힘들었었는데
혼자 남은 아롱이가 계속 재롱이를 찾아서 8살 된 고구마를 입양을 해서 고양이가 세 마리가 된 것이다.
이젠 재롱이는 무지개 나라에서 행복하게 살고 있지만 우리 가족 마음에는 항상 함께하고 있다.
아침에 일어나면 항상 재롱이가 앉아 있던 곳을 보게 되고... 어떻게 눈인사를 하는지 ..
잘 때는 항상 내 다리 사이에서 자던지 내 머리를 감싸고 잤고 "배고파?" 하면 대답 하고 달려오는 모습..
한순간도 잊은 적이 없다.
아롱이는 우리 집 야드에서 생후 3,4주쯤에 구조해서 우리랑 살게 되었고
재롱이는 5개월 때 shelter에서 입양을 했고
강아지 초롱이는 한국에서 버려진 강아지였는데.. 안락사 명단에 올라왔다고 해서 입양하게 되었으니..
이렇게 우린 많은 사연을 가지고 한 가족이 되었다.
달라스로 이사 오며 혼자 남은 아들이 고양이 두 녀석을 데리고 있고 싶어 해서 두고 왔다.
그래서 화상으로 가정예배드릴 때 항상 고양이 두 마리는 아들이 안고 인사를 건넨다.
딸이 유난히 고양이를 좋아해서 지금도 고양이 타령을 하고 있다.
그래서 이렇게.... 어떻게 찾았는지 whiskers and soda cat cafe에 가자고 하며 슬쩍 나를 압박하고 있다.
나도 가고 싶어서 흔쾌히 가자고 했는데 막상 가보니 예약을 해야만 했다. ㅎㅎ
만약 내가 이런 실수를 했다면 분명히 딸은
"엄마.. 내가 몇 번이나 이야기했어요! 체크를 하라고!" 하며 나를 잡아먹었을 것이다.
자기가 체크를 안 했으니 조용하시다~~ 휴...
한 시간을 기다리면 들어 보내준다고 했지만 .. 다음 일정이 있어서 다음에 예약을 하고 가기로 했다.
딸도 할 말이 없고 불평도 안 한다.
시간당 어른은 $16이고 아이는 $8이라고 하셨다.
그동안 우리 재롱이 아롱이 고구마는 돈도 안 받고 놀아줘서 고마운 거였다.^^
여기서 입양도 가능하다고 하니 카페에서 간단한 것도 사 먹고 고양이랑 놀아주며 힐링도 하고
친해지면 가족이 되는 거다^^
바로 입양하는 게 고민되는 분들은
이렇게 놀아주며 생각을 더 구체적으로 하게 되니 버려지는 반려묘가 훨씬 줄 것이고
더 책임감이 있는 가정에게 보내지니 입양단체도 기쁘게 고양이를 보낼 수 있는 장점이 있는 것 같다.
딸 때문에 처음 안 곳이지만 고양이 카페는 반려동물을 대하는 태도와 접근 방법에 있어서
좋은 문화를 만드는 데 큰 도움이 될 것 같다.
11월에 또 한 번 Garden 갈 계획이 있는데 미리 예약을 하고 whiskers and soda cat cafe가 서
고양이랑 놀며 힐링도 하고 와야겠다.
돈은 자기가 내겠지 아마도!! 그러나!! 입양하기 전 초롱이 입장도 좀 생각해 주면 좋겠다~~따님~~~
다음 달에 꼭 방문해서 더 자세한 정보 공유해 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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