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라스 생활

새해에 이웃과 함께

차작가 2024. 1. 8. 13:59

꽃꽂이 베이스 만들기

트레이드 조에서 꽃을 좀 많이 샀다.

센터피스 샘플로 만들어 놓기

볼펜으로 만든 윷

막내의 첫 꽃꽂이

예쁜 조카의 첫 꽃꽂이

둘째의 첫 꽃꽂이

한국에 가족이 다 있어서 항상 명절은 외로웠는데

달라스에서 만난 이웃들과 새해에 함께 모여 떡국도 먹고 윷놀이도 하고

여자들은 꽃꽂이도 함께 하기로 했다.

그래서 금요일 저녁에 trader joe`s에 가서 꽃을 사서 꽃꽂이는 생애에 처음인 레이디들을 위해 준비해 놓았다.

토요일 아침에는 샘플로 센터피스를 만들어 준비해 놓고 꽃은 꼽기 좋게 바스켓에 담아 두고

남편은 떡국 끊일 육수를 내고 달걀지단도 부치고 김도 보기 좋게 잘라놓고 나름 열심히 준비를 했다.

우리 가정은 떡국을 준비하고 지인 가정은 잡채 전 과일 윷놀이를 준비하기로 했다.

달라스에 이사 와서 3가정이 가족처럼 지낼 수 있어서 참 행복하다.

미국 생활 20년 만에 아마도 처음 가족처럼 지내는 이웃을 만난 것 같다.

아이들까지 다 모이면 대가족일 텐데 이젠 부모를 따라다니지 않는 큰애들은 함께 할 수 없었지만

아직도 두 녀석은 엄마 따라다니는 나이라 어찌나 감사한지 미리 세뱃돈 담을 카드도 만들고 작은 세뱃돈도 준비해 뒀다.

미국에서만 살아서 세뱃돈을 줘본 일이 없어서 그런지 우리가 더 신났던 것 같다..

이른 저녁 시간에 함께 준비해온 저녁을 먹고 남자들은 모여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고

레이디들은 준비 해둔 꽃으로 그녀들 생애에 처음으로 꽃바구니도 만들어보고 다과와 차를 마시며 이야기도 도란도란 나누었다.

그리고 여자 대 남자로 편을 나누어 윷놀이도 하며 즐거운 시간도 가졌다.

대결을 하다가 이겨보려고 살짝의 반칙도 했지만 우리가 2 대 0으로 졌다.

아까운 $40을 남자들에게 줘야 하는데 아직도 달라고 하지 않는 걸 보면 받을 기대도 안 하고 줄 마음도 없는 것 같다.

달라스에 이사 와서 처음 맞이하는 새해!!

새로운 가족을 만들어 함께 보내니 너무 감사하다.

이미 받은 복이 가득하지만 24년에는 더 복을 많이 받는 해가 될 것 같아 이미 배가 부르다.

**참고로 사진을 보면 음식은 없습니다^^ 먹느라 정신이 없어서 ^^

그리고 사진으로 보면 꽃꽂이 기본 형을 꼽는 방법을 볼 수 있으니 나눕니다.

또 동생들의 첫 꽃꽂이도 자랑합니다~

그리고 윷놀이할 때 반드시 나무로 만든 윷이 있어야 한다는 건 편견이에요~

윷 박사님께서 볼펜으로 창의력 있게 윷을 만들어 오셨는데 정말 대박입니다~여러분도 한번 만들어 보셔요~

실제 사용했던 볼펜은 모나미였는데 지금은 없어서 제가 재현을 해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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