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 내 거
딸과 남편은 입맛도 닮았다~
주인장이 직접 만드신 sriracha
딸이 친구와 같이 갔는데 너무너무~~맛있었다며 남편이 운전 중인데 "저기야! 저기!"했었는데
드디어 시간을 내서 함께 pho 먹으러 갔다.
북부에 살 때 항상 가던 곳이 있어서 딸이 대학을 다닐 때는 방학 때 집에 오면 가고 직장을 다닐 때는 휴가로 집에 오면
항상 그 집에서 먹던 추억이 있어서 꼭 그 집에서 pho를 먹곤 했었다.
달라스에 와서 맛있는 pho 집이 케를톤에 있다고 우리 목장 미각 천재 목원님이 말씀하셔서
조만간 모두 함께 먹으러 갈 계획이 있다고 하셨는데
딸이 추천한 pho 집과 요리는 못하지만 입이 짧아 미각 천재가 된 나도 한번 비교 평가해 볼 참이다.
겉으로 보기에는 뭐.. 화려하지도 않고 달라스에 있는 작은 pho 집이었다.
무엇보다도 큰 몰에 있는 식당이 아니라 접근성도 떨어지고 눈에 잘 띄지 않는 곳이었다.
큰 기대는 하지 않고 들어가 보니 점심시간이 한참 지난 시간인데 손님은 좀 있었고 take out 손님이 많았다.
식당 분위기는 너무 밝지 않고 은은하고 주차장을 보며 먹으니 답답하지도 않았다.
참고로 나는 너무 밝은 곳이나 창이 없으면 무섭다.
위치는 우리 집에서 10분 거리의 preston rd에 있어서 좋았다.
딸은 이 pho 집이 친구 오빠가 주인이었는데 최근에 팔았다며
이 집 sriracha가 홈메이드라며 맛이 정말 좋다고 말해주었다.
나는 항상 pho에 오면 해물을 먹고 남편과 딸은 소고기를 먹는다.
그리고 나는 무엇보다도 국물이 중요하다 비리거나 냄새가 나면 안 되기 때문이다.
일단 양이 마음에 들었다.
너무 양이 많으면 먹기 전에 나는 질려버리기 때문이다.
냄새도 OK였다.
그리고 sriracha를 옛날에는 냄새 때문에 살짝 뿌렸었는데 냄새가 나지 않아 뿌리지 않아도 됐다.
홈메이드 sriracha라고 해서 남편 접시에 짜 놓고서 찍어 먹어 보았다.
딸 말로는 너무 맛있다고 했지만 나는 뭐 비슷비슷했다.
속으로"친구 오빠가 안 팔았으면 서비스가 나올 수도 있었을 텐데 아쉽군^^" 했다.
딸은 베트남 중국 태국 인도 등 다른 나라 음식을 다양하게 좋아한다.
그래서 가끔 친구들이 나 먹으라고 음식을 보내 주기도 하는데 ㅎㅎ 말 안 하겠습니당~
pho를 먹으며 딸은 sriracha를 친구 오빠가 만들게 된 이유를 말해 주었다.
휘퐁 푸드의 스리라차 소스는 최근 몇 년 동안 부족했는데
주요 원인은 공급업체와의 분쟁과 불리한 농업 조건 때문이라고 했다.
그리고 언더우드 랜치와의 관계 종료 후 공급 문제가 발생해서 이로 인해 소스의 가격이 상승했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 부족 현상은 아마존에서 핫 소스 병이 최대 52달러에 판매될 정도로 심각했고
따라서, 각 매장이 직접 만들기 시작한 계기가 되었다고 한다.
그런 일이 있는 줄 몰랐는데 pho 한 그릇 먹다가 소스의 역사를 듣게 되었다.
참 어느 나라나 먹고살기 힘들다는 생각에 pho 한 그릇이 달라 보였다.
이 분쟁으로 소상인인 식당들이 많이 힘들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다음에 케를톤에 있는 pho 집에 가서 한번 먹어보고
이곳 DK PHO 와 비교 한번 해 봐야겠다.
내 인생에 최고의 PHO는 버밍햄의 한 식당이었다. 평점 10 이었다.
그리고 필라의 단골집은 평점 8 이었다.
그런데 여긴 음... 평점 9이다.
이건 지극히 개인적인 입맛이라서 혹시 드셔보고 "뭐라 말하기 있기~ 없기! "
친절한 여러분은 물론 없겠지만^^ 나름 식당 리뷰는 처음이니 가슴에 손을 얹고!!
나는 OK입니다~ 참!! 여긴 팁이 없습니다~ 돈 굳히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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