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세기 13장에서 20장에는 아브라함과 롯 그리고 하나님의 언약, 소돔과 고모라의 죄 등의 이야기가 있다.
나는 오늘 묵상한 말씀 중에서는 하나님이 아브라함에게 앞으로 펼쳐질 세계에 대한
청사진을 브리핑하는 장면을 읽으면서
나를 향한 세계를 보여 주시는 장면을 상상하며 생각에 잠겼다.
아브라함과 롯이 기른 가축이 많아져서 서로 헤어지고 난 다음에
하나님은 아브라함에게 동서남북을 바라보며 보이는 땅을 다 주신다고
이야기하시면서 네 자손도 많게 하리라는 말씀이 13장 14절에서 17절까지 나오고 있다.
이 장면은 자식처럼 생각한 롯과 헤어지고 난 뒤에 혼자 남게 된 아브라함에게 찾아오셔서 토닥이며
"넌 혼자가 아니야 너에 대한 계획이 있는데 바로 이런 것이야" 하고 보여 주시는 하나님의 다정함이 느껴졌다.
그런데 15장에서는 14장에서 보여준 브리핑 보다 더 엄청난 브리핑을 하신다.
뭇 별을 보여주시며 다시 자손에 대해서 이야기하시고 아브라함이 상상도 하기 어려운 후대에 그 자손들이 400년 동안
이방에서 객이 되어 사는 것과 아브라함의 죽음과
후대에 애굽 강에서 큰 강 유브라데까지 모두 아브라함의 자손에게 주신다는 브리핑을 하신다.
이것을 상상하면서 나에 대한 하나님의 계획은 무엇일까?
나의 자녀와 자손들에 대한 하나님의 계획은 무엇일까?를 생각했다.
그래서 이 구절을 읽기를 반복했다.
아브라함도 자신의 계획으로 아브라함의 인생이 그려진 건 아니다.
나도 마찬가지이다.
아브라함은 뭇 별처럼 자손을 원한 적도 없고 아브라함과 하나님이 만난 그 자리도 꿈꾸지 않았을 것이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나도 아브라함도 우리의 인생이 우리의 계획대로 이뤄져 가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계획 안에 이뤄져 간다는 것을 확실하다.
하나님이 나에게 앞으로 되어 갈 일들을 브리핑하신 적은 없지만
하나님의 뜻이 내 삶 가운데 이뤄지길 아브라함처럼 원한다.
그것이 가장 아름다운 삶이고 형통한 삶임이 분명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17장 5절
"이제 후로는 네 이름을 아브람이라 하지 아니하고 아브라함이라 하리니 이는 내가 너를 여러 민족의 아버지가 되게 함이니라"
그리고 8절 "이 땅 곧 가나안 온 땅을 주어 영원한 기업이 되게 하고 나는 그들의 하나님이 되니라"
이 두 구절에서 가장 드러나는 단어는 "여러 민족의 아버지" "나는 그들의 하나님"이다.
하나님이 아브라함을 택하시고 여러 민족의 아버지가 되게 하셨고 또 자신이 그들의 하나님이 된다는 약속의 말씀이
선명하게 눈에 들어왔다.
우리의 믿음의 조상이 된 아브라함 또 우리의 하나님 되신 이 약속의 말씀이 나에게 이루어 주심에 감사드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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