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시
세상은 거짓말 같은 일들로 널브러져
회복될 것 같지 않은 상함으로 덮어버렸다.
거적대기 같은 더러움은 진실을 가려
더 이상 희망이라곤 찾은 수 없고
빛은 어둠을 밝힌다는데
아무리 돌아봐도 찾을 수 없는 빛은
그 어디에도 없고
빛을 품은 사람은 눈을 감고
어둠 속에 서 있으니
잠자는 것인지 죽은 것인지
빛이여 눈을 떠 일어나라
역겨운 오물 속에서 빛을 발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