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시

기다림

차작가 2024. 2. 13. 11:54

산책하다

며칠째 보이지 않는

사슴 가족 기다리고

밥 챙기며

바람처럼 사라져간

여우 새끼 기다리고

하루 일과 마무리하고

생각해 보니

어쩌면 하루 종일

"미안하다"라는

그 한마디를

기다린지도 모르겠다

그 한마디면 용서할 텐데...

그 한마디면 내 병도 나으려나..

'나의 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하늘  (0) 2024.02.13
으름장 봄  (1) 2024.02.13
외면하는 빛  (1) 2024.02.13
어미나무  (0) 2024.02.11
나를 찾지 말아요  (0) 2024.02.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