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하 마지막 절에서 여호와께서 바사의 고레스의 마음을 감동시켜서 온 나라에 공포도 하고 조서도 내려서
유다 예루살렘에 성전을 건축하라 하며 끝을 맺고
오늘 다룰 에스라에서 그 내용을 이어 1장 1절에서 "바사 왕 고레스 원년에 여호와께서
예레미야의 입을 통하여 하신 말씀을 이루게 하시려고 바사 왕 고레스의 마음을 감동시키시매
그가 온 나라에 공포도 하고 조서도 내려 이르되"라고 그 내용을 이어 시작한다.
바사 왕국은 그 나라를 대표하는 신이 없다.
보통 고대 근동의 나라들은 그 나라가 섬기는 대표 신이 있었다.
그래서 전쟁에서 이기면 그 나라의 신이 이겼다고 생각하므로 전쟁에서 이긴 그 나라는 반드시 패한 나라의 신전을 파괴했다.
그리고 그 나라의 신상을 전리품으로 가져오는 것으로 그 나라의 신을 이겼다는 상징적인 의미를 뒀다.
바사 왕국을 대표하는 신은 없었으나 그 그 땅에는 다양한 나라에서 온 노예들일 살고 있었고
그 다양한 나라가 그들의 신들을 섬겼다.
그러나 남 유다 민족은 오직 예배를 이스라엘 성전에서만 드렸으므로 그들은 하나님께 예배드리지 못하고 있었던 상황이었다.
하나님은 고레스의 마음에 감동을 주셔서 그를 통하여 유다 민족에게 예루살렘의 성전을 건축하라고 명령했다.
바사 왕국은 노예들의 종교를 허락하고 그들이 믿는 신들을 섬길 수 있도록 모든 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바사 왕국은 어느 민족이거나 그들의 신들에게 제사할 때 바사 왕국을 위해서도 기도를 부탁했다.
그곳에 남아있는 백성들은 어느 곳에 머물러 살든지 은과 금과 그밖에 물건과 짐승과 물건으로 도와주고
그 외에도 예루살렘에 세울 하나님의 성전을 위해서 예물을 기쁨으로 드렸다.
대부분의 이방 나라들은 그들이 믿는 신이 목상이 있었으므로 그들이 목상을 가지고 가는 곳에 신이 움직인다고 생각했고
그들이 떠나면 신이 그곳에 있지 않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하나님은 오직 예루살렘에만 계신다고 믿었다. 왜냐하면 구약시대에는 한 성전 한 백성이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고레스가 1장 3절에서 "그는 예루살렘에 계신 하나님이시다"라고 표현한 것이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오랜 포로 기간 동안 혼동 가운데 있었다.
70년 포로 기간 동안 한 번도 하나님께 예배하지 못했고 포로 기간 동안 아이들이 태어나고 노인들은 죽기도 했다.
특히 아이들은 자기 땅이 아니라 남의 나라 포로 상태에서 태어나서 그 나라 문화 속에서 자랐기 때문에
앞으로의 어떻게 될지에 대한 혼돈도 있었고 자신의 정체성에 대한 혼란도 있었다.
그러한 가운데 고레스 왕이 칙령을 발표한 것이다.
이 말씀은 신학적으로 아주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
왜냐하면 오래전 예레미야를 통해서 말씀하신 예언이 이뤄진 것이기 때문이다.
예레미야 25장 11-13절
"이 모든 땅이 폐허가 되어 놀랄 일이 될 것이며 이 민족들은 칠십 년 동안 바벨론의 왕을 섬기리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칠십 년이 끝나면 내가 바벨론의 왕과 그의 나라와 갈대아인의 땅을 그 죄악으로 말미암아 벌하여 영원히 폐허가 되게 하되 내가 그 땅을 향하여 선언한 바 곧 예레미야가 모든 민족을 향하여 예언하고 이 책에 기록한 나의 모든 말을 그 땅에 임하게 하리라"
바로 70년의 포로 생활이 마감하는 예언의 성취이다.
또한 150년 전에 이사야 선지자를 통해 하신 예언의 성취이기도 하다.
이사야 44장 28절
"고레스에 대하여는 이르기를 내 목자라 그가 나의 모든 기쁨을 성취하리라 하며 예루살렘에 대하여는 이르기를 중건되리라 하며 성전에 대하여는 네 기초가 놓여지리라 하는 자니라"
하나님께서는 선택한 자기 백성들을 사랑하시고 여전히 자기 백성을 돌보고 계심을 의미한다.
이 사건은 성전 재건은 제2의 출애굽이며 성전 건축에 대한 허락은 과거와 같이 하나님을 예배하는 영적 공동체에 새로운 출발을 의미한다.
여호와께서는 여전히 그들과 함께 하실 것이며 하나님이 오래전에 고레스를 통해 계획하신 하나님의 뜻을 이루신 것이다.
이것은 하나님을 믿는 우리에게 큰 의미를 준다.
하나님은 세상의 역사를 주관하심을 보여준다.
에스라는 하나님의 도움이라는 뜻이다.
에스라는 대제사장 아론의 후손이고 율법에 능통한 자이다.
그가 활동한 시기는 페르시아 왕 아닥사스다 때이다.
에스라서에 1장에서 6장까지는 성전 재건을 다루고 7장에서 10장까지는 에스라의 개혁을 다루고 있다.
다윗의 후손인 스룹바벨을 리더로 해서 귀환한 사람들이 성전을 재건하고 또 주변 나라들의 방해로 중단되기도 했지만
주전 516년에 결국은 완성된다.
정확히 이스라엘 멸망 주전 586년 후 70년이 지난 후 주전 516년에 성전이 완공된 것이다.
에스라는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율법을 가르치는 사명을 담당했다.
에스라서에서 주로 다루는 것은 이방 여인과의 결혼에 대해서 다룬다.
이것은 포로기 이후 귀환한 백성들의 가장 큰 문제로 대두되었기 때문이다.
하나님은 에스라를 통해 다시 한번 더 기회를 주신 것이다.
그들뿐만 아니라 우리에게도 삶의 개혁이 필요함을 에스라서를 통해 말해 주고 있다.
사로잡혀간 백성들이 1차로 돌아오는 과정에서 여호와의 성전을 예루살렘에 건축하고자 하는 마음에 감동한 사람들이
다 일어나서 올라갈 때 그 사면 사람들이 은 그릇과 금과 물품들과 짐승과 보물로 돕고 그 외에도 예물을 기쁘게 드렸다.
포로 기간 70년 동안 그 땅에 정착한 백성들은 그곳에서 이미 뿌리를 내리고 살고 있었으므로 가야 할지 머물러야 할지 고민이 많았을 것이다.
하나님은 각자의 마음속에 가고자 하는 감동을 주신 사람들을 가게 하셨고
또 가는 사람들에게 성전에 필요한 헌금으로 지원하는 마음을 주신 사람들에게는 머물게 하셨다.
바벨론에게 멸망 당하는 시절 그때 여호와의 성전에 사용하던 모든 그릇들과 물건들을 빼앗겼으므로
고레스 왕은 옛적 느브갓네살이 예루살렘에서 옮겨 온 물건들을 모두 꺼내어 유다 총독 세스바살에게 넘겼다.
세스바살이란 인물은 스룹바벨의 삼촌이다.
세스바살은 여기까지 나오고 스룹바벨을 통해 모든 백성들을 이끌고 이동했다.
그때 돌아간 사람들이 2장에 기록되어 있다.
이 사람들이 하나님이 감동을 주셔서 떠났지만 폐허가 된 예루살렘에 자원해서 간다는 것은 큰 헌신이었다.
그래서 좀 지루하지만 한자 한자 정성 들여 읽었다.
그중에 재밌는 것은 생각보다 레위 지파가 없었고 또 바르실래 자손이 눈에 띄었다.
바르실래는 다윗이 압살롬에 쫓겨 도망할 때 도움을 주었던 나이 많은 부자인 사람이다.
바르실래의 딸 중에 한 사람을 아내로 삼아 바르실래의 이름을 따른 자가 있었다.
그런데 족보에서 이름을 찾지 못해서 제사장의 직분을 행하지 못하게 했다고 기록되어 있다.
그리고 3장에서는 예루살렘에 도착해서 각자의 성읍에 살다가
7개월이 흐른 뒤 예루살렘에 모두 모여 하나님의 제단을 만들고 번제를 드린다.
그리고 성전 건축이 시작된다.
성전 건축의 시작은 솔로몬의 성전 건축과 똑같은 방법으로 이루어졌다.
그러나 성전 건축을 방해하는 주위 족속들로 인하여 중단되는 일이 발생한다.
하나님의 성전 공사가 바사 왕 다리오 제2년까지 중단된다.
오늘 말씀을 읽으며
목사님들은 이렇게 재미있는 성경을 연구하셔서 부럽다는 생각을 처음으로 했다.
앞으로 성경을 통해 날마다 새로운 진리를 깨닫게 하실 것을 기대한다.
오늘 1장에서 4장까지 읽는 데 대략 45분이 걸렸다.
그리고 이틀 동안 여러 강의도 들었다.
그 많은 것을 다 나눌 수는 없지만
하나님이 감동을 주시는 사람은 가게 하셨고 남아 있으며 가는 사람들을 지원하는 것에 감동을 주신 사람들은 남게 하셨다는 것이다.
다 가는 것도 하나님의 뜻도 아니고 다 남는 것도 하나님의 뜻이 아니다.
사람들의 형편에 따라 사용하시고 하나님의 일을 이뤄가시는 것이다.
하나님의 성전을 재건하는 것을 통해 하나님의 일하심의 방법이 무척 와닿았다.
어느 곳에 쓰이던지 즉, 남든지 가든지가 중요한 게 아니라 하나님이 감동 주신 것에 순종하는 것이 중요함을 깨닫게 하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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