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 차례 언급했지만 역대서에서는 열왕기서에서 기록되지 않은 부분들이 많이 나온다.
그리고 늘 읽어도 새로운 말씀이 참 신기하다.
아하스 왕은 바알 우상을 만들고 하나님이 가장 가증하게 여기는 자기 자녀들을 불사르는 몰렉신을 섬겼다.
뿐만 아니라 모든 산위와 푸른 나무가 있으면 어디든지 분향했다.
마치 한국에서 유명한 산이 있다면 무당들이 촛불을 켜고 기도하는 것처럼 행하고 큰 나무가 있다면 그곳에서 기도하는 것과 같다.
그래서 하나님은 아람 왕의 손에 넘기고 아하스를 쳐서 많은 무리들을 사로잡아 다메섹으로 갔고
또 북 이스라엘 왕의 손에 넘겨서 크게 살육당하고 그들의 아내와 자녀를 합해서 20만 명이나 사로잡아 갔고
그들의 재물도 많이 노략해서 사마리아로 가져갔다.
이것을 안 북 이스라엘의 선지자 오뎃이 북 이스라엘의 군대가 돌아왔을 때
남 유다가 우상숭배로 인하여 하나님이 진노하여 북 이스라엘 너희에게 넘기셨으나 어찌하여 같은 형제인 남 유다를 살육하고 노예로 삼고자 생각하느냐 이것은 하나님께 범죄함이니 너희는 남 유다처럼 범죄함이 없느냐! 하자 그 말을 들은 북 이스라엘 군대가 남 유다 백성들을 잡아 온 것을 다시 놓아주고 돌아가게 했다.
에브라임의 자손의 우두머리 몇 사람들이 전쟁에서 돌아오는 자들에게
"너희는 이 포로를 이리로 끌어들이지 못한다. 너희가 하는 이 일이 우리를 여호와께 허물이 있게 한다.
그것은 우리의 죄와 허물을 더하게 한다. 우리의 죄도 너무 큰데 하나님의 진노하심이 북 이스라엘에게 더 임박하게 한다" 했다.
그러므로 백성들은 포로들에게 옷을 입히고 신을 신기고 먹이고 마시게 하고 기름을 발라 약한 자들은 나귀에 태워서
종려나무성 여리고에 데려다준다. 그리고 그들은 다시 사마리아로 돌아갔다.
이 기록은 나에게 새로웠다. 이렇게 역대기서에는 열왕기서에서 자세히 다루지 않은 내용들이 많다. 그래서 난 재밌다.
그들은 모두 이스라엘 백성이다. 그러나 솔로몬이 죽고 나자 르호보암과 여로보암으로 두 왕이 세워졌고
그래서 북 이스라엘과 남 유다로 12지파가 나뉘게 되었다.
그들은 원래 한 형제였다. 그들은 모두 야곱의 12자녀이다.
기근으로 말미암아 애굽의 고센 땅에 430년을 살다가 다 함께 출애굽 해서
하나님께서 여호수아를 통해 하나님이 분배하신 땅에 정착한 한 민족이다.
그런데 이렇게 둘로 나누어져 형제끼리 서로 침략하고 형제를 잡아와 노예로 삼고자 하는 이런 죄악을 짓게 되었다.
그러나 선지자 오뎃의 말에 순종하고 돌이키는 모습을 보며 그들이 아직 가능성이 있음을 알았다.
이 사건 후에 아하스는 결국은 그들의 범죄로 죽고 심지어 이스라엘 왕들의 묘실에 들어가지 못하고 예루살렘 성에 장사된다.
그리고 히스기야가 뒤를 이어 유다의 왕이 된다.
오늘 말씀에서 열왕기서에서 보지 못한 것들이 많이 나와서 히스기야에게 집중하려고 한다.
히스기야는 성전을 정화한 왕으로 알려져 있다.
히스기야는 다윗의 모든 행실과 같이 여호와 보시기에 정직하게 행했다.
그가 왕이 되고 제일 처음 한 일은 여호와의 성전문들을 열고 수리하고 제사장들과 레위 사람들을 동쪽 광장에 모으고
그들을 정결하게 하고 여호와의 성전을 성결하게 하여 더러운 것을 청소하고 없앴다.
그리고 조상들이 하나님 보시기에 악을 행하고 하나님을 버리고 등불을 끄고 분향하지 않음으로
우리의 조상들이 칼에 죽고 자녀와 아내들이 사로잡혀 갔음을 이야기한다.
그러나 이제는 게으르지 말고 이미 우리는 하나님의 택함을 받았으므로 하나님 앞에 서서 수종들고 하나님 한 분에게만 분향하게 했다.
이때 레위 사람들이 일어나서 그들의 형제들을 모아 성결하게 하고 왕이 명령한 것을 따라 여호와의 전을 깨끗하게 했다.
그리고 성전의 모든 더러운 것들을 끌어내어 바깥 기드론 시내로 가져갔다.
모든 그릇들도 정돈하고 성결하게 해서 여호와 제단 앞에 두었다.
정결하게 한 후 여호와께 나라와 성소와 유다를 위하여 속죄 제물로 수송아지 숫양 어린양 숫염소 각각 7마리씩
아론의 자손 제사장들을 명하여 여호와의 제단에 드렸다.
그리고 유월절을 준비했다.
이 유월절은 남 유다만의 유월절이 아니었다.
온 이스라엘과 유다에 사람을 보내어 에브라임과 므낫세에 편지를 보내어 예루살렘 여호와의 전에 와서 유월절을 지키게 했다.
그러나 제사장이 부족하고 백성들도 예루살렘에 모이지 못했으므로 정한 때를 지킬 수 없었다.
그러나 왕과 온 회중이 이일을 좋게 여겨서 브엘세바에서 부터 단까지 온 이스라엘에 공포하여
예루살렘에 모두 와서 이스라엘 하나님의 유월절을 지키게 했다.
그동안 지키지 못했으므로 이스라엘과 유다에 두루 다니며 전했다.
30장 6절 "보발꾼들이 왕과 방백들의 편지를 받아 가지고 왕의 명령을 따라 온 이스라엘과 유다에 두루 다니며 전하니
일렀으되 이스라엘 자손들아 너희는 아브라함과 이삭과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께로 돌아오라
그리하면 그가 너희 남은 자 곧 앗수르 왕의 손에서 벗어난 자에게로 돌아오시리라"
이것은 남북이 갈라지고 처음 함께 지키는 유월절이다.
우리나라는 남북이 625전쟁 이후 갈라져 있다.
만약이지만 1년에 한번 추석이 되면 남북의 가족들이 각자 고향으로 돌아가서 함께 추석을 보낸다는 상상을 해보자.
그러면 얼마나 감격스럽고 기쁨이 넘칠지 짐작이 간다.
마치 이 유월절이 그런 것과 같다.
히스기야는 유월절뿐만 아니라 유다 여러 성읍에 있는 우상들을 찍고 산당을 헐고 산당에서 일하던 사람들을
자기들의 본성 기업으로 돌아가게 하는 계혁을했다.
그 당시 여러 왕들 중에는 우상을 찍는 일은 종종 있었으나 산당을 제거하는 것은 없었다.
왜냐하면 각종 우상들을 섬기는 산당들에는 많은 백성들이 그곳에서 일을 해서 먹고살았기 때문에
산당을 제거한다는 것은 나라의 경제를 위협할 수 있었으므로 쉬운 일이 아니었다.
자칫 잘못하면 경제에 마비가 올 수 있기 때문이다.
예를 들면 만약 불교를 제거한다면 절에서 일하는 승려와 같은 사람들은 직장을 잃게 되는 것이다.
그러면 그들은 나라의 정책을 반대하고 피켓을 들고 데모를 할 것이다.
그러나 히스기야는 그 일을 과감히 이룬 왕이다.
그리고 제사장들은 반열을 정하고 각각의 직임을 행하게 하고 레위 사람들의 음식을 주고 그들에게는 오직 율법에만 힘쓰게 했다.
즉, 교회에서 목사들이 다른 일을 하지 않고 자신의 직임에 따라 최선을 다할 수 있도록 생활비를 지원했다는 것이다.
후에 교만하여 병도 얻고 또 바벨론 방백들에게 실책도 했지만
히스기야가 산당을 없애고 제사장 직분에서 가장 중요한
여호와의 율법을 충분히 묵상할 수 있도록 경제적인 환경을 제공한 히스기야가 존경스러웠다.
나는 한국에서는 목회를 해 본 적이 없어서 자세한 사정은 모르지만 추측건대
세계에서 가장 사역하기가 힘든 곳이 가장 부강한 나라인 미국이라는 생각이 든다.
대부분의 사역자들은 사역비를 지원받지 못하고 심지어는 은퇴 후에도 은퇴연금도 없다.
사역을 하면서도 일을 해야 하고 아이들도 상처 가운데 자란다.
한국처럼 교회란 예수님을 믿는 사람들의 공동체가 아니라
미국 이민 교회는 한인들의 커뮤니티의 개념으로 교인들이 이뤄져 있다.
그러다 보니 교회가 말씀을 사모함도 없고 목사님들은 경제적 어려움뿐만 아니라
사람들로 인한 상처로 우울증을 앓고 있는 사역자들이 많이 있다.
이 말씀을 읽으며 가슴이 아픈 것은 내 주위에는 교회로부터 최소의 경제적 지원을 받는 사역자가 1%도 안되는 현실이다.
이민교회도 선교도 하고 봉사도 하고 구제도 한다.
그런데 웃픈 것은 가장 중요한 자기 교회 목사 가정의 경제적 지원을 제대로 하지 않고
또 목사가 성경을 충분히 묵상할 환경을 제공하지 않는 게 현실이다.
이 생각을 하니 이 말씀을 읽을 때 현타가 왔다.
언제쯤 이런 세상이 올까를 생각하니 울적한 묵상이 되었다.
목회자의 빈익빈 부익부가 너무 크다.
교회도 문제지만 노회에서 정책을 만들어 가난한 목회자가 배고프지 않았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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