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시

외면하는 빛

차작가 2024. 2. 13. 11:53

세상은 거짓말 같은 일들로 널브러져

회복될 것 같지 않은 상함으로 덮어버렸다.

거적대기 같은 더러움은 진실을 가려

더 이상 희망이라곤 찾은 수 없고

빛은 어둠을 밝힌다는데

아무리 돌아봐도 찾을 수 없는 빛은

그 어디에도 없고

빛을 품은 사람은 눈을 감고

어둠 속에 서 있으니

잠자는 것인지 죽은 것인지

빛이여 눈을 떠 일어나라

역겨운 오물 속에서 빛을 발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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