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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국에 대한 바른 이해 - 마태복음 13장 44-46

차작가 2023. 11. 14. 13:42

1. 천국

천국은 단지 죽어서 가는 곳으로 생각한다. 과연 천국은 단지 죽어서 가는 곳인가?

 

2. 사전에서의 정의:

 

위키백과: 천국(天國, 하늘나라)은 하늘 또는 그 이상으로 끝없이 확장되는 천상의 영역을 의미한다. 천국이라는 단어는 여러 종교나 영적 철학에서 등장하는 말로, 일반적으로 신성, 선량, 신앙심 등의 기준에 만족한 사람들에게 허락되는 가장 거룩한 곳을 의미한다.

천당(天堂)은 불교에서 파생된 용어로서 죽어서 가는 복된 세계를 가리킨다. 기독교에서도 죽어서 가는 복된 세계의 개념이 있는데, 복음서에서는 천국을 ‘낙원’ 또는 ‘아브라함의 품’이라고 표현하고 있다.

 

일상생활에서도 천국이란 단어를 비유적으로 많이 쓴다. 예) 오랜만에 가족들이 다 모여서 식사를 함께 하니 마치 천국 같다. 마치 천국에 온 기분이다. => 천국을 경험하지 않고도 이런 말을 쓰는 이유는 천국은 슬픔도 고통도 없는 오직 기쁨만 있는 곳으로 생각하기 때문이다.

 

3. 성경이 말하는 천국에 대한 정의:

A. 구약성경

구약성경은 천국에 대해 언급하지 않는다. 다만 천국에 대해서 묘사하는 것들이 나온다.

구약성경이 보여 주는 천국

1. 이사야 2:4에서 천국에 대해 묘사

그가 열방 사이에 판단하시며 많은 백성을 판결하시리니 무리가 그들의 칼을 쳐서 보습을 만들고 그들의 창을 쳐서 낫을 만들 것이며 이 나라와 저 나라가 다시는 칼을 들고 서로 치지 아니하며 다시는 전쟁을 연습하지 아니하리라

=> 신앙의 궁극적인 목적지로서 전쟁과 죽음이 없는 유토피아를 제시함.

2. 이사야 11:6-8에서 하나님 나라 묘사

11:6 그때에 이리가 어린 양과 함께 살며 표범이 어린 염소와 함께 누우며 송아지와 어린 사자와 살진 짐승이 함께 있어 어린아이에게 끌리며

11:7 암소와 곰이 함께 먹으며 그것들의 새끼가 함께 엎드리며 사자가 소처럼 풀을 먹을 것이며

11:8 젖 먹는 아이가 독사의 구멍에서 장난하며 젖 뗀 어린아이가 독사의 굴에 손을 넣을 것이라

1) 창조 질서의 회복

2) 살육이 난무하고 상함과 위협을 당하는 사람에게 큰 위로가 되고 복음이 된다.

 

B. 신약성경

천국이라는 용어가 마태복음에는 하늘나라 (Kingdom of heaven)로 쓰이고 마가, 누가, 요한복음, 사도행전에는 하나님 나라(Kingdom of God)로 쓰임.

 

예수님이 전파하신 천국 복음

예수님의 공생에 사역의 첫 발언 => 천국 (마 4:17)

‘이때부터 예수께서 비로소 전파하여 이르시되 회개하라 천국이 가까이 왔느니라 하시더라

예수님의 대표적 사역도 천국 전파 (마 4:23, 9:35)

예수께서 온 갈릴리에 두루 다니사 그들의 회당에서 가르치시며 천국 복음을 전파하시며

예수님이 부활하셔서 승천하실 때까지도 하나님 나라의 일을 말씀. (행 1:3)

1:3 그가 고난받으신 후에 또한 그들에게 확실한 많은 증거로 친히 살아 계심을 나타내 사 사십 일 동안 그들에게 보이시며 하나님 나라의 일을 말씀하시니라

=> 결국 예수님의 사역의 중심은 하늘나라 천국에 대한 복음 전파였음을 알 수 있다.

 

결국 성경의 최대 관심사가 바로 천국. 사실 구원이나 천국은 같은 얘기다. 왜냐면 구원받지 않으면 천국에 들어갈 수 없으며, 천국 백성이라는 말은 이미 구원받았음을 전제로 한 말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예수를 믿으라는 궁극적인 뜻은 천국에 들어오라는 말이며 전도는 천국으로의 초청하는 일이다.

 

4. 천국의 정의: 하나님의 통치와 뜻이 이루어지는 곳

천국이 Kingdom of heaven(우라노스: 하늘, 하나님이 거하시는 곳) or God으로 번역 즉, 하나님의 나라로 번역

통치 개념으로서의 하나님 나라

하나님 나라를 생각할 때 어떻게 이해합니까? =>장소적 개념으로 보통 이해(나라의 구성요소 국민, 주권, 영토)

천국은 주의 통치권이 미치는 데까지

누가복음 19:11에서 제자들과 예수님의 다른 관점은 무엇입니까?

19:11 그들이 이 말씀을 듣고 있을 때의 비유를 더하여 말씀하시니 이는 자기가 예루살렘에 가까이 오셨고 그들은 하나님의 나라가 당장에 나타날 줄로 생각함이더라

제자들 => 예수님을 유대를 회복시키실 메시아로 생각 (정치적으로 로마를 쫓아내고 이방의 나쁜 나라들을 다 멸하고 이스라엘 백성들을 평안 가운데 복을 누리고 살 수 있게 만들 수 있는 힘 있는 통치자로 믿고 있었던 것이다)

예수님 => 그러나 예수님은 죽으러 예루살렘을 올라가심. 제자들의 잘못된 개념을 고쳐 주기 위해 열 므나 비유(눅 19:12-37)

19:12 어떤 귀인이 왕위를 받아가지고 오려고 먼 나라로 갈 때에

19:13 그 종 열을 불러 은화 열 므나를 주며 이르되 내가 돌아올 때까지 장사하라 하니라

– 언뜻 보면 달란트 비유와 같이 보이는데 그렇지 않다.

주님은 비유를 통해서 다음과 같은 사실들을 제자들에게 가르쳐 주시기를 원하셨다.

1) 하나님의 나라의 완성은 즉시 일어나는 것이 아니다.

2) 하나님 나라는 먼 미래에 주님의 재림으로 완성된다.

3) 그러므로 제자들은 주님께서 다시 오실 때까지 충성스럽게 임무를 완수해야 한다.

4) 그때에는 맡은 일에 충성한 자는 상급을 받고, 맡은 일에 불충성한 자와 주님을 거부한 원수들이 심판을 받게 된다.

왕위를 받으러 갔다는 것이 통치권을 받으러 갔다는 의미. => 천국이 가까웠다는 말은 장소적으로 가깝다는 얘기가 아니라 통치권으로 이해해야 한다.

따라서, 주기도문의 나라이 임하옵소서라고 간구하는 것은 주님의 통치권이 내 삶 가운데 임하시길 원하다는 뜻이다.

내가 주님의 명령을 받들어 모시겠나이다라는 고백임. 내가 하나님의 명령을 받들어 모시는 데까지가 천국이 된다는 고백이다.

=> 이 말은 반대로 통치권에 굴복하지 않으면 결국에는 하나님 나라에 들어가지 못하는 의미이다. (맛볼 수 없다).

=> 하나님 나라가 내 안에 임하느냐 임하지 않느 냐는 내가 그 명령을 받아들이느냐 그렇지 않느냐에 달려 있다. 내 삶이 천국의 삶을 사느냐 마느냐의 차이는 주님의 통치권을 인정하느냐 인정하지 않느냐의 차이이다.

 

5. 본문의 가르침

A. 천국의 은폐성

본문에서 알 수 있는 첫 번째는 천국은 숨겨져 있다는 것이다.

밭에 있는 보물은 땅속 깊이 묻혀 있어서 아무나 찾을 수 없었다. 가치 있는 진주도 진주 장사가 애타게 찾기 까지는 발견되지 않았다. 일반적으로 진리는 감추어져 있다는 것이다. => 진리의 속성이 바로 진리의 은폐성이라고 한다.

예 1) (스티븐 호킹(아인슈타인 이후로 가장 똑똑한 물리학자로 칭하는) => 천국은 없다고 했다. 왜냐하면 숨겨져 있기 때문이다.

2010년 출간된 저서 ‘위대한 설계(The Grand Design)’을 통해서 신의 존재를 부정했던 스티븐 호킹 박사가 이번에는 “천국과 사후 세계에 대한 믿음은 죽음을 두려워하는 사람들이 만들어낸 동화에 불과하다"라고 주장했다. 2011년 영국 일간 <가디언>지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히 호킹 박사는 또한 “인간의 뇌는 부품이 고장 나면 작동을 멈추는 컴퓨터와 같다"라며 “고장 난 컴퓨터에는 천국이나 사후 세계는 없다”고도 언급했다.

세계적인 석학도 깨닫지 못하는 것은 숨겨있기 때문이다.

예 2) 생명의 속성도 은폐성이다. 줄기세포 치료와 인간복제 기술 발달하고 있는 현재 생물학계에서도 생명의 근원은 아직도 모른다. 어떻게 생명이 시작되고 그 원천을 모른다. 겉으로 드러나는 생명의 한 면만 알고 있을 뿐 그 생명의 원인은 아직 모르고 있다.

예 3) 렘 23:18 ‘누가 여호와의 회의에 참여하여 그 말을 알아들었으며..’ 천상의 회의(천상의 존재들과 함께 하는 회의)를 주재하시면서도 천사들에게까지 숨긴 비밀이 있었는데 그것은 예수님의 성육신이었다.

예수님을 이 땅에 보내 실 것을 하나님은 천사에게도 비밀이었다. 천사들에겐 회개의 기회가 없었는데 자신의 형상으로 만든 인간들(천사들도 흠모하는 인간들)을 어떻게 하실까 궁금해했다. => 하나님 자신이 죽으심으로 그 문제를 해결하심에 깜짝 놀랐다.

B. 천국은 은혜로 주어짐 (기대하지 않음)

본문에 서 알 수 있는 두 번째 사실은 천국은 기대하지도 않았는데 은혜로 주어졌다는 것이다. 밭을 갈다가 보화를 발견한 농부는 말할 것도 없고 진주 장사의 경우도 다분히 우연성이 내재되어 있다고 볼 수 있다. 우연히 산 복권에 당첨되거나 잭팟이 터지면 행운이다 운 좋다고 한다. 밭에서 보화를 발견한 사람이나 진주 장사도 한마디로 행운의 사람인 것이다.

세계적인 과학자 스티븐 호킹은 천국이 없다고 말하는데 왜 우린 천국이 있다고 믿을까? 하나님이 주신 믿음 때문에 믿어지는 게 은혜이다. 천국에 대한 생각은 증명의 문제가 아니라 믿음의 문제이다. 천국을 믿는 우리들은 하늘의 선물인 믿음을 은혜로 받은 것이다. 하나님의 은혜가 먼저 있었기 때문에 믿음으로 죄인 임을 고백하고 구원을 받았다.

영혼 구원이나 영생에는 전혀 관심 없이 그저 일상생활을 하면서 밭을 갈고 있던 우리들에게 어느 순간엔가 예수님을 알고 그분이 구세주임을 믿게 되고 보화를 알아볼 수 있는 눈이 믿음이다. 수많은 사람들은 예수에 대해서 듣고 알기도 하지만 예수를 구세주로 보지 못하는 것은 믿음이 없기 때문이다.

우리는 이런 예수님을 알아볼 수 있는 믿음을 주신 하나님의 은혜에 대해 감사해야 한다.

그러나, 우리는 이런 하나님의 사랑에 앞서 주님을 십자가에 못 박게 한 우리들의 죄를 깨달아야 하고 회개하는 일이 선행되어야 한다. 그래서 루터는 “율법의 방망이로 얻어맞은 자만이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의 치료가 가능하다"라고 말했다. 따라서, 천국은 회개한 자의 심령에서 출발한다고 할 수 있다.

예수님께서 산상보훈을 가르치면서,“심령이 가난한 자가 천국을 소유할 수 있다"라고 했다. 여기서 "가난하다"라는 말은 “나에게는 의가 없다"라는 말씀이다. 이와 같이 영적인 깨어짐을 가진 성도, 주님 앞에 빈손 들고 나아올 수 있는 성도, 율법의 방망이로 얻어맞고 철저히 회개한 성도에게 은혜의 치료가 가능하다. 이러한 자만이 천국을 소유할 수 있다.

C. 무한한 가치의 천국

본문에서 알 수 있는 세 번째 사실은 천국은 우리가 가진 소유를 다 팔아서 살 정도로 가치가 있다는 것이다.

밭에서 보화를 발견한 사람은 보화만 갖고 가면 도둑으로 몰릴 것 같으니까 아예 그 땅 전체를 사버린다.

진주 장사 => 극히 값진 진주 하나를 만나매 가서 자기의 소유를 다 팔아 그 진주를 샀느니라.

보통 물건을 언제 사게 되나? 충분한 가치를 인정할 때 가능하다.

예수님은 무한한 가치가 있는 분이다. => 엡 1:23 ‘만물을 충만하게 하시는 이’ =모든 것을 넘치도록 채우시는 분, 만물을 만드시고 충만하게 하시는 분이시며 보리떡 다섯 개로 오 천명을 먹이시는 분이시다. 창조자 이시다. 물 위를 걸으실 수 있고 바다와 풍랑을 잠잠케도 하신다.

툴리안 차비진 목사님이 지은 책 제목

Jesus + Nothing = Everything ó Jesus + Something = Nothing

오늘 두 천국 비유에서처럼

밭의 보화(기대하지 않은 보물 발견) ,진주 장사(가치를 찾는 자 앞에 나타남)

우리의 영적 성숙도 마찬가지이다. 기대하지 않는 보물을 찾고 나서 이제는 기대하면서 찾는 자가 되자. 진주 장사처럼 영적 부요를 위해 열심히 찾는 사람이 되자.

하나님의 보화는 말씀에 감추어져 있다. 그래서 우리는 성경을 자주 읽어야 한다.

D. 천국 소유를 위해서 필요한 것은 대가를 치르는 것

마지막으로 본문에서 알 수 있는 네 번째 사실은 천국을 소유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거기에 상당하는 대가를 치러야 한다.

=> 밭에서 보화를 발견하고 진주 장사가 값진 진주를 발견하고는 무엇을 했나?

=> 자기 전 재산을 팔아 밭을 사고 진주를 샀다.

한마디로 올인 한다는 것이다. 내 소유 전부를 가지고 바꾸었다는 건 나의 미래와 생명까지도 바치겠다는 것이다. 나의 재능과 시간도 희생하겠다는 의미이다.

진리 되신 예수님을 만나고 그와 함께 하는 것 자체가 천국임을 확신한다면 우리는 당연히 우리의 모든 시간과 물질을 예수님과 하나님 나라 확장을 위해 써야 하고 그 대가를 치러야 한다.

예수님은 마태복음 11:12에서 ‘천국은 침노를 당하나니 침노하는 자는 빼앗느니라’라고 말씀하신다. 여기서 침노하는 자(forceful men, violent)는 ‘강탈자’나 ‘난폭한 자'등 부정적인 이미지가 아니라 목적한 바를 쟁취하기 위해 결사적인 노력과 지혜를 아끼지 않는 강하고 용기 있는 자로 이해하는 것이 적절하다. 따라서 밭을 사기 위해 노력을 아끼지 않는 사람이나 값진 진주를 얻기 위해 강렬한 집념을 지닌 진주 장사 같은 사람들이 천국을 소유할 수 있다는 뜻이다.

'빼앗는다’는 말은 마치 야수나 거친 도적들이 무엇을 취하기 위해 자신의 사력(死力)을 다해 움켜잡는 상태를 뜻하는데 여기서는 순전히 선한 의미로서, 구원을 얻고 천국의 유업(遺業)을 얻기 위해 온 정열로써 애쓰며 심혈을 기울이는 모습을 묘사한 것이다.

6. 결 론(하나님 나라에 대한 현재, 미래적 의미)

하나님 나라의 이중적 도래(현재 임했고 앞으로 임할)에 대한 바른 이해가 필요하다

 

A. 현재 임한 하나님의 나라

마태복음 12:28절 => ‘내가 하나님의 성령을 힘입어 귀신을 쫓아내는 것이면 하나님의 나라가 이미 너희에게 임하였느니라’.

마 12:28에서 천국이 임한 시점은 언제인가? => 현재

천국이 임한 증거는? => 하나님의 통치권이 확장됨으로써 귀신이 그 힘을 잃고 쫓겨가는 것이다.

하나님은 예수님을 십자가에 죽게 하심으로 사망의 권세 잡은 마귀를 멸망 시키심으로 우리에게 구원이 임하게 하셨다.

우리가 구원을 얻어 신앙생활을 한다는 것 자체는 무엇을 증거할까?

=> 이미 임한 하나님의 나라, 천국을 맛보고 있음을 증거하는 것이다.

 

현재 임한 하나님 나라에 대해서: 천국의 기쁨을 맛봄과 동시에 하나님의 나라가 우리 삶의 모든 활동에, 이 땅의 모든 영역에 확장되기를 애써야 한다.

하나님의 통치가 하나님의 백성들에게 나타난다고 볼 때 교회는 하나님 나라의 현재적 형태이기 때문에 교회는 이 땅에서 하나님 나라를 잘 드러낼 수 있는 기관이다.

주님이 오실 때까지 계속적으로 하나님 나라를 선포해 나가는 유일한 기관으로서 진가를 발휘하도록 우리는 노력해야 한다

 

B. 앞으로 임할 하나님 나라

또한, 주님의 재림으로 도래할 하나님 나라에 대해서: 완성과 극치를 소망하는 참다운 재림 신앙을 기쁨으로 가져야 할 것이다.

 

천국을 가치를 바르게 알고 그 기쁨을 누릴 뿐만 아니라 천국을 소유하기 위해 기꺼이 자신의 모든 것을 드리는 우리들이 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