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시
고개만 들면 보이는 가깝고도 먼 하늘
나무도 꽃도 비도 눈도
계절도 안고 덮고 있는 하늘
사나운 칼바람과 천둥번개도
안으면 그만인 하늘
수많은 변화에도
고개 들면 언제나
하늘은 하늘
누군가에겐 소원도 들어주는 하늘
간절한 소망도 슬픔도
그리움도 다 들어주는 하늘
하늘을 향해
나뭇가지로
장난스레 찔러봐도
꿈적도 않는