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서 묵상

로마서 시작

차작가 2023. 12. 17. 13:21

로마서 전체 개관

A:무엇을 믿어야 하나? (1~11장)

1.모든 사람이 하나님 앞에 범죄함 (롬 3:23)

2.율법으로는 구원받지 못함 (롬 3:20)

3.칭의(Justification) (롬 3:26)

4.성화(Sanctification) (롬 6:19)

5.믿음으로 의에 이르고 시인하여 구원에 이름 (롬 10:10)

B:그렇다면 어떻게 행동해야 하나? (12~16장)

1.개인적인 책임들 (사랑, 권세에 순종, 선을 이루고 덕을 세우는 것등…)

2.사도바울의 인사

로마서의 핵심 주제들

1. 인간의 문제

하나님의 피조물인 인류가 범죄 하여 하나님의 영광에 이르지 못하고 이제는 전능하신 하나님의 진노 아래서 사망을 선고받았다.

2. 율법

의롭게도 정결하게도 하지 못하는 율법으로 하나님 앞에 의롭게 설 수 있는 수단으로 생각하지 말라.

3:20 그러므로 율법의 행위로 그의 앞에 의롭다 하심을 얻을 육체가 없나니 율법으로는 죄를 깨달음이니라

3. 칭의(Justification)

하나님의 심판들에서 벗어나는 길은 의롭다고 인정받는 길이다. 하나님의 정죄함부터 제거되는 것을 ‘칭의’라고 한다.

즉, 우리를 의롭다고 여기시는 하나님의 행위이다. 우리가 여전히 죄인인 상태로 있을 때, 오직 은혜로, 오직 믿음을 통해, 오직 그리스도가 하신 일을 근거로, 오직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하나님이 이루신 것이다. 이것이 우리의 정죄함을 해결하고, 하나님의 진노에서 벗어나 은총으로 들어가게 만드는 하나님의 치료제이다.

3:24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속량으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은혜로 값 없이 의롭다 하심을 얻은 자 되었느니라

3:25 이 예수를 하나님이 그의 피로써 믿음으로 말미암는 화목 제물로 세우셨으니 이는 하나님께서 길이 참으시는 중에 전에 지은 죄를 간과하심으로 자기의 의로우심을 나타내려 하심이니

3:26 곧 이때에 자기의 의로우심을 나타내 사 자기도 의로우시며 또한 예수 믿는 자를 의롭다 하려 하심이라

4. 성화(Sanctification)

청의는 선언이라면 성화는 변화의 과정이다.

6:19 너희 육신이 연약하므로 내가 사람의 예대로 말하노니 전에 너희가 너희 지체를 부정과 불법에 내주어 불법에 이른 것 같이 이제는 너희 지체를 의에게 종으로 내주어 거룩함에 이르라

7:4 그러므로 내 형제들아 너희도 그리스도의 몸으로 말미암아 율법에 대하여 죽임을 당하였으니 이는 다른 이 곧 죽은 자 가운데서 살아나신 이에게 가서 우리가 하나님을 위하여 열매를 맺게 하려 함이라

장별 핵심 요약

1장

1) (롬 1:16, 17) 복음이 구원의 능력이 될 수 있는 것은, 복음에는 하나님의 의가 나타나 있기 때문이라는 것을 명확하게 기록하고 있다.

이 복음에 나타난 하나님의 의가 인간을 의롭게 하기 때문에 누구든 하나님의 의를 믿는 자는 구원에 이른다는 것이 복음의 핵심이다.

2) (롬 1:18-31) 왜 세상의 모든 인간이 불의한 존재일 수밖에 없는지에 대해 설명한다.

2장

1) (롬 2:5-8) 하나님의 진노는 불의한 세상에 대한 정당한 조치임을 설명한다.

2) (롬 2:12-29) 유대인도 이방인과 다를 바 없이 하나님의 진노에 속한 존재일 수밖에 없다.

3장

1) (롬 3:4, 9) 사람은 다 거짓되다고 선언한다. 유대인이나 헬라인이나 다 죄 아래 있으며

2) (롬 3:10-18) 따라서 세상에 의인은 없고 오직 죄인만 있을 뿐임을 강조한다.

3) (롬 3:21-31) 1장 17절에서 선포했던, 복음의 핵심인 하나님의 의에 대해 말하고, 그 의를 믿는 믿음으로만 의롭게 될 수 있다는 것을 확언한다. 이것이 복음이다.

4장

아브라함도 하나님의 약속을 믿은 믿음으로 의롭게 된 것이지 행위로 인한 것이 아님을 강조한다. 아브라함은 하나님이 시키시는 일을 잘 해서 그 대가로 의롭다 칭함을 받은 것이 아니라 그저 약속하신 하나님의 말씀을 믿음으로 의로운 자가 되었다.

5장

1) 하나님의 의로 오신 예수님을 믿는 믿음의 사람이 하나님과 어떤 관계에 있는가를 설명한다. 즉 믿음으로 의로워진 상태가 어떠한 것인지에 대한 설명한다.

2) (롬 5:1) 그것은 다름 아닌 하나님과의 화평이다. 하지만 예수님이 의가 되심으로 그 의를 믿는 믿음의 사람에게는 하나님과의 화평이 이루어진 것이다.

3) (롬 5:2-4) 신자는 믿음으로 말미암아 환난 중에서도 인내하며 소망을 가지고 살아갈 수 있는 존재가 되었다. 그래서 믿음이 있는 신자는 예수님의 은혜를 더욱 풍성히 알아가야 한다.

4) (롬 5:20) 그런데 이 은혜는 인간의 불의와 죄의 현장에서 더욱 풍성히 드러나게 된다

6장

1) (롬 6:1) 하지만 죄가 은혜의 풍성을 드러낸다고 해서 고의로 죄에 거하는 것은 있을 수 없다

2) (롬 6:11) 왜냐하면 하나님과 화목 된 관계에 있는 신자는 죄에 대해서는 죽고 하나님에 대해 산자가 되었기 때문이다

3) (롬 6:13) 그래서 신자는 더 이상 죄의 종노릇하며 살 것이 아니라 자신의 지체를 의의 병기로 하나님께 드리는,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해 들어가는 자로 살아가게 되는 것이다.

7장

1) 사도는 신자가 더 이상 죄에 매이지 말아야 하는 것을 7장에서 남편이 죽어서 다른 남자에게 시집간 여인으로 비유하여 설명한다.

2) (롬 7:4) 즉 신자는 죄로부터 해방되어 예수께 속한 자로서, 죄의 열매가 아니라 하나님을 위해 열매를 맺는 존재라는 것이다.

3) (롬 7:15-23) 그런데 마음은 선을 원하는데 원하는 선을 행하지 않고 악을 행하는 것이 신자의 실상이라는 것을 정확하게 지적한다.

8장

이처럼 그리스도의 은혜의 풍성함은 자신이 죄로 인해 죽은 자임을 실감하는 현장에서 생생하게 드러나게 되어 있다.

1) (롬 8:1) 왜냐하면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자에게는 결코 정죄함이 없다는 것을 내용으로 하는 하나님의 ‘은혜’는 자신이 죄로 인해 죽은 자임을 실감할 때 선명히 드러나기 때문이다.

신자는 예수님으로 말미암아 하나님과 화목 된 관계에 있게 되었지만, 문제는 여전히 죄가 있는 존재이기 때문에 육신에 이끌려 육신을 따라 살아간다는 것이다. 따라서 성도라 할지라도 하나님의 의의 병기로써 하나님께 영광이 되는 길을 스스로의 힘으로 갈 수가 없다.

2) (롬 8:9) 그래서 하나님은 그리스도의 영, 즉 성령을 보내신다. 성령이 함께 함으로써 육신의 생각이 아니라 영의 생각으로 살게 하시고 하나님의 의에 소망을 두게 하시는 것이다.

3) (롬 8:15) 신자는 성령으로 말미암아, 아들을 보내셔서 죽은 자를 살리시는 하나님의 사랑을 보게 된다. 그리고 사랑의 하나님을 아바 아버지라 부르게 된다.

4) (롬 8:17) 또한 그 사랑으로 인해서 그리스도의 고난에 참여하게 된다.

5) (롬 8:39) 그러한 하나님의 사랑은 그 어떤 것으로도 끊어지지 않기 때문에 하나님의 사랑이 있는 신자는 환난이나 곤고나 박해나 기근이나 적신이나 위험이나 칼, 그 어떤 것에서도 하나님의 사랑에 감사하며 그리스도로 기뻐하게 된다.

9장

그러고는 드디어 하나님의 선택과 유기의 교리가 등장한다. 이러한 신자는 자기 자신이 하나님을 선택해서 되는 것이 아니라 언약에 의한 하나님의 선택의 결과라는 것이다.

1) (롬 9:13) 하나님께서 ‘야곱은 사랑하고에 서는 미워하였다’고 하신 것처럼 이미 작정된 일이다.

2) (롬 9:15) 이처럼 신자는 이미 나기도 전에 택하심을 따라 된 것이기 때문에 자신의 신자 됨에 대해서도 자기 의를 자랑할 수 없다. 다만 긍휼히 여길 자를 긍휼히 여기시고 불쌍히 여길 자를 불쌍히 여기시는 하나님의 은혜일 뿐이다. 이처럼 신자는 끝까지 자신의 공로를 내세울 수 없음을 아는 사람이다.

10장

민족적 이스라엘은 하나의 모형일 뿐이다. 그 민족 자체가 훌륭하고 사랑받을 만해서 선택이 된 것이 아니라 이삭의 후손, 즉 하나님의 은혜에 의해 선택이 된 하나님 나라 백성들의 모형으로 이스라엘이 선택이 된 것이다. 그래서 하나님에 의해 선택이 되어 모형으로 쓰여진 이스라엘이 복음 앞에서 버려지는 일이 생기게 된 것이다.

따라서 예수님의 오심과 그분이 지신 십자가는 누가 참된 하나님의 백성인가를 가려내는 하나님의 일이었던 것이다. 이스라엘은 자신들이 아브라함의 후손이기 때문에 하나님의 참된 백성이라고 여겼지만, 사실 하나님의 백성은 아브라함의 씨가 아니라 이삭, 즉 하나님의 약속으로 선택받은 사람이었다.

11장

1) (롬 11:1) 그렇다고 해서 이스라엘을 모두 버렸다는 것은 아니다.

2) (롬 11:4) 이스라엘 안에도 하나님의 택하심을 따라 남은 자가 있다. 이 말은 민족적 이스라엘의 회복을 말하는 게 아니라 이스라엘 안에도 남은 자가 있어서 이스라엘이 전부 집단적 유기의 상태에 던져진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3) (롬 11:5) 그리고 이방인 가운데도 역시 택함을 받은 사람들이 있다.

12~16장

이제 신자는 하나님의 의로 구원받은 자로써 의의 정신을 세상에 나타내야 한다. 그것이 이웃 사랑이고 그것을 몸으로 드리는 산 제사라고 말한다. 바울은 12장 전체에서 구원 얻은 하나님의 백성의 삶이 어떤 삶으로 지향되는지에 관해 설명을 한다. 새 마음으로 사는 새사람은 성령으로 사는 삶을 지향하게 된다는 것이다. 바로 그러한 마음으로 세상을 대하라는 것이다. 그래서 사도는 성도가 사회와 정부에 대하여 어떠한 태도를 취해야 하는가에 대해서도 구체적으로 설명을 한다. 성도는 사회나 정부나 개인에 대해 친히 원수 갚아서는 안 되고 하나님의 진노하심에 맡겨야 한다는 것이다.

그게 바로 성령 받은 자에게서 서서히, 그러나 필연적으로 나오게 되는 성경적 의미의 사랑인 것이다.

그렇게 성도는 자신만을 향해 있던 사랑을 자기 부인의 과정을 거치면서 점차 놓게 되는 것이고 그것이 하나님과 이웃에게로 방향 전환이 되게 되는 것이다. 바로 그러한, 자기 밖으로 향하는 사랑이 신자에게서 나타나야 할 믿음의 열매이고 그것이 예수 그리스도로 옷 입는 것이다.

그리고 신자는 이러한 믿음과 사랑 안에서 서로 무난하는 관계임을 말하는 것으로 로마서를 끝낸다.

적용:

오늘로 로마서를 시작한다.

본론으로 들어가기 전 로마서의 전체 개관을 살피고 16장으로 구성되어 있는 로마서의 각 장별 주제를 살펴보았다.

나는 개인적으로 로마서를 무척 좋아한다. 공부할 맛이 나는 매력적인 서신서이다.

4년 전 로마서를 공부하며 만약 앞으로 성경공부를 내가 인도하게 된다면 이렇게 설명하면 좋겠다는 생각을 적어가며 공부 한 기억이 난다.

비록 성경공부를 인도하진 못했지만 다시 로마서 노트를 열며 그 은혜를 생각하게 되었고 이곳에서 나눌 수 있어서 감사하다.

그때 스무권도 넘는 참고 자료를 읽고 자기만의 로마서 강의 노트를 만들어

나와 전 교인에게 나누고 열심히 가르친 열정을 보여준 남편에게도 감사를 드린다.

그 당시는 교인들을 살피느라 집중하지 못하는 부분도 많았었는데 이젠 오롯이 성경 앞에서 조용히 일대 일로 묵상할 수 있어서 감사드린다.

내일부터 1장이 시작된다. 4년 전과 똑같은 말씀과 강의 노트지만 2021년에는 어떤 적용이 나올지가 기대된다.

하나님께서 오늘까지 이끌어 주시고 로마서를 다시 열게 하셔서 감사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